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장인정신 ‘천연가죽’ 입는다…아날로그 감성↑

2015.04.24 스마트패드·폰 편집.취재팀 기자 :

2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에 들어간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4'의 후면커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LG전자는 24일, G4의 후면커버에는 0.001 마이크로미터의 모공이 숨쉬는 질 높은 암소 소가죽만을 수급·적용한 국내 최초의 '천연가죽' 소재가 적용, 아날로그 감성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G4의 후면은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인조가죽 소파의 경우 땀이 차고 찝찝한데 비해, 천연가죽 소파는 통풍이 잘돼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이 오래 지속되는 원리와 같다고.



더불어 G4는 천연가죽 소재 특유의 뛰어난 그립감도 제공한다.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의 밀도가 높아 부드럽고, 일반 금형물 대비 10% 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 부담을 덜어줘 편안함을 주는 등 사람의 손에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한, 천연가죽은 쓰면 쓸수록 부드러운 질감과 엔티크한 감성이 더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후면커버의 가운데를 지나는 스티칭(Stitching, 바느질)에도 심미성을 추구했다. G4 후면커버 스티칭에는 명품 가죽제품에 들어가는 실을 만드는 독일 귀터만(Gutermann)사(社)의 마라(Mara) 제품 라인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실은 유럽섬유환경인증도 받은 바 있어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다.



LG전자는 G4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총 12주간의 제작공정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질 좋은 가죽의 수급부터 후면커버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핵심공정만 추려도 보통 4일이 소요되는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의 10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또한 가죽의 스티칭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핸드메이드 작업도 추가됐다.


또, LG전자는 천연가죽의 단점인 수분과 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하여 최상품 암소가죽의 표피층만을 사용한 질 좋은 가죽재료와 강도 높은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암소가죽의 표피층은 명품 가죽제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부위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엣지코팅(Edge Coating)과 같은 후가공 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배지터블 태닝은 식물성 염료를 가죽에 발라 습한 상온에서 오래 써도 부패하지 않도록 해주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고급스러운 색감과 향기를 내게 도와준다. 엣지코팅은 가죽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게끔 특수 염료를 여러 번 바르는 공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오래 써도 가죽 테두리 부분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가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G4 천연가죽 디자인의 컨셉은 한 마디로 'Comfortable Elegance'다"라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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