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을 이용, 자동차를 제어하고 외부에서 원격으로 홈(Home) 케어를 제어하는 등 한층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LG전자가 MWC 2015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적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LTE 통신모듈이 탑재된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 제어와 무전기 기능을 시연했다.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또, 가까운 미래에 진일보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간 다양한 연동 시나리오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LTE 무전기' 기능도 선보였다. 일반 무전기처럼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 부스 내 전시된 'LG 워치 어베인 LTE'의
'LTE 무전기'기능을 시연해 보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진정한 곡면 디자인 스마트폰 'G 플렉스2'로 외부에서 원격으로 홈 케어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G 플렉스2와 LG유플러스의 '맘카'서비스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맘카는 자체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HD 화질의 가정용 홈 CCTV 단말기이다. 사용자는 G 플렉스2로 맘카와 통화하면서, 집안의 노약자와 어린이 등을 보호할 수 있다. ‘맘카’는 탑재된 카메라 모션센서로 외부 침입자를 인식해서 스마트폰으로 자동 알림을 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 부스 내 IoT 존에서
'LG G 플렉스2'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또, 사용자가 G 플렉스2에 LG유플러스의 '홈매니저' 앱을 설치하면, 외부에서 집 안의 에어컨, 조명, 태블릿 등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가전을 온·오프하고 취침·외출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최근 발표한 '사물인터넷(IoT) 특허출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2014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139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4위에 올랐으며, 한국 기업 중 1위에 올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로 대화하는 '홈챗'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진과 '사물인터넷 분야 포괄적 협력'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CES 2015에선 '웹 OS 2.0', '웰니스 플랫폼' 등 LG만의 플랫폼을 통한 개방화 전략을 전개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술 로드맵을 밝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사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기기가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라며,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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