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나 프로페셔널 유저들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를 비롯해 빠른 응답 속도와 게임에 특화된 기능이 제공되는 게이밍 모니터가 있으며 최근에는 몰입감을 높이는 커브드 모니터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상단에 말씀드린 제품들의 경우 화질이나 기능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반 모니터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웹서핑이나 오피스, 멀티미디어 감상등과 같은 심플한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오버 스펙이 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한성컴퓨터 ULTRON 2457 Ultra 는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반적인 PC사용에 최적화된 24형 모니터로 가성비의 한성 답게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스펙이나 디자인 에서는 가격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초슬림 베젤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AH-IPS 패널을 탑재해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플리커 프리 기능을 제공해 깜빡임의 인한 눈의 피로를 최소화 하며 다양한 단자부 지원으로 호환성을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니터 들과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제품의 특징과 디자인, 화질 등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을 비롯해 DVI, D-SUB, 사운드 케이블이 제공되며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4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394 x 512 x 140 mm의 크기와 3.74Kg의 무게로 구성되어 있다. 베젤의 두께를 최소화 해 크기를 줄인 제품으로 동급 제품대비 설치의 용이성을 제공하며 가벼운 무게로 쉽게 들고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성인 남성 이라면 한손으로 가볍게 들고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고가의 제품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꺼운 베젤과 블랙 컬러의 조합으로 투박한 느낌을 주는 일반 모니터와 달리 실버 & 화이트 컬러를 적용해 산뜻함을 배가 했으며 미니멀리즘 설계와 비교적 높은 마감완성도로 조잡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디자인 만으로 제품을 선택 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24형의 디스플레이 크기에 FHD 해상도 (1920 x 1080) 지원으로 디테일이나 가독성에서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저가형 패널을 탑재한 동 가격대의 경쟁 모델들과 달리 AH-IPS 패널을 장착해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논글레어 하드코팅을 적용해 난반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했을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감도 줄여준다.
상단의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것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모니터가 꺼져 있을 때 2mm 에 불과한 (켜저 있을 때 6mm) 베젤 사이즈로 디자인적 만족감을 높은 것은 물론 화면가득 영상이 재생되어 더 큰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젤 2Cm 가 넘어가는 베젤을 장착한 대부분의 모니터와는 확연히 다른 시각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슬림 베젤을 적용하면 멀티 모니터 구성시 배젤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모니터를 붙여놓았을 때 베젤이 두꺼우면 모니터간 마우스로 이동하며 작업시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그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 하단에는 OSB 설정을 위한 버튼 및 전원 버튼, 상태표시 LED 등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고가형 모델에서나 지원되는 플리커 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지속적인 깜빡임으로 인해 눈에 피로가 쌓이는 일반 모니터와 달리 피로감이 현저히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5ms (G to G) 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해 FPS 게임이나 스포츠 경기 등을 감상할 때 잔상없는 깔끔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글레어 타입의 화이트 컬러로 마감해 깔끔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하단부와 같이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해 켄싱턴 락 홀을 지원한다.
다양한 단자부 지원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D-SUB 와 DVI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HDMI 단자를 지원해 노트북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피커나 헤드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단자를 제공하며 전원 단자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하단부가 아닌 후면에 단자부를 배치해 쉽게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미려한 디자인의 스탠드를 지원하며 -5~15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틸트 기능을 제공해 최적화된 시야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본격적인 테스트를 위해 모니터를 PC와 셋팅한 모습으로 24형의 크기를 지원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3개의 디스플레이 입력 단자를 지원하며 음성과 영상을 모두 전달하는 HDMI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 D-SUB 방식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DVI 는 HDMI 와 달리 음성전송을 지원하지 않아 모니터에 설치된 오디오 단자를 활용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HDMI 로 연결했다.
대부분의 24형 디스플레이와 같이 FHD 해상도를 지원해 2개의 창 정도는 여유롭게 띄어두고 멀티테스킹을 즐길 수 있다.
OSB 메뉴의 실행 모습으로 명암과 밝기 설정을 지원하며 임의대로 색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입력 소스 선택 메뉴가 제공되며 OSD 설정과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16:9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4:3 해상도를 지원했던 예전의 게임이나 방송을 감상할 때 외곡이 발생할 수 있다. ULTRON 2457 Ultra 는 고정종횡비 조절기능을 OSD에서 지원해 왜곡없는 정확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장시간 PC를 사용하면 눈이 상당히 피로하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큰 이유중 하나로 화면이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을 말씀드릴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ULTRON 2457 Ultra 는 깜빡임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플리커 프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플리커 현상을 테스트 하기 위해 2개의 모니터를 동일하게 셋팅한 모습으로 육안으로는 플리커 현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ULTRON 2457 Ultra는 초슬림 베젤을 적용해 두꺼운 베젤을 사용한 테스트 모니터와 달리 크기도 작으며 시각적 만족감도 높았다.)
LCD 모니터의 플리커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작업이 필요하다. 우선 모니터의 밝기를 70%~80% 로 설정하고 웹페이지와 같은 흰 배경을 띄어둔다. 그 다음 스마트폰 카메라앱의 동영상 촬영을 실행하면 플리커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상단의 사진은 두 개의 모니터를 각각 확인한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플리커가 발생하는 테스트용 모니터와 달리 ULTRON 2457 Ultra 는 플리커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동영상 프리뷰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모니터의 소비전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PC의 전원 OFF 시에는 0.5W 가 표시 되었으며 사용중에는 17.5W 로 고정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밝기나 사용 S/W 등으로 인한 소비전력 변화는 없었다.) 스펙상의 소비전력보다 훨씬 적은 전력이 소모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시야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TN 패널을 사용한 일부 저가형 모니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AH-IPS 패널 탑재 모델답게 극단적인 각도에서도 반전이나 채도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색상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IPS 계열의 패널을 탑재한 모델답게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백라이트 빛샘 현상도 감지되지 않았다.
1:000 의 명암비를 지원해 일반적인 차트는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동적 명암비 설정도 지원해 게임 등에서 깊이감 있는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깔끔하고 선명하게 컬러를 표현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피부톤 왜곡으로 인한 이질감도 없었으며 머리카락 하나하나를 디테일 하게 보여주고 있다.
4K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최상급 패널을 사용한 고가의 모델들 대비 컬러의 깊이감이나 디테일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 단, 가격대를 넘어서는 선명한 영상 구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기본적으로 모니터가 약간 밝게 셋팅되어 있다. OSD 나 그래픽 카드 설정 S/W를 통해 밝기나 명암비 등을 설정해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5ms (G to G) 를 지원해 빠른 화면전환 에서도 잔상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야간 맵에서도 배경 디테일이 뭉개지지 않고 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약간 밝게 셋팅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이 특화된 기능이나 스펙을 지원하는 모델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높은 가성비에 깔끔한 디자인을 가진 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동일 스펙의 모델이 10만원 후반이나 20만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ULTRON 2457 Ultra 는 10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두꺼운 배젤이 디자인을 해치는 일반 모델과 달리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해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모델로 시원시원한 영상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듀얼모니터 활용성을 높였다.
AH-IPS 패널을 탑재해 어떤 각도에서도 시야각 없는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논 글레어 타입을 적용해 난반사로 인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저가형 모델임에도 플리커 프리 기능을 제공해 눈건강 까지 생각한 점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단, 모니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가 OSB 버튼이 있는 하단에 설치되어 있다보니 확인이 힘들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적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일정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LCD 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디자인이나 화질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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