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였다,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

2022.01.21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전작인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퍼포먼스에 특화된 게이밍 PC를 구입하려는 하이엔드 유저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단, 성능만큼 상승한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DDR5 메모리 가격으로 인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은 구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메인보드의 경우 보급형 Z690 보드도 30만원에 육박해 10만원 미만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B660 메인보드와 논K 프로세서를 기다리며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 프로세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는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로 기존과 같이 6코어 12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키텍쳐 개선을 통해 전작과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해 캐주얼한 작업은 물론 게임이나 전문작업 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내장그래픽을 지원하지 않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 졌으며 B660M 이나 H610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PC를 만들 수 있다.


기존의 동급 프로세서와 비교해 얼마나 성능이 향상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정사각형 형태를 유지했던 11세대 인텔코어 이전의 프로세서와 달리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설계된 LGA 1700 소켓을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12세대 인텔코어를 구입하고 고성능 쿨러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할 경우 반드시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i5-12400F 의 경우 65W TDP를 지원하는 논K 프로세서로 쿨러가 기본 제공된다.)


DDR4를 지원하던 기존과 달리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DDR5를 정식 지원해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초기 메모리 수급 문제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PC구입비용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DR5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DDR4 3200MH/z 도 지원한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격이나 성능등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12세대 인텔코어 i5-12600K 이상의 프로세서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코어 지원으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그에반해 i5-12600 이하의 프로세서는 기존과 같이 P코어 & 코어 x 2 의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 프로세서 또한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고 있다.


단,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적용해 코어와 스레드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성능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싱글코어의 성능은 기존의 상위 프로세서를 능가할 정도로 큰 향상이 이루어졌다.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된 인텔 600시리즈 칩셋은 안정성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PCIe 4.0 레인은 칩셋에서 총 28개의 레인을 제공하며 통합된 USB 3.2 Gen2x2는 최대 2배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DMI Gen4.0은 CPU 처리량을 증가시켜 주변장치나 네트워크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논K 프로세서인 i5-12400F 는 저가형 메인보드인 H610을 비롯해 B660 과 H670 칩셋 기반의 중급형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B660과 H670 메인보드 는 램 오버클럭을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으로 PC를 변신시킬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스펙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알아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1세대 인텔코어와 메인보드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600시리즈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쿨러의 경우 12세대용 브라켓을 제공할 경우 사용 가능하지만 지원하지 않을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용으로 구입해야 하며 메모리는 DDR4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기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DDR5 일 경우 메모리를 구입해야 한다.


최상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B660 칩셋이 장착된 MSI MAG B660M 박격포 WIFI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2개의 16GB DDR5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다. 또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수냉쿨러를 장착했으며 PCIe 4.0 NVMe SSD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900W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OS의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우 11을 설치했다.



리뷰에 사용된 MSI MAG B660M 박격포 WIFI는 국민 메인보드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박격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12세대 인텔코어 논K 프로세서를 완벽 지원하며 견고한 방열판과 다층 PCB 레이어, 오버클럭에 특화된 설계로 게이밍은 물론 전문작업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6개의 레이어 PCB 설계로 더 높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한 것은 물론 신호 전송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12+1+1 페이즈의 견고한 파워 디자인에 대형 히트싱크 적용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올인원 및 커스텀 수냉쿨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워터펌프의 속도를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 핀 헤더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최신 DDR5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고 최대 6200MHz를 지원해 구형PC를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튜닝램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XMP 3.0 셋팅도 기본 지원한다.


