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의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평소 유선만 고집하다가 얼마전부터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걸리적거리는 케이블로부터 해방되어 무척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유선대비 음질이 떨어지지만 불편을 느낄 수준은 아니며 통화 및 리모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 면에서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유저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구입하고 있는데 글로벌 음향 브랜드 모델의 경우 너무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끼며 족보를 알 수 없는 저가형 모델의 경우 음질이나 배터리 사용시간 등에서 만족감을 주지 못해 선택에 애를 먹곤 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비스비 J2 는 높은 가격대 성능비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리라 예상된다. 경쟁모델 대비 뛰어난 착용성과 높은 휴대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v4.1, APT-X, 노이즈켄슬링 등을 지원해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어 일반 모델대비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라운드나 Y형태의 일반적인 블루투스 모델들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리뷰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기능 및 음질 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다양한 액세서리가 제공되고 있다. 본체를 비롯해 파우치, 사용 설명서 등이 제공되며 이어팁, USB 케이블, 고정 클립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비스비 J2는 17g 의 가벼운 무게를 지원해 목에 착용했을 때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일부 블루투스 헤드셋의 경우 부담스런 무게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목에 피로감을 주는데 반해 J2는 장시간 사용시 전혀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원형의 라운드 형태를 가지고 있는 헤드폰이나 Y자 형태의 일반적인 이어폰과 달리 J2는 일자형의 다소 특이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폰 자체를 목어 걸어 사용하도록 설계된 모델로 무게중심 까지 고려되어 있기 때문에 착용중 무게로 인해 벗겨지는 등의 현상 없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기기에 설치된 리모콘의 모습으로 메인 버튼 및 볼륨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도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5핀 단자를 지원해 스마트폰 충전기나 PC 등에서도 손쉽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전화 통화를 위해 후면부에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다. @ 모노 헤드셋의 경우 통화에 필요한 HSP, HFP 프로파일 만을 지원하는데 반해 J2 스테레오 헤드셋은 A2DP (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 : 스테레오 음성 전송을 위한 프로파일)
과 AVRCP
(Audio Video remote control Prifile : 이전, 다음곡, 재생, 정지 등의 무선 컨트롤을 위한 프로파일)
도 지원해 완벽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곡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v3.0을 지원하는 일반 모델들과 달리 빠른 전송속도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저전력 기술로 절전효과를 2배 이상 올린 블루투스 v4.1이 지원된다. (블루투스 v4.1 의 경우 전파의 간섭이 적어 노이즈를 최소화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J2는 특이한 방식으로 배터리를 지원하고 있다. 100mA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최대 7시간의 음악감상 및 통화가 가능하다. (리모콘과 배터리가 한곳에 있을 경우 한쪽으로 제품이 쏠려 이어폰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J2는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배터리를 별도로 구성했으며 엉킹방지 케이블도 지원되어 보다 편하게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J2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셀프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고 문자나 각종 모바일 메신저의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TTS엔진 연동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전화 수신시 발신자의 이름을 알려주는 등 전작대비 사용성 면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스트 부분에서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헤드 유닛의 모습으로 레드와 실버 컬러 중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1mm 의 지름으로 여성들도 압박감 없이 착용해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실리콘 이어팁 뿐만 아니라 메모리 폼 팁도 별도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노이즈켄슬링을 지원해 잡음없는 선명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통화할 수 있으며 무선 연결로 인한 음질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APT-X 오디오 코덱을 지원해 일반모델 대비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단,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에서도 APT-X를 지원해야 한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17g 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노트포럼 자체 측정에서는 16g) 구성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시 피로감을 최소화 했다. (목에 걸치는 넥밴드형 제품이기 때문에 중력으로 인해 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며칠간 착용한 상태로 출퇴근을 실시 했는데 무게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파우치와 사용 설명서가 제공되며 여분의 이어팁, 고정 클립,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좀더 높은 착용감을 구현하기 위해 넥밴드가 별도로 판매된다. 목에 쉽게 걸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으로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음이온 성분이 함유 되었으며 부드러운 재질로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거슬리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음이온 넥밴드는 옵션품목 이지만 한시적으로 기본제공될 예정이다. 