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코로나19 로 인해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최소화 되고 PC나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대중화 되었다.

온라인 소통해 익숙한 직장인 들이야 다소 불편이 있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데 반해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나 선생님과 직접 만나 수업을 듣거나 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큰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에 적응된 상태이다 보니 빠르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혼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올해 수능시험을 본 고3 학생들의 경우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심했으리라 예측된다. 학교와 학원 등에서 시험을 대비해 학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는데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되다 보니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도 원할하게 2020수능시험이 마무리 되었다. 시험 시행 자체가 힘들다는 소리까지 나왔지만 기존과 같이 정상적으로 시험이 이루어 졌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진학할 대학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수험생 들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익숙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게임이나 영상편집, 문서 작업 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PC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많은 수험생 들이 PC를 구입하기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간에는 대학교 입합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어떤 작업을 주로 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PC를 추천할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PC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부품은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프로세서 선택에 따라 메인보드가 결정되며 수준에 맞에 쿨러나 파워 서플라이 등이 선택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수험생들은 가성비나 안정성, A/S, 퍼포먼스 등을 고려해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된다.

인텔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저들이 손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업무용이나 캐주얼한 작업에 적합한 i3 프로세서를 비롯해 게임이나 멀티작업 등에 특화된 i5, 하이엔드 게이밍 이나 디자인, 영상편집 등에 특화된 i7 & i9 프로세서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외장그래픽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특성을 감안해 내장그래픽을 제외한 F시리즈 프로세서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이 가능한 K프로세서도 출시해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게임을 즐기지만 가벼운 용도로 PC를 사용하려는 유저들이라면 높은 가성비를 구현하는 i5-10400 이나 10400F 정도면 충분하다. 현재 가격대비 높은 성능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가성비 CPU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전작인 9400F 대비 싱글코어 스코어는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멀티코어 스코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늘어만 스레드 만큼 멀티코어에서 성능이 좋아져 최신 게임을 좀더 부드럽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라인업간 성능차가 확연한 인텔 프로세서 특성상 i7 과 i9 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단, 최신 게임이나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 수준으로 가성비를 고려한 게이밍 PC를 구성하는데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Z490칩셋 등이 장착된 고가의 메인보드를 구입할 필요도 없으며 기본 쿨러만으로도 충분히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 또한 굳이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100만원 이하에서도 충분히 쓸 만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도 디자인과 같은 크리에이터 작업을 한다면 더 높은 성능의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9세대 i9 프로세서와 같은 8코어 16스레드 기반에 캐시도 16MB 로 늘어났으며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 지원으로 최대 4.8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10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3년 전 PC에 비해 게임 내 스트리밍 및 녹화 중 최대 초당 187프레임을 지원하고, 게임 플레이 중 최대 63% 더 많은 초당 프레임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영상 편집은 최고 12% 빨라졌고, 3년 전 PC에 비해서는 최고 15% 빨라졌다. 3년 전 PC에 비해 전체 시스템 성능은 최고 31% 향상됐다.

최신 무선 인터넷 규격인 802.110ax 와 블루투스 5.1이 통합된 인텔 Wi-Fi 6 기술을 지원해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으며 (지원 메인보드 사용에 한함) DDR4-2666MHz를 지원하던 이전세대 모델과 달리 DDR4-2933MHz를 지원해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프로세서는 10700 과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10700K중 선택하면 되고 K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Z490 칩셋 메인보드를 함께 구입해야 한다. 10700 의 경우 B460칩셋 메인보드 만으로 충분하다.

메모리는 최소 16GB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그래픽은 RTX 2060~80 이나 RTX 3060 Ti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512GB 정도의 NVMe SSD를 메인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것을 권하며 파워 서플라이는 최소 600W 이상의 80+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하이엔드급의 게이밍 PC를 만들고 싶거나 고화질 영상의 편집이나 원컴 게임방송 등에 도전하고 싶다면 최상위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900K는 높은 클럭 속도에 많은 코어와 스레드가 더해진 모델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영상 스트리밍이나 편집 등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전작인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9900K 가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한데 반해 i9-10900K는 10코어 20 스레드를 지원해 멀티작업에서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 사용시 최대 5.3GHz 로 동작하며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주파수를 증가시켜 속도를 높이는 인텔 터보부스트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i9-10900K 에 사용된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는 프로세서 환경을 분석해 터보부스트 기술 주파수보다 클럭 주파수를 자동으로 상승시키는 기술이다.

배수락이 해제된 K프로세서 답게 오버클럭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나 전용 S/W, 인텔 익스트림 튜일 유틸리티 등을 통해 사용자 임의대로 오버클럭 값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S/W를 활용해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설정할 수 있다.

하이엔드급 PC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넉넉한 비용은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오버클럭에 특화된 고급형 Z490 메인보드가 필수적이며 최고급형 공냉 쿨러나 3팬 수냉쿨러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32GB 정도의 메모리 용량에 RTX 3070 이나 3080 정도는 사용해야 하며 파워 서플라이도 750W 이상급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정도 스펙이라면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을 높은 옵션에서도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고화질 동영상 편집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원컴 게임방송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로 인해 PC시장이 작아질거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완전히 깨지고 있다. 퍼포먼스나 기술 향상이 더디고 제조사도 한정적인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PC는 꾸준히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되며 무한경쟁 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PC시장까지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여진다. 워낙 퍼포먼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몇 십년 후에도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서는 PC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한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인텔 프로세서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품을 선보여 수능을 끝내고 PC를 맞추어야 하는 수험생들이 쉽게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에는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승인되어 코로나 19없는 쾌적한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당분간은 언택트로 주류를 이룰 듯 하며 PC사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는지 고민하고 예산에 맞게 부품을 구입한다면 만족스런 PC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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