@ 현재 (2022.01) 국내에서는 MAG B660M 박격포 시리즈중 DDR4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DDR4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메모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펙은 동일해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2개의 M.2 SSD 슬롯을 지원해 여유롭게 SSD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슬롯에 M.2 쉴드 프로져를 지원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저하를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스틸아머 PCI-E 슬롯을 지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리얼텍 2.5Gbps 유선랜과 Wi-Fi 6E AX211 무선랜 지원으로 쾌적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v5.2와 USB 3.2 Gen2x2 20Gbps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PCIe Gen4 기반의 초고속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통합 S/W MSI 센터를 제공해 퍼포먼스 설정은 물론 메인보드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PCI-E 클립을 적용해 그래픽카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Z690 메인보드와 같이 20Gbps 의 USB 3.2 Gen2x2 포트를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하이닉스에서 출시한 DDR5 4800MHz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으며 (16GB x 2) SSD 는 PCIe 4.0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는 오버클럭용 프로세서 임을 감안해 900W 정격출력 제품을 사용했으며 수냉쿨러를 사용해 열을 제어했다.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었으며 윈도우 11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12스레드가 인식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와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 되었으며 6코어에 12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8MB의 대용량 캐시가 제공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11세대 i9 프로세서는 16MB의 캐시를 지원한다.)



K 프로세서와 달리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퍼포먼스 설정 S/W를 사용하면 최고 성능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MSI 에서 제공하는 유저 시나리오를 익스트림 퍼포먼스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부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논K 프로세서의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는 정보가 있어 메인보드 사이트를 방문해 최신 바이오스를 적용했다. (인텔 12세대 논K 프로세서를 구입해 사용할 경우 바이오스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기 바란다.)



쉽게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전작인 11세대 인텔코어 i5-11400을 압도하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으며 상위 프로세서인 i7-11700과 비교해 멀티스코어는 낮지만 싱슬 스코어는 100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400 싱글은 558, 멀티는 3640.8) 단, 상급 프로세서인 12600KF 와는 코어수 자체가 달라 성능차가 확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600KF 싱글은 768.2, 멀티는 7349.6)




CPU 성능 확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시네벤치 R20에서 3446 스코어를 보여준 11400과 4200 스코어를 보여주었던 11600K와 달리 4738의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11700 은 5530) R23에서 1600점대의 싱글 스코어와 11750 정도의 멀티 스코어를 보였던 11600K와 달리 1707과 12371의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다. (11400 은 싱글 1403, 멀티 : 10315)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10와 퍼포먼스 테스트 모두 눈에 띄는 성능향상을 보여주었다. (11400 의 PCMARK10 스코어는 6871, 퍼포먼스 테스트는 14972 이며 11700 의 PCMARK10 스코어는 7519, 퍼포먼스 테스트는 24064 이다.)




긱벤치 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을때 싱글 코어는 1629, 멀티코어는 9325을 보여 주었으며 인텔 XTU 벤치마크 에서는 2976 점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1400은 2504, 11600K 는 2792, 11700은 3225)




기본과 동일한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피지컬이나 콤바인, CPU 스코어는 당연히 증가했으며 3D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스코어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4의 파스 스코어는 22202, 타임스파이의 스코어는 8883 이었고 11600K의 파스 스코어는 22342, 타임스파이의 스코어는 8941 이었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55초가 소요 되었고 (11400은 4분 26초, 11600K는 4분 02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5분 12초가 소요되었다. (11400은 8분 48초, 11600K는 6분 15초, 11700KF는 5분 12초) 또한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에서는 3분 35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실내 온도 13도) IDLE에서는 20도 정도로 동작했으며 오버워치를 실행했을 때에는 53도 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30-40도 정도로 플레이 되었다.) 또한 CPU 부하가 100% 로 걸리는 벤치마크 실행시 65도 까지 온도가 올라갔다. (PC케이스에 넣고 기본 쿨러를 사용하는 일반 환경에서는 온도가 좀더 높을 것이다.)




현재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작과 확연히 비교되는 성능 향상은 물론 CPU 가격이 낮을 뿐만 아니라 주변 부품도 중저가형으로 구성할 수 있어 한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강력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i7 이나 i9 프로세서와는 분명한 성능차이가 있지만 11세대 i7 정도의 성능을 발휘해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으며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작업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싱글코어에 특화된 게임이나 작업용으로 PC를 구입할 경우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싱글코어 스코어는 기존의 i9 프로세서 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CPU-Z 기준)


가성비에 특화된 PC를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를 추천한다.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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