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사용자가 올린 영상에 광고를 붙이고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한다. 웹에 업로드 해도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텍스트 기반의 컨텐츠와 달리 능력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면서 텍스트나 사진 기반의 컨텐츠를 제작하던 만들던 블로거 들이 영상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유튜브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구독자 수가 많은 탑 클래스 유튜버의 경우 연예인이 부럽지 않은 인지도를 가지며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런 이유로 부업을 넘어서 전업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상분야과 대중화 되면서 촬영장비들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관련 브랜드도 늘어나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수월해 졌다. 또한 실력있는 영상 촬영자나 편집자를 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질 정도로 구인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하는 PC의 성능이 높이진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텍스트 기반의 컨텐츠는 높은 성능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보급형 PC나 구형PC 만으로도 원할한 작업이 가능했던데 반해 영상 편집의 경우 높은 성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PC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롭게 구입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FHD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4K 동영상 촬영이 늘어나면서 더 높은 PC 성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구형PC 만으로도 작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랜더링 등의 시간차가 분명하기 때문에 빠른 작업을 선호하는 작업자들은 PC 업그레이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2021년 4분기에 출시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전작대비 확연히 달라진 성능으로 게이머나 크리에이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i9-12900K 와 i7-12700K (KF 포함) 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임에도 영상이나 3D 등의 전문작업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고성능 게이밍 PC나 크리에이터 PC에 사용되고 있는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전작인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선출시된 12세대 인텔코어 K 프로세서는 메인스트립급 모델인 i5를 비롯해 고성능 프로세서인 i7, 하이엔드급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i9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과 같이 그래픽코어가 빠진 KF 프로세서도 판매되고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정사각형 형태를 유지했던 LGA 1200 소켓과 달리 직사각형으로 디자인된 LGA 1700 소켓을 사용해 Z690 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를 구입해 사용해야 하며 구형 쿨러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반드시 쿨러의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LGA 1700 소켓에 맞게 홀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12세대용 브라켓을 구입해 활용하거나 LGA 1700 정식지원 쿨러를 사용해야 한다.
메모리의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DDR4를 지원하던 기존의 프로세서와 달리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DDR5 사용이 가능해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초기 메모리 수급 문제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PC구입비용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DR5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DDR4 3200MH/z 도 지원한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어려요인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단연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어 있다.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를 개선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뿐만 아니라 배수락이 해제된 K 프로세서 답개 최상의 오버클럭 경험을 제공하며 USB 3.2 Gen2x2를 지원하고 PCIe 4.0 SSD 장착이 가능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벤치마크 결과값을 보면 얼마나 성능이 향상 되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단의 사진은 최상위급 i9 프로세서의 벤치값을 비교한 모습으로 싱글과 멀티모두 눈에띄는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세대 i5/i7 프로세서는 11세대 i7/i9 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ex. i7-12700K 가 i9-11900K 보다 성능이 높다.) 쉽게 말해 급을 넘어서는 성능향상 이라 할 수 있다. CPU 성능에 따라 작업시간이 좌우되는 영상편집이나 3D 등의 작업에서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영상편집 S/W 인 다빈치 리졸브를 이용해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5분 12초가 소요되었던 i7-11700K와 달리 i7-12700KF 는 3분 10초가 소요되었다. 1시간 이상의 영상을 편집하고 랜더링 작업을 할 경우 더 확연한 시간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i9-12900KF에서는 2분 59초가 소요되었다.)
CPU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랜더링 S/W 블랜더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3분 10초 정도 소요되는 i7-11700KF와 달리 i7-12700KF 에서는 1분 59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 작업용으로도 충분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코딩 시간을 확인한 모습으로 30초 이상 시간이 단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을 변환해야 할 경우 짧은 시간에 변환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영상편집과 3D 작업등은 CPU의 성능이 작업시간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대용량 메모리와 그래픽카드도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CPU에 비할바는 아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해 전작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이런 이유로 현재 최고급형 게이밍 PC를 구성하려는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게임방송이나 영상편집등을 해야하는 크리에이터 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성능이 높아진 만큼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또한 존재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수냉쿨러에 LGA 1700 브라켓을 구입해 재활용 하고 DDR4 메모리와 내장그래픽을 지원하지 않는 KF 모델을 구입한다면 다소나마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비롯한 전문가용 S/W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기존과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으로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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