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5년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올해 7,000만대에서 6,810만대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 손목밴드 대신 유사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구매가 늘면서 일어난 일시적인 판매감소 현상으로, 2016년에는 다목적 디자인과 저가 디스플레이의 도입에 힘입어 다시 반등이 예상된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안젤라 맥킨타이어(Angela McIntyre)는 "개인의 건강 상태 확인을 목적으로 피트니스 웨어러블이 사용되면서, 소비자들은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단일 계정으로 통합하고 인지 컴퓨팅으로 분석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퀄컴, 애플, 구글,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인텔 등의 기업들은 피트니스 웨어러블과 건강 모니터링의 초기 혁신을 주도하며,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니스 웨어러블은 스마트 손목밴드, 스포츠 시계, 기타 피트니스 모니터기, 심박수 측정 가슴 스트랩(chest strap) 및 스마트 의복 등의 다섯 가지 폼팩터로 주로 제공된다.
2011년 조본 업(Jawbone Up)의 출시로 처음 대중화된 손목밴드들과 비교하면 스포츠 시계와 가슴 스트랩은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기성 제품들이다. 스마트 의복 제품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최근 실험단계를 지나 프로 운동팀의 선수, 코치들에게 스마트 셔츠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 의복의 출하량은 올해 10만대에서 2016년 2,6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스마트 손목밴드와 피트니스 모니터기의 25%가 비소매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동기간 해당 제품들은 헬스장(gyms), 건강보조 서비스업체, 보험사, 체중 감량 클리닉 등에서 무료 또는 보조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이들이 피트니스 웨어러블 제조사들의 유통채널로 성장함과 동시에 일부 사내출입통제 용 목걸이, 팔찌형 사원증에 피트니스 웨어러블이 통합되면서 기타 신규 채널들도 생겨날 것이며, B2C 기업들은 사용자 참여도 유지의 한 방안으로 웨어러블 사용과 연계된 보상 또는 게임화(gamification)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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