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권장하면서 집에서 업무나 학습을 할 수 있는 P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다른 제품군과 달리 판매량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어려움이 계속되고 일반 시장 상황과는 완전히 반대로 움직였다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1대의 PC만을 사용하는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겹치면서 2대 이상의 PC를 필요로 하는 가정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신규 PC주문량이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PC부품의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인 업무용 S/W 나 온라인 학습의 경우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3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전문가용 S/W를 다루는 직장인이나 게임등을 즐기는 유저라면 PC를 구입할 때 i5 나 i7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고성능PC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성능이 높을수록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인강이나 재택근무용 PC를 구입하더라도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인강이나 재탁근무 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가성비를 고려한 PC구성방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9세대 대비 코어와 스레드가 최대 2배 늘어나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코어와 스레드가 동일한9세대 프로세서와 달리 (i9 제외) 10세대에 들어서면서 i5 도 2배의 스레드를 제공하기 시작해 멀티코어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코어가 늘어남에 따라 캐시 용량도 늘어났으며 인텔 터보 부스트 2.0 지원으로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이나 고성능을 요하는 프로그램을 더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10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3년 전 PC에 비해 게임 내 스트리밍 및 녹화 중 최대 초당 187프레임을 지원하고, 게임 플레이 중 최대 63% 더 많은 초당 프레임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영상 편집은 최고 12% 빨라졌고, 3년 전 PC에 비해서는 최고 15% 빨라졌다. 3년 전 PC에 비해 전체 시스템 성능은 최고 31% 향상됐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최신 무선 인터넷 규격인 802.110ax 와 블루투스 5.1이 통합된 인텔 Wi-Fi 6 기술을 지원해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으며 썬더볼트 3 기술을 정식으로 지원해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HDR을 지원해 사실적인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인텔 UHD 630 내장 그래픽을 지원한다. HEVC 10 bit HW 디코딩과 HDCP 2.2 이상의 디스플레이 포토 지원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4K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클리어 비디오 기술을 지원해 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인텔의 대표적인 프로세서 4종의 스펙을 비교하고 있는 모습으로 세대가 달라질수록 코어와 스레드가 증가하고 캐시 용량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코어와 스레드 용량이 동일했던 9세대 인텔코어와 달리 i3 조차도 두배의 스레드를 제공해 멀티코어 환경에서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가성비와 퍼포먼스를 고려한 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i3-10100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가 10만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20~30만원대의 사무 & 인강용 PC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i5-10400 의 경우 10만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어 부담없는 가격에 게임이나 멀티테스킹 등에 특화된 PC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또한 40만원 초반대의 i7-10700K 는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해 하이엔드 게이밍 이나 전문가용 S/W를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으며 오버클럭 지원으로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60만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i9-10900K 는 멀티코어에 특화된 전문가용 S/W를 부드럽게 실행하고 싶거나 PC를 최상의 게이밍 머신으로 변신시키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어울린다.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재택근무나 온라인 인터넷 강의 등의 용도로만 PC를 사용할 경우 굳이 높은 성능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i3 프로세서 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PC를 구성할 수 있다.

우선 i3-10100 에 그래픽은 내장을 사용해 비용을 절약하고 H41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와 8GB DDR4 메모리, 128GB SSD를 장착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30~40만원 대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캐주얼한 작업은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강의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고 멀티테스킹 작업을 해야 할 경우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인 i5-10400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인보드는 H410 이나 B46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되고 게임등을 위해 GTX 1660 SUPER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모리 용량은 16GB를 추천하며 256GB 나 512GB 의 SSD를 장착해 체감성능을 높이고 저장공간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용 S/W를 실행하야 하는 디자이너나 엔지니어, 개발자 등은 PC의 성능이 받쳐주어야 제대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상의 성능을 가진 PC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세서는 i7-10700K 나 i9-10900K, i9-10850K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모델답게 메인보드는 Z490 칩셋 기반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그래픽은 최근 출시된 RTX 3070 이나 3080 사용으로 퍼포먼스를 높이거나 3D 작업에 특화된 쿼드로를 장착해 효율성을 높여야 하며 16GB 나 32GB 메모리에 1TB 정도의 NVMe SSD 사용을 권장한다. 특히 보급형 PC와 달리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파워 서플라이도 700W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수냉 및 공냉쿨러 사용도 필수적이다.

코로나 19의 전염속도가 심상치 않다.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표하며 전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연스레 재택근무자는 늘어나고 있고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함께 나오지 전까지는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할 듯 하다. 코로나 19의 기세가 사그러들 것이라 예상하고 PC나 노트북의 구입을 미루었던 유저라면 망설이지 말고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언제 코로나19가 끝날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30-40만원 정도면 10세대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PC를 조립할 수 있다. 재택근무나 인터넷 강의 등의 용도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문가용 S/W를 다루거나 게임등도 즐길 경우 i7 이나 i9 등의 고성능 프로세서가 사용된 PC를 구입해 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는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면 비용 부담은 최소화 하면서도 성능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작업이나 학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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