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서 10만 원 대 G3 복제품의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LG전자가 중국산 G3 '짝퉁'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다수의 불법 판매자들이 타오바오(Taobao), 바이두(Baidu)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화 약 10만 원짜리 G3 복제품, 일명 '짝퉁'폰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정품 추가 배터리와 제품인증서도 제공한다고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 G3 정품과 복제품의 내부 모습. 오른쪽이 복제품으로 내부 부품의 종류와 배치가 상이하다.
LG전자가 현재까지 자체 적발한 결과 짝퉁폰 대부분은 정품이 아닌 저가의 모조 부품으로 제조·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조 부품은 모두 중국 저가 브랜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 배터리 등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고유의 브랜드·기술·디자인 관련 지적재산권을 고의 침해한 사례에 대해선 강경 대응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이트에는 판매금지를 요청하고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를 통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흰색 점(침수라벨)이 있는 오른쪽이 G3 배터리 정품
G3는 MWC 2015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중국 상해가전박람회(China Appliance Award 2015)에선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대중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고객지원FD 박상봉 담당은 "G3의 글로벌 유명세 때문에 중국에서 짝퉁폰의 불법 판매 사례가 늘고 있다"라며,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불법 행위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