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에 특화된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인텔에서는 다양한 신제품 프로세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올코어 5.0GHz 지원 i9-9900KS는 높은 가격대 임에도 불구하고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나 하드코어 게이밍을 즐기는 PC 마니아 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이나 FHD 동영상 편집등의 작업용으로 PC를 사용한다면 상단에 말씀드린 i9-9900 시리즈 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메가테스킹이나 4K 영상편집, AI 등의 전문적인 용도로 PC를 사용할 경우 인텔코어 만으로는 다소 벅찰 수 있다. 업무 환경에서는 작업시간을 줄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프로세서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최대 18코어로 구성되어 옥타코어 기반의 인텔코어 프로세서와는 확연히 다른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인텔 코어 i9-10900X 프로세서는 10세대 코어-X의 막내급 모델로 출시전부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하며 전작과 같이 LGA 2066 소켓을 사용해 X299 칩셋 메인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전작인 i9-9900X 대비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텔 코어 i9-9900X 프로세서는 14nm TRI-GATE 공정을 적용해 퍼포먼스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인텔 터보부스트 맥스 3.0 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우수한 성능의 2개 코어를 파악해 중요한 워크로드를 해당코어로 전달한다. 단일 스레드 성능이 대폭 개선되어 게이밍이나 영상편집, 인코딩, 랜더링 작업에서 보다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터보부스트 테크놀로지 2.0과 하이퍼스레딩 등의 기술도 지원한다.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소켓이 동일해 X299 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며 전작과 달리 최대 4개 채널 DDR4-2933MHz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인텔의 캐시 기술인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해 HDD 스토리지 환경에서도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10세대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4종으로 모든 제품이 오버클럭을 지원하며 PCIE 3.0 레인, TDP, 지원 메모리 등은 동일하다. 그에 반해 코어와 스레드, 기본 클럭과 터보부스트, 올코어 클럭 등은 제품에 따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9-10900X 프로세서는 10코어 20 스레드를 지원하고 19.25MB L3 캐시를 지원한다. 또한 터보부스트 맥스 3.0을 통해 최대 4.7GHz 까지 활용할 수 있어 전작대비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i9-9900X 는 4.5GHz 터보부스트 맥스 3.0을 지원했다.
19.25MB 의 대용량 L3캐시를 사용해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빠른 액세스가 가능해 뛰어난 체감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AVX-512을 지원하며 인텔 암호화 표준 지침인 AES 엔진 탑재로 인터넷이나 메일 사용시 높은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이 여러개의 가상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가상화 기술을 지원해 관리효율성을 향상 시킨다. 또한 44개의 PCIe 레인을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48개의 PCIe 레인을 제공한다.
기존 코어 X-시리즈와 같이 오버클럭을 기본 지원한다. X299 메인보드 에서 BIOS 오버클럭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용 S/W를 통한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여기에 인텔 Intel Extreme Tuning Utility을 통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오버클럭 값 등을 입력해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인텔 코어-X 프로세서는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4K 영상편집이나 게이밍에 적합하며 부드러운 VR 사용 및 컨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랜더링이나 인코딩, 음원제작 등에서 작업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하드코어 게이밍 유저들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연구실이나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기업, 영상 및 디자인 업체, 딥러닝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MSI X299 SLI PLUS 는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 매력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50만원을 훌쩍 넘기는 고가의 X299 메인보드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인텔 코어 X-시리즈 기반 PC를 구성할 수 있다.
