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대표 최문석, www.enuri.com)은 올 3월 저가형 태블릿PC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30만 원 미만의 태블릿PC 판매량은 63%가량 급상승해 저가형 제품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며, 스마트폰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서브 디바이스로 저가형 태블릿PC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저가형 태블릿PC 강세의 원인으로 윈도우 태블릿의 급성장을 꼽고 있다.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PC는 작년까지는 출시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윈도우 태블릿의 가격이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슷하거나 낮아지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 자료제공 : 에누리닷컴

또한 과거 윈도우 태블릿PC는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았지만,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은 기본 용량이 16GB부터 시작되어 가격이 낮아졌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무료로 제공돼 일반 노트북과 거의 동일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가격 대비 활용성이 좋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윈도우 태블릿의 저가 시장 점유율은 현재 40%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런 저가 윈도우 태블릿 시장의 급성장이 안드로이드 진영에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태블릿 구매자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태블릿 PC 제품들의 최저가 확인은 물론 상품 후기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16일까지 대상 태블릿을 구매한 소비자에 한해 최대 7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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