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이라는 것은 참 무서운 것이다. HP 노트북을 직접 만져보지 못한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필자가 가지고 있는 HP노트북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심플한 디자인 등은 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것을 좋아하는 본인의 구미를 자극하지 못했으며 단지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유저들만 구입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TX1000이나 nx9420의 리뷰를 마치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차별화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준 TX1000이나 강력한 성능의 nx9420은 필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제품이었가 때문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HP Compaq 6710b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도록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5.4인치의 와이드 LCD와 1680 해상도로 데스크탑과 비교하여 화면 사이즈에서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며 코어2 듀오 T7300, 2GB메모리 기본 지원으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최근 기업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제품군의 개발은 상당히 중요하다 보여진다. 제품의 리뷰를 통해 비즈니스급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모델명 | HP Compaq 6710b |
프로세서 |
Intel? Core™ 2 Duo Processor T7300 (2.0 GHz) @ L2캐시 4MB |
운영체제 |
Windows Vista Business K |
칩셋 | Mobile™ Intel? 965GM Express 칩셋 |
메인 메모리 | 2GB (667MHz) DDR2 SDRAM |
하드 디스크 | 120GB (5400rpm) SATA |
VGA | Intel? Graphics Media Accelerator X3100 |
디스플레이 | 15.4인치 와이드 TFT LCD (1680 x 1050) |
네트워크 |
Broadcom NetLink Gigabit Ethernet |
ODD | DVD Super Multi (TSST TS-L632D) |
지문센서 | 지문인식센서 내장 |
블루투스 | Bluetooth 지원 |
오디오 | SoundMax Integrated Digital HD Audio |
단자부 | PCMCIA Slot, Multi Card Slot, D-SUB, S-Video, Audio, RJ11, RJ45, 4 x USB, IEEE1394 |
배터리 | 6Cell 리튬이온 배터리 |
크기 |
357 x 265 x 34mm |
무게 | 약 2.6kg |
악세사리 | AC어뎁터,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설명서 |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의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별다른 추가 악세사리는 제공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기 사용에 필요한 전원어뎁터, 리튬이온 배터리, 각종 사용설명서 등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57 x 265 x 34mm의 크기와 2.6Kg정도의 무게로 자주 이동하며 기기를 사용해야 분들에게는 그다지 적합한 모델이 아니라 생각된다. (컨샙 자체가 사무실 등의 데스크탑을 대체하여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이므로 제품의 휴대성이나 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오히려 크면 클수록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nx9420이나 다른 HP제품들과 대동소이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잘 살린 것 같다.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급 노트북과는 달리 비즈니스 급 노트북이라면 이런 스타일의 디자인이 더 적합하리라 보여진다.)
LCD부분의 모습으로 무엇보다 눈에 뛰는 것은 해상도였다. 1680해상도를 지원하여 좀 작아 보이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표시해 주므로 엑셀과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과 포토샵 등을 사용할 경우 아주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각도 조절이 무척 자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야각도 상당히 넓기 때문에 시각적인 만족감은 상당히 큰 제품이다.) LCD 부분을 코팅처리 하지 않아 충격 등에 다소 민감 할것으로 보이나 난반사가 적어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것은 만족스럽다.
키보드 부분의 모습으로 15인치 와이드 제품답게 버튼들이 큼지막하며 하단의 팜래스트 간격이 넓기 때문에 고속의 타이핑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키압이 다소 높은듯한 느낌을 받긴 하지만 구분감도 뚜렷하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없이 타이핑이 가능하다.)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내장마이크가 부착되어 있고 터치버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기기를 살펴보고 단순한 인디케이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손가락으로 살짝 접촉하는 것만으로 무선랜, HP Info, 프리젠테이션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볼륨 조절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활성화 될 경우 LED가 점등하게 된다.)
팜래스트 좌측면에는 인디케이터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 터치패드, 우측에는 지문인식기가 설치되어 있다.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중요시 되는 사항 중 하나로 보안성을 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적인 보안기능 이외에도 하드웨어 보안 기능까지 더해져 중요 데이터를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스피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nx9420의 리뷰를 진행 하면서도 느낀 부분이지만 소리 자체가 상당히 크며 저음까지 받쳐주기 때문에 별도의 외장 스피커 없이도 충분히 음악이나 영화감상이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트북 스피커의 허접한 사운드와는 확연히 비교된다.)
기기 좌측의 모습으로 PCMCIA슬롯과 IEEE1394단자, 오디오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에는 열을 배출하는 통풍구와 전원입력단자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4개의 USB단자를 제공하며 간격도 넓기 때문에 별도로 허브를 설치하지 않아도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MS/MMC/SD/xD 등을 지원하는 멀티카드 리더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USB단자 및 모뎀단자, TSST TS-L632D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뒷면의 볼트를 풀어 ODD를 분리할 수 있다.)
@ WRITE : CD-R 24X, DVD±R 8X, DVD±R DL 6X / REWRITE : CD-RW 24X, DVD-RW 6X / READ : CD 24x, DVD 8X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6Cell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본 지원하며 도킹스테이션 연결단자와 추가 배터리 장착을 위한 단자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설치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RJ45네트웍 단자, D-SUB단자, S-Video단자 등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SUB 및 S-Video단자를 기본 지원하여 외부 영상기기를 통한 프리젠테이션이 상당히 간편하다.
