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1.3형 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Urbane) LTE'를 LG유플러스 전용으로 27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세계 최초로 LTE 통신을 지원하는 LG 워치 어베인 LTE는 유심(USIM)카드를 내장해 개통 시 스마트폰과는 다른 별도의 번호를 부여 받는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없이도 스마트워치 단독으로 LTE 기반의 음성통화 VoLTE는 물론 문자를 보내거나 받을 수도 있고, LTE급의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의 바디 상단 부에는 스피커가, 하단 부에는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 이를 지원하며, 내장된 키보드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웨어러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월렛 서비스인 '캐시비 웨어'(Cashbee Wear)도 탑재됐다. '캐시비 웨어'는 NFC 결제기기가 있는 국내 대중교통을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등 전국 5만여개 가맹점에서 스마트폰 없이 LG 워치 어베인 LTE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금액과 잔여금액을 실시간으로 스마트워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앱설정을 통해 스마트워치의 잔여금액이 일정액 이하로 줄면 자동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더불어 LG 워치 어베인 LTE는 유플러스의 '스마트월렛' 서비스를 탑재해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쿠폰을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CGV 앱도 기본 탑재해 영화 티켓 예약은 물론 예약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영화가 시작하기 10분 전에 영화관 입장 시간을 알려주고 영화시작 시간에는 자동으로 매너모드로 바뀐다.

여기에 더해 LG전자는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가능한 신개념 음성메시지 서비스인 'LTE 무전기' 기능도 내달 중 LG 워치 어베인 LTE에 적용할 예정이다. 'LTE 무전기' 기능은 고품질의 HD보이스를 지원하고 LTE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무전기와 달리 거리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골프, 싸이클, 트래킹 등 스포츠 활동 시 내장된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운동정보 안내 기능'을 비롯해,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음성 번역 기능', 시계의 하단 용두를 길게 누르면 미리 설정한 번호로 통화 연결 및 현재 위치 정보를 전송해주는 '안전지킴이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메탈 바디를 적용해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하다. 메탈 바디와 어우러지는 특수 고무 재질의 스트랩은 구부러짐과 땀 등에 강해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세계 최대인 700mAh의 용량을 갖췄다. 더불어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고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탑재됐다.

지난 MWC 2015에서 LG 워치 어베인 LTE는 5개의 유력 IT 전문매체들로부터 최고의 스마트워치로 선정되며 5관왕에 올랐다.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웰메이드 기술의 집약체'라고 호평했고, 슬래시기어(SlashGear)도 '다양한 내장 센서와 연동성으로 스마트폰 없이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극찬한 바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인 'LG 웨어러블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하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워치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 원(VAT별도)에 음성통화 50분, 문자메시지 250건, 데이터 250MB를 사용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65만 원.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워치 어베인 LTE는 LG전자의 독보적인 제조 기술과 디자인 감각이 집약된 최고의 웨어러블 기기"라며, "LG 워치 어베인 LTE를 시작으로 격이 다른 웨어러블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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