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스토리지가 선보이며 유저들이 보다 편하게 작업물이나 컨텐츠 등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메모리 카드나 USB 메모리, HDD 나 SSD 형태의 외장 스토리지 등을 사용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유저들이 있는가 하면 웹에 자신만의 저장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도 무척 많다.
자신이 어떤 형태의 데이터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이라면 300MB/s 이상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주는 USB 메모리나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 등이 적합하며 작은 용량의 파일을 주로 다룬다면 플래시 메모리나 일반 USB 메모리 등이 적합하다. 또한 대용량 파일을 주로 다룰 경우 외장하드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할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편하게 데이터를 전송 및 관리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으로 PC에 직접 연결해야 하는 일반적인 USB 메모리와 달리 WiFi를 내장해 각종 디바이스와 무선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USB 메모리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기능 및 사용 방법, 성능 등을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 패키지의 모습으로 일반적인 USB 메모리와 같이 별도의 액세서리는 제공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패키지 내부에는 퀵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다.)
77 x 19 x 11mm 의 크기와 22g 의 무게로 쉽게 휴대하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가방은 물론 상/하의 주머니에 간편하게 넣고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랩 홀이 설치되어 넥스트랩 등을 연결해 목에 걸고 다니거나 열쇠고리 등에 연결해 휴대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무척 깔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으며 패턴을 적용해 단순함을 탈피한 것 또한 무척 마음에 든다. 여기에 무광 재질의 하우징으로 주머니 등에 오랜시간 넣고 다닐 경우, 유광대비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샌디스크 문자가 표시되어 있으며 상단 중앙에는 인디케이터가 장착되어 기기 작동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ON : 백색 점멸, WiFi 데이터 전송 : 빠른 백색점멸, 충전 : 주황색 계속켜지고 완충시 백색, 배터리 부족 : 적색 점멸)
또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만이 내장된 일반적인 USB 메모리와 달리 802.11 b/g/n을 지원하는 2.4GHz WiFi 가 설치되어 있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무선으로 연결해 저장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무선 데이터 전송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전원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를 켜지 않더라도 USB 직접 연결을 통한 데이터 전송은 가능하다. 일반적인 USB 메모리와 같이 사용할 경우 굳이 전원 버튼을 만질 필요가 없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USB 단자가 설치되어 PC에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 하거나 메모리에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PC의 USB 단자에 연결해 놓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굳이 전용 충전기 등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또한 일반 모델들과 달리 전용 캡이 제공되는 것이 눈에 띈다. (플라스틱 내부에 메탈 커버가 추가로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WiFi 신호를 확장하는 용도가 아닐까 예측된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기본적인 제품 스펙이 표시되며 상단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스트랩 고리가 설치되어 있어 넥스트랩 등과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바닥면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WiFi를 이용한 무선연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2시간 충전에 4.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22g 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쉽게 들고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
일반 USB 메모리와는 스펙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기본적인 셋팅과 사용법을 알아보고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우선 스틱의 전원 버튼을 눌러 WiFi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스토어를 이용해 Connect Drive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 한 후 WiFi 메뉴로 이동해 샌디스크를 선택하게 되면 기본적인 연결 작업이 마무리 된다.
설치했던 앱을 실행한 모습으로 USB 연결을 통해 만들었던 폴더가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폴더로 진입해 원하는 컨텐츠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 와 아마존 킨들도 지원한다.)
스틱에 저장된 MP3를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3MB 이상의 음악파일도 원할하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끊어짐 등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저장된 원본 JPEG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약간의 로딩이 발생하긴 했지만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간편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사진을 다운로드 하거나 슬라이드 쇼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동영상 재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SD 나 HD 파일은 깔끔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FHD 동영상의 경우 구간이동만 없다면 불편없이 즐길 수 있다. (처음부터 동영상을 감상할 경우 버퍼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구간이동을 하면 긴시간 버퍼링이 발생한다.) 스마트폰에 대용량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기 힘들 경우 특히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메뉴를 실행한 모습으로 인터넷 연결 기능을 지원하며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 갤러리 백업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 눈에 띈다.또한 설정 메뉴에서는 드라이브 암호 설정 및 절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모바일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무선랜이 설치된 데스크탑PC 및 노트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노트북을 이용해 스틱과 무선으로 연결한 모습으로 샌디스크 WiFi 에 연결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www.sandisk.com/myconnect 를 입력해 전용창에 진입할 수 있었다.
샌디스크 커넥트 와이어리스 스틱은 3대의 디바이스 동시연결이 가능해 지인들과 동시에 저장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USB 메모리에서는 절대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이다.) 다양한 기기에서 파일을 전송하거나 컨텐츠를 즐기고자 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획기적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디바이스와 물리적으로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 일반적인 USB 메모리와 달리 WiFi를 내장해 무선 연결을 통해 파일을 공유할 수 있어 편의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유저들이라면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편의성이라 할 수 있다. 굳이 주머니나 가방등에 들어있는 메모리 스틱을 기기에 연결할 필요없이 무선 연결로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용 앱을 지원해 손쉽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내장해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점도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저장용량이 부족하고 단자부가 협소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외장메모리 슬롯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 늘어나 불편이 큰데 이제품만 있다면 불편을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전용앱의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쉽고 (갑자기 작동을 중단하거나 딜레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부분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되야 할 것이다.) USB 2.0 인터페이스가 제공되는 것도 약간은 실망스럽다. (좀더 빠르고 쾌적한 데이터 전송을 바라는 유저들을 위해 USB 3.0을 지원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양한 사람들과 손쉽게 컨텐츠를 공유하고 싶거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저장용량이 부족할 경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 USB 메모리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지원 기능을 생각한다면 비용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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