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방학과 설 연휴에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작 게임들을 연휴기간에 클리어 하려는 유저들이 PC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롭게 구입하면서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물론 그래픽카드 가격이 아직 안정화 되지 않았고 반도체 이슈로 인해 일부 제품들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아예 부품 자체를 구입할 수 없었던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부품들이 원할하게 판매되고 있어 PC를 구입하는데 큰 불편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윈도우 11이 출시 되었으며 전작과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게이머 들이 더 강력한 성능의 PC를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배수락이 해제된 K프로세서가 출시된 상태이며 논오버 모델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기존의 프로세서와 달리 DDR5를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 유저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DDR4 메모리도 지원해 (DDR4 메인보드 별도 판매) 기존에 사용하던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게이밍 데스크탑 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징 및 PC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확인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해 성능 향상을 꾀한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i9 과 i7, 일부 i5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 (10nm)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인텔 Thread Director를 사용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는 적합한 스레드로 작업을 보내는 워크로드의 배포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K가 붙은 12세대 언락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최상의 오버클러킹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효율적인 코어 및 DDR5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최신 인텔 XTU 7.5를 통해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통해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를 새롭게 출시해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한 튜닝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2900와 i7-12700K, i5-12600K 가 출시 되었으며 기존과 같이 그래픽코어를 내장하지 않은 KF 모델도 함께 출시되어 가격이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K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높은 TDP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세서의 경우 고장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주의 또한 요구된다. 대용량에 인증받은 파워서플라이 사용이 필수적이며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쿨러 사용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정품 프로세서 사용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벌크나 역수등의 비정품 프로세서의 경우 A/S 기간이 제한적이거나 야예 A/S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품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 출처 : 다나와
비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때문일 것이다. 몇 년전만 해도 정품과 비정품간의 가격차가 상당해 리스크를 감안 하고 비정품을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비정품 프로세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그래픽코어가 내장되지 않는 KF 프로세서를 구입해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정품 CPU는 인텔 공인대리점인 인텍엔컴퍼니와 코잇, 피씨디렉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정품 스티커가 박스에 부착되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품 CPU를 구입하면 3년의; 보증기간 지원 뿐만 아니라 PC사용중 발생하는 장애를 전문상담원이 실시간으로 점검해 주는 Self-PC Care Service를 지원하며 맥아피 안티 바이러스 플러스 90일 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DDR5 와 DDR4를 모두 지원한다. 단, 메인보드가 두 개의 메모리를 함께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메모리를 선택한 후 그에 맞는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한다.
상단의 사진은 Z690 메인보드의 DDR5 와 DDR4 버전으로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잘 구별하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메인보드를 선택할 때 반드시 어떤 메모리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DDR5 지원 메인보드는 모델명에 메모리가 포함되지 않는데 반해 DDR4 지원 제품은 DDR4 라는 문구를 써 넣는 경향이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메인 메모리는 DDR5 이기 때문이다.) 이점 염두하기 바란다.
메인보드는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전원부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안정성이나 오버클럭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극한의 오버클럭을 추구한다면 메인보드 구입시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데 반해 자동 오버클럭 등을 사용할 경우 보급형 제품을 구입해도 무방하다.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짝을 이루어야 한다. DDR5 메인보드를 구입했다면 당연히 메모리도 DDR5 용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메모리의 경우 기본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DDR5의 경우 중앙에 전력관리칩인 PMIC가 탑재되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DDR5 메모리를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이유가 PMIC 칩의 공급 부족 때문이다.)
SSD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부터 PCIe 4.0을 지원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PCIe 4.0을 구입하면 된다. 단, 체감성능에서는 PCIe 3.0 NVMe SSD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PCIe 3.0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상당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좋은 쿨러를 사용해야 한다. (기본쿨러는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수냉과 공냉 모두 2팬 이상의 제품을 권장하며 저가형 보다는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쿨러를 재활용 할 경우 히트싱크가 CPU를 완전히 덮는지 확인해야 하며 쿨러 제조사에서 LGA1700 브라켓을 판매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신 제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LGA 1700을 지원하기 때문에 쿨러 구입에 불편은 없을 것이다.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i5를 사용한다면 기존 시스템에 장착되어 있던 60W~700W 정도로도 안정적인 PC사용이 가능하다. 단, 12700K나 12900K를 오버클럭해 사용할 경우 7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 사용을 권장한다.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용량이 높을수록 좋다. 개인적으로는 800W 이상급의 인증된 파워서플라이 사용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는 가격대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GTX 1660 Ti 나 RX 6600 정도가 좋아 보이며 좀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할 경우 100만원 초중반대의 RTX 3060 Ti나 RTX 3070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반도체 이슈까지 겹쳐 당분간은 그래픽카드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래픽카드가 싸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필요할 때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픽카드 대란 등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지만 PC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 유통이 정상화 되면서 PC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부품 제조사에서는 겨울을 맞이해 신제품을 출시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최고급형 게이밍PC를 만드는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기존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 구현으로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고가의 부품이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정품과 정품간의 가격차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굳이 A/S에 제한이 있는 비정품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 3년의 보증기간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정품 CPU 사용을 권장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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