게이밍 PC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즐기려는 게임의 권장 사양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게임 제조사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소 사양 이라는 것을 제공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하드웨어 조건일뿐 원할한 게임 플레이를 원한다면 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권장사양의 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화질을 보여 주면서도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 스펙을 말한다. 최소한 권장사양 정도의 부품으로 게이밍PC를 조립해야 일정기간 동안 성능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FHD 해상도를 넘어서 2K 나 4K 게이밍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났다.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하드웨어 스펙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고화질 게임을 선호한다면 더 높은 하드웨어 구성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옵션 타협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면 가성비에 특화된 부품 위주로 구성된 게이밍PC를 구입하면 된다. 하지만 고해상도 에서도 최상위 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면 최상급으로 PC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최신 게임의 경우 비주얼에 특화되는 경우가 많아 용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신 기술이 적용되다 보니 지원 하드웨어 스펙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런 이유로 권장사양에 맞게 PC를 구성할 경우 몇 년이후의 최신 게임은 옵션을 과하게 조정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물론 해마다 PC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PC 성능에 핵심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는 CPU의 경우 해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추세이며 GPU도 메이저 및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신제품을 구입해 장착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성능 하드웨어의 가격이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조립 및 셋팅의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처음 구입할 때 최고급형 으로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번 시간에는 최상급 게이밍PC에 필요한 하드웨어 스펙을 살펴보도록 하자.
PC관련 하드웨어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방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능이 향상되고 있으며 최신 3D 게임을 4K 해상도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된 상태이다. 비용이 부담스러울뿐 선택에 어려움은 없다.
CPU의 경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하이브리드 코어와 새로운 아키텍쳐 및 공정 적용으로 기존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성능이 향상되어 하이엔드급 게이밍PC를 구성하는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고의 PC를 추구한다면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를 선택하면 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최대 16개의 코어와 24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최대 30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4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논K 프로세서와 달리 배수락이 해제된 오버클럭 프로세서로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효율적인 코어 및 DDR5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최신 인텔 XTU 7.5를 통해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통해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를 새롭게 출시해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한 튜닝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게임 테스트에서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 는 전작인 i9-11900K 대비 13%~28%의 성능 향상을 보여 주었으며 하이브리드 코어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단일 게이밍이 아닌 게임과 OBS 스트림 및 녹화를 동시 진행했을 경우 84% 높은 FPS 기록을 보여주었다.
또한 콘텐츠 제작의 경우 직렬 방식으로 하나씩 작업을 진행할 경우 전작대비 29% 속도가 향상 되었으며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경우 47%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하이브리드 코어의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PC를 사용한다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도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현재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은 RTX 3090 이기 때문이다. i9-12900K 와 RTX 3090 조합으로 게이밍PC를 구성하면 어떤 게임도 최상위 옵션에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RTX 3090 보다 RTX 3080 Ti를 추천한다. 코인 가격의 폭락으로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RTX 3090은 가격 하락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딥러닝이나 연산, 메가테스킹 등의 작업시 쿼드로 그래픽을 사용했던 예전과 달리 많은 유저나 기업에서 RTX 3090을 사용하고 있어 가격 하락이 더딘 것이다.
이 분야는 코인과 관련이 없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당분간 RTX 3090 의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무조건 최고의 성능을 추구한다면 RTX 3090이 정답이지만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RTX 3080 Ti 그래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RTX 3090과 RTX 3080 Ti 는 약 60~100만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가격만큼 큰 차이를 보여지 않고 있다. 게임만 즐긴다면 꼭 RTX 3090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i9-12900K는 오버클럭용 CPU로 B66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는 선택하지 말아야 하며 Z690 메인보드 중에서도 보급형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급형과 달리 보급형 제품들은 전원부가 부실해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파워 서플라이는 1000W 이상의 모델을 구입하라 말씀드리고 싶다. 850W 정도면 충분히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지만 부품의 추가 및 업그레이드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1000W 이상의 최고급형 모델을 구입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하다.
메모리는 당연히 DDR5 로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튜닝램을 구입해 XMP를 적용하거나 램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저장장치의 경우 PCIE 4.0 SSD를 추천하며 최신 게임의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최소 1TB 이상의 모델을 구입하면 쾌적하게 최신 게임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
코로나 19와 코인, 반도체등 PC시장에 부정적인 이슈들만 가득해 게이밍 PC 판매량이 저조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그래픽카드의 공급 및 가격 안정화로 게이밍PC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올해안에는 그래픽카드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비정상적인 가격 때문에 PC구입을 미루는 유저들이 PC를 구입하며 PC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최신 게임에서 그래픽카드 만큼 CPU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코어와 새로운 공정이 적용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로 유저들이 쉽게 CPU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본문에서 언급한 i9-12900K 는 전작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최신 게임은 물론 전문 작업용PC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부품 구입환경이 상당히 좋아졌다. 최신 3D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가성비도 좋지만 최상급의 부품을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옵션조정이나 업그레이드 등의 고민없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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