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8기가비트(Gb)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 '4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 시대'를 열며 모바일 D램의 20나노 시대를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4GB 모바일 D램을 본격 공급, 고용량 시장을 선점해 초고화질 대화면의 플래그십 모바일기기 사징을 본격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20나노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1GB(8Gb = 1GB) 칩 4개로 모바일 D램 최대 용량인 4GB를 구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LPDDR3 제품보다 2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4GB LPDDR4 모바일 D램'으로 혁신상을 수상, 메모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모바일D램으로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2GB LPDDR3, 2014년에는 3GB LPDDR3가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8Gb LPDDR4'는 독자 개발한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기술로 일반 PC D램(1,600Mb/s) 보다 2배 빠른 3,200Mb/s로 데이터를 처리해 UHD급의 동영상과 2천만화소 이상 초고화질 사진의 연속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0나노 6Gb LPDDR3 모바일 D램을 양산한지 3개월 만에 8Gb LPDDR4를 내놓으며 글로벌 모바일 고객사들에게 한 차원 높은 '초고속, 초절전, 고용량'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금년에 글로벌 모바일기기 제조업체들의 하이엔드 제품 출시에 맞춰 2GB·3GB LPDDR4 D램을 동시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4GB LPDDR4 D램을 본격 공급해 업계 최대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주선 부사장은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며, "향후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OS 환경에 최적화된 D램 솔루션을 한 발 앞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유일하게 20나노 공정을 적용해 서버용과 모바일용 8Gb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20나노 D램 라인업의 생산 비중을 더욱 높여 사업 위상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D램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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