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인터페이스 기반의 스마트폰 이나 태블릿PC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데스크탑 PC와 달리 직관적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별도의 입력장치를 거칠 필요 없이 손가락 만으로 움직임을 지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핑거터치 만으로 기기를 제어하기 때문에 컨텐츠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데스트탑 PC 대비 글의 입력 속도가 느리며 툴 사용시 다양한 단축키를 활용하기 힘들다.

최근 모바일 기기로 타이핑 작업을 하거나 사진 및 영상을 편집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키보드를 필요로 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키보드만 사용해도 생산성이 확연하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한성컴퓨터 BK300 멀티페어링 블루투스 키보드 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와 미니PC, AIO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아기자기한 디자인 매력적이며 기존 한성컴퓨터 블루투스 키보드와 같이 3Way 멀티페어링을 지원해 사용성을 한층 높였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비교해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키보드와 사용설명서, 2개의 AAA 배터리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87.95 x 125 x 21.82mm 의 크기와 330g 의 무게로 쉽게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블루투스 키보드의 장점을 완벽하게 살린 제품으로 휴대나 이동 자체가 힘든 데스크탑 PC용 키보드와 달리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무척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베젤 두께를 최소화 해 꽉찬 느낌을 주며 전통적인 블랙 컬러 뿐만 아니라 화사함을 선사하는 민트와 핑크 컬러를 지원해 사용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마감도 상당히 깔끔하며 플라스틱을 사용한 일반 제품과 달리 상판에 메탈 바디를 적용해 제품의 뒤틀림을 방지하며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최소화 한다.

키보드 자체 무게는 330g 이며 2개의 AAA 배터리를 장착했을 때 354g 으로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무게도 가벼운 편으로 타이핑이 필수적인 강의실이나 미팅 등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손쉽게 글을 입력할 수 있다. (신제품 발표회 등에서 취재할 때 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 + 스마트폰 으로 기사 초고를 작성하곤 한다.)

휴대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답게 텐키리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 스위치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넓은 키간격을 지원해 유저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아이솔레이션 배열을 적용해 오타없는 고속 타이핑이 가능하다.

펜타그래픽 방식의 키보드 답게 슬림한 키캡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캡 중앙부를 오목하게 디자인해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올려둘 수 있으며 ABS 재질에 실크 인쇄로 내구성을 높였다.

휴대성을 높인 모바일 키보드 임에도 한글 입력의 특성을 감안해 넓은 쉬프트 키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해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특히 단순히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델과 달리 3대의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전용키 클릭 만으로 디바이스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기기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측 상단에는 3개의 블루투스 페어링 키가 제공되며 (키캡 컬러를 달리해 구분감을 높였다.) 배터리 상태 및 CAPS Lock, 사용 디바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설치되어 있다.

키캡이 오목하게 디자인된 다른 키들과 달리 하단에 설치된 방향키나 alt, ctrl 키 등은 볼록하게 디자인 되어 촉감 만으로 쉽게 쓰임새를 인지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반적인 윈도우 환경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iOS 등을 지원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펑션키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볼륨 및 음량 설정이 가능하며 (모바일 디바이스 연결시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방향키에서 Home/PgUp/PgDn/End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윈도우와 Mac 변경 키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에 배터리 장착공간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 절전모드로 진입해 배터리를 절약하는 제품으로 1년정도 배터리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6도의 경사각을 형성해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고 사방에 패드가 부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한 상단에는 전원 스위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사용설명서와 AAA 배터리를 지원한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 지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지원 기능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키감이나 성능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모바일 키보드 이기 때문에 풀사이즈 데스크탑용 키보드 대비 작다는 느낌을 주지만 불편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 아이솔레이션 키 배열방식을 지원해 여유있게 키를 누를 수 있었으며 6도의 각도가 형성되어 좀더 편하게 타이핑 할 수 있었다. (제품 자체가 상당히 슬림하기 때문에 각도가 없을 경우 상당히 불편하다. 필자의 경우 각도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면 바닥에 타이핑을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스마트폰과 키보드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키를 3초간 길게 눌러 페어링 상태를 만들어 준다. 그 다음 설정에 들어가 블루투스 기기를 검색하면 BT 5.0 KB 와 BT 3.0 이 동시 검색 되는데 BT5.0 KB를 선택해 연결해 주면 된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5.0을 지원하지만 호환성을 고려해 블루투스 3.0도 동시 지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디바이스는 5.0을 사용하면 되고 5.0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기기의 경우 3.0 으로 연결해 사용하기 바란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윈도우 기반의 미니PC나 올인원 PC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윈도우 기반의 미니PC에서 연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원할하게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페어링 등을 실행하기 위해 두 개의 버튼을 조합하기 때문에 불편이 따르곤 했다. (오랜만에 새로운 기기를 연결할 경우 조합키를 까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와 달리 이 제품은 하나의 키만으로 페어링과 디바이스 선택이 가능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아주 마음에 든다.)

3대의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원할하게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키를 눌러 원하는 디바이스를 선택하면 다른 디바이스는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변하며 연결된 기기에서만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펑션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재생 및 볼륨설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윈도우 시스템 에서는 밝기 조정이 실행되지 않았다.) 멀하게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6도의 각도가 형성되어 손이 상당히 편했다. 기계식 키보드만을 사용하다 보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소요 되었지만 이틀 정도 사용하고 나서는 오타없이 고속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베젤 두께를 최소화 해 키간격을 넓힌 제품으로 실수로 동시에 두키를 입력하는 일은 없었으며 팬타그래프의 특성을 감안하듯 낮은 키압으로 손가락에 부담이 없었으며 소음도 크지 않았다. (소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의실 등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다.)

게이밍과는 상관없는 키보드지만 동시 입력시 원할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버워치를 실행해 보았다. 쉬프트와 방향키를 동시에 눌러 뛰기를 실행했을 때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뛰면서 스페이스바를 눌러 점프를 했을 때 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C에서 가끔씩 게임을 즐길 경우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