10세대 코어 X-시리즈와 호환되며 8개의 메모리 슬롯이 설치되어 최대 128GB 까지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8개의 SATA 6GB/s 포트를 비롯해 제어가 가능한 4핀 팬 헤더를 지원해 저소음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4개의 PCIe 3.0 x16 슬롯이 기본 제공되며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엔비디아 SLI (AMD 크로스파이어) 를 지원해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PCIe 지원 M.2 슬롯이 제공되어 고성능 SSD 사용이 가능하며 옵테인 메모리도 지원해 HDD 환경에서도 빠른 체감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CMOS 클리어 버튼이 설치되어 있고 바이오스 플래시백+ 버튼도 지원한다. 여기에 듀얼 랜 포트와 USB 3.1 Gen1 / Gen2 포트가 제공되어 여유롭게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기본적인 장착 방법은 대부분의 프로세서와 동일하다. 소켓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반대로는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CPU를 장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1개의 고정 레버만을 지원하는 인텔코어 기반의 메인보드와 달리 X-시리즈용 X299 메인보드는 2개의 레버가 설치되어 있다.)
써멀그리스를 도포하고 쿨러를 장착하면 된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을 기본 지원하며 오랜시간 켜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로 대형 공냉쿨러나 수냉쿨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메모리의 경우도 반드시 설명서를 확인후 장착하기 바란다. 임의대로 메모리를 장착하게 되면 부팅시 경고창이 활성화된다.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구성한 모습으로 상단에 언급했던 MSI X299 SLI PLUS 메인보드에 수냉 쿨러와 32GB 메모리를 장착했다. 여기에 RTX 2070 그래픽카드와 525W 정격 파워를 사용했다.
캐스케이드 레이크-X 는 기존 스카이레이크-X에서 사용하던 X299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다. 단, 프로세서의 세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기존 메인보드를 사용할 경우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리뷰에 사용된 MSI X299 SLI PLUS 는 바이오스 플래시백 기술을 지원해 CPU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었다. 메인보드에 파워 서플라이를 연결하고 최신 바이오스가 저장된 USB 메모리를 장착한 상태에서 BIOS 버튼을 누르면 LED가 깜빡이며 바이오스가 업데이트 된다.
OS 및 드라이버 설치 후 기기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3.7GHz 의 클럭으로 작동되며 20스레드를 지원해 장치관리자 가득 CPU가 표시된 것이 눈에 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오버클럭을 지원해 성능을 사용자 임의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원클릭 오버클럭를 사용해 기본 클럭을 높일 수 있으며 인텔 Extreme Tuning Utility를 통해 미세값을 조정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도 안전성 까지 보장한 오버클러킹을 실행할 수 있다. (필자는 인텔 Extreme Tuning Utility에서 4.7GHz 로 오버클럭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CPU-Z와 시네벤치 15/20을 이용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전작인 i9-9900X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 싱글코어 스코어는 비슷하지만 멀티코어 스코어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모든 결과값에서 i9-9900X를 앞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텔 코어 i9-10900X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을 지원해 사용자의 오버 실력에 따라 더 높은 성능도 구현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다빈치 리졸브 16을 이용해 랜더링 테스트 (3개의 4K 동영상을 하나의 FHD 동영상으로 랜더링)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4분 45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노트포럼에서 테스트 했던 디바이스 중 가장 빠른 랜더링 속도를 보여주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게이밍 PC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테스트 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빠른 속도라 할 수 있다.)
인텔 코어-X 시리즈는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시 부품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거나 일반 S/W를 사용할 경우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K 게이밍을 즐기거나 4K 동영상 편집을 빠른 시간에 하고 싶은 유저, AI 와 빅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전문적인 작업을 하는 유저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특히 멀티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S/W 에서는 확연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프로페셔널 유저들의 경우 시간이 돈과 직결되기 때문에 초기에 다소 비용을 투자 하더라도 작업 시간을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 리뷰를 진행한 인텔 코어 i9-10900X 프로세서나 상위 제품들을 구입한다면 보다 빠르고 쾌적하게 업무용 S/W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버클럭도 기본 지원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더 높은 성능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와 전원부가 안정성을 높인 메인보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쿨링 솔루션만 받쳐 준다면 큰 어려움 없이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멀티코어와 스레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전문작업자 및 하드코어 게이머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존대비 더 높아진 클럭을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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