@ 제어판에서 전원옵션은 Optimized로 설정하고 무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여 놓고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약 2시간 36분 정도 구동후 노트북이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원이 차단되면 Winddows세션이 저장되어 재부팅시 이전 사용환경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중앙에 무선랜 및 1개의 메모리 슬롯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하단에 HDD, 좌측하단에 블루투스 모듈이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총 2GB의 메모리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후면에 한 개의 램슬롯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면 키보드 부분에 다른 한 개의 램슬롯이 설치된 것을 확인 하였으며 최대 4G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에 대한 걱정은 완전히 접어도 좋을 것 같다.)
12.1인치 노트북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 크기 차이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상단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절대 단점은 아니라 생각한다.
악세사리의 모습으로 전원어댑터를 비롯하여 리튬이온 배터리, 각종 사용설명서가 동봉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에서는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스펙은 그 어떤 비즈니스 급 노트북 보다 화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어2듀오 T7300과 2GB의 메모리는 동급 최강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며 15.4인치 와이드 LCD에 1680 해상도 지원은 한눈에 모든 정보를 파악하기에 충분하다 생각된다. 흔히 비즈니스급 노트북의 경우 적당한 사양으로 타협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용 노트북에 버금가는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으로 속도에서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각종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자.
장치관리자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정보의 모습이다. 사진만 봐도 손쉽게 스펙의 화려함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듀얼코어 CPU는 물론 2GB의 메모리, 무선랜 및 블루투스 기본지원 등 비즈니스급으로 전혀 불편함이 없는 구성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체험지수가 3.4로 표시되고 있지만 그래픽만 아니라면 평균 4.5를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비스타의 디스플레이 설정도 간편하긴 하지만 사진과 같이 별도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프리젠테이션 자동 설정 및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성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HP제품들과 마찬가지로 HP Info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rive Guard를 비롯하여 각종 보안 설정을 위한 security Manager (지문인식기 설정가능), 드라이버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Software Setup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HP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은 별도의 복구 메니져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스템 백업 및 파일 및 폴더의 복구가 무척 간편하다. (복구를 하거나 재설치를 할 경우 Software Setup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척 간편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PCMARK05의 모습으로 윈도우 체험지수와 비슷한 결과값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X3100 내장 그래픽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점수가 다소 낮지만 CPU와 메모리는 눈에뛰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Windvd 5를 이용하여 DVD Test를 진행 하였다. DVD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다른 제품들과 같이 DTS사운드는 지원하지 않았고 (상용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한다.) Dolby Digital은 기본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nx9420과 같이 큰 LCD, 시원시원한 사운드로 만족도가 상당히 컷다. (레퍼런스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라이언일병 구하기, 메트릭스, 글라디에이터 의 특정 장면을 통해 영화 감상시 스피커의 효과음 재생능력을 테스트 해 보았다. 비록 5.1채널 스피커는 아니었지만 공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총소리나 칼이 부딧치는 소리등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선랜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헤드셋의 전원을 켜고 장치를 검색하면 사진과 같이 BT620s가 정확히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패스키를 입력하면 오디오 장치로 설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수신율은 무척 뛰어난 편으로 사무실 어디에서나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오피스 등의 프로그램은 당연히 잘 돌아가기 때문에 테스트만 진행했다. 응용 프로그램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테스트는 포토샵으로 20장 정도의 사진을 던졌으나 딜레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필자가 사용하는 데스크탑보다 빨리 사진이 뜨는 것을 확인하였다.) 각종 작업시 버벅임은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수십개의 레이어를 만드는 전문적인 웹디자인이 아닌 단순한 사진편집 작업 이었지만 데스크탑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1680 해상도 지원으로 작업이 상당히 편하다.)
3DMARK05의 실행 모습으로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산타로사 플랫폼의 샘플 노트북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00점에 가까운 스코어를 보여주기 때문에 왠만한 3D게임 구동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물론 Geforce Go 7600과 같은 전용 그래픽 칩셋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점수지만 비즈니스급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온라인 3D게임인 스키드 러쉬를 풀옵션으로 테스트 해 보았다. 버벅일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과는 달리 드리프트 시에도 전혀 버벅임을 느낄 수 없었으며 원할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파크라이 같은 고사양 3D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얼마전 신문에서 Vista OS의 판매 부진 요인의 하나로 각 사이트의 리뷰어들이 장점보다는 단점을 부각시키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테스트를 해 보아도 화려한 UI등의 장점보다는 속터지는 속도, 각종 권한문제 등 불편한 것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좋은 운영체제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양에서 구동하기 힘든 OS라는 생각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이 제품을 테스트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Vista OS가 탑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벅임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테스트를 위해 무선랜 설정, 블루투스 설정은 물론 파일서버를 수십번씩 들락날락 하며 4-5개의 창을 기본적으로 띄어두고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물론 다양한 기능과 높은 해상도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빠르고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 되리라 보여진다. (이제 비즈니스 급 노트북에서도 완벽하게 Vista OS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크다는 것이 단점이 되지는 않겠지만 좀더 슬림하게 제작 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며 ODD구동시 진동이나 소리가 다소 큰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즈니스 급 노트북으로는 단점을 찾기 쉽지 않은 제품중 하나였다. 강력한 성능과 시원시원한 화면사이즈를 원하는 유저들이 노트북의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무척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