참조 바란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음질 및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별도의 페어링 설정이 필요한 일반적인 블루투스 모델들과 달리 J2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연결 기기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변경된다. (새롭게 기기를 연결하고자 할 경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5초 이상 메인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기를 검색해 연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음성안내 기능을 지원해 외국인들도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음성 안내를 지원해 사용에 어려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제품을 착용한 모습으로 무게가 목에서 분산될 뿐만 아니라 무척 가볍기 때문에 무게감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유닛 크기가 작아 귀속에 집어넣은 커널형이지만 압박감도 크지 않았다. 기존 블루투스 기기의 경우 양쪽귀에 압박을 가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특히 안경을 쓰는 유저들이 장시간 사용할 경우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유선형 이어폰과 같은 착용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귀에 피로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이 너무 튈 경우 양복을 입은 사용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J2의 경우 사진과 같이 자연스럽게 옷속에 제품을 넣고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이어폰을 착용한 듯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좀더 높은 착용감을 위해 음이온 넥밴드를 이용해 제품을 착용한 모습으로 다소 어색한 느낌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넥밴드가 케이블을 완전히지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격렬한 움직임에도 이어폰이 벗겨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넥밴드를 사용한 상태에서 착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징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비스비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자료실로 이동하고 OS에 맞는 파일을 다운로드해 설치해 주면 된다.) @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해야 할 것 같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실행한 모습으로 심플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J2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셋팅에 있는 접근성 메뉴에서 VISVI 를 사용으로 설정해야 한다. 이점 유의하기 바란다.)
고급설정을 누르면 J2의 핵심적인 기능들이 표시된다. 우선 EQ 설정을 지원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음색을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메신저 설정을 통해 카카오톡이나 라인, MMS 의 메시지가 오면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운전 등으로 스마트폰을 만질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터리 잔량표시 기능도 지원하는등 경쟁 모델과는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에는 셀프 카메라 기능이 제공되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셀카기능 메뉴를 선택하면 사진과 같이 전용창이 활성화 되며 리모콘의 메인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촬영된다. 집이나 외부에서 편하게 셀프 촬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APT-X를 지원하는 뷰2를 이용해 음악감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커널형 + 노이즈 켄슬링 지원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기본적인 사운드 성향은 고음 위주의 셋팅으로 보컬 사운드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으며 뛰어난 타격감 또한 매력적이었다. (전체적으로 명료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단, 상대적으로 저음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 스마트폰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EQ를 이용해 원하는 대로 셋팅해 주니 충분히 듣기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다. @ 동시에 출시된 팝스프리와 비교했을 때 사운드 밸런스가 좀더 마음에 들었다.
통화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화가 왔을 때 발신자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음악을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오더라도 쉽게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예상대로 상대방의 음성이 정확히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딜레이나 하울링 현상도 발생하지 않아 통화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딜레이와 하울링, 상대방의 음성이 작게 들리는 등의 현상 때문에 답답할 때가 많았다.) 핸즈프리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J2는 2in1 멀티 포인트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과 같이 두 개의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한 후 하나의 기기에서 음악을 듣다가 다른 기기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받을 수 있는 편리한 기능으로 두 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특히 유용하다.
또한 최대 8대의 접속 이력을 기억해 8대의 장비와 멀티 페어링을 할 수 있다. 여러 기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할 경우 일일이 페어링 과정을 거칠필요 없이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기능이나 음질, 성능 보다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만 승부를 보는 제품이라 예상했는데 필자의 예상을 비웃듯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수준높은 음질을 제공하는 것에 무척 놀랐다.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한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만한 모델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기능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일반 제품들과 달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설치를 통해 셀프촬영 리모콘으로 사용하거나 전송된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의 글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등 실용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기능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뛰어난 착용감을 구현하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 무게중심을 고려한 설계, 발신자 및 기능 음성지원 등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평소 블루투스 이어폰의 착용감에 불만을 느꼈던 유저나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들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필요로 할 경우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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