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이 지난 7월 한 달 간의 태블릿PC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60만원 이상의 고가형 태블릿은 15.2%에서 23.6%로 상승한 반면,
30만원 이하의 저가형 태블릿은 42.1%에서 27.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형 태블릿 시장은 애플(아이패드 프로)과 MS(서피스 프로
4)가 전체의 74%를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이를 추격하는 삼성(갤럭시 탭 프로S)은 16%를 차지하며 역부족인 상황이다.
삼성은 올해 갤럭시 탭S2 개선판 모델을 출시했는데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낮춘 대신 성능이 하락 하거나 기능이 삭제되는 등 아이패드에 프로
라인업을 추가해 가격을 올린 애플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여왔다.
태블릿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저가형 제품으로 대중화를 주도했던 중국산 제품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몰락이다. 삼성이 저가형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가격을 무기로
삼던 중국 제품과 중국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던 국내 중소기업들의 점유율이 절반 정도로 크게 하락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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