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을 좋아하는가? 20대 초반만 해도 단지 돈많은 사람들이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명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강남에 있는 백화점에서 8개월 정도 일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명품을 구입 하면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만족감을 주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1개 정도 명품을 구입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다지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없다.)

리뷰를 진행하는 ASUS의 람보르기니 VX1 Golden Edition 은 노트북의 명품이라 할 수 있다. 최상의 스펙과 더불어 다른 제조사에서 흉내낼 수 없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만만치 않은 가격까지..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은 저가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시 하는 사용자들의 스타일에 따라 저가형 시장이 무척 활성화 되고 있지만 ASUS에서는 VX1 Golden Edition을 비롯한 고급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타 제조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죽 노트북 등과 함께 ASUS를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노트북 람보르기니 VX1 Golden Edition. 리뷰를 통해 명품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VX1 Golden Edition 모델은 기존 VX1에서 기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여 출시된 모델이다. 현재 람보르기니사와 공식계약을 통해 제조된 제품으로 디자인 뿐만 아니라 로고등을 사용하여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이 노트북에서  가장 눈에 뛰는 부분은 기기 전체의 디자인이다. 15인치 노트북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슬림한 것을 알 수 있 있으며 커버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바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무척 정교하며 화려하다. 또한 하이그로시 UV코딩으로 설계 (4중 코팅)되어 스크래치의 방지 뿐만 아니라 무척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있다.

15인치 대형 LCD가 설치 (최고급 LCD패널 채용)되어 있으며 코팅처리되어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선명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와이드로 출시되지 않은점은 무척 아쉽다.) LCD보호를 위한 고무패드나 ASUS로고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장치가 부착되지 않아 무척 깔끔하며 해상도가 1400 x 1050까지 지원하여 왠만한 작업은 한 화면 안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VX1과 다르게 nVIDIA Geforce Go 7400VX 칩셋이 탑재되어 있어 보다 빠른 3D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7400VX는 ASUS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칩셋으로 7400이 터보케시 메모리 할당을 256MB로 할당할 수 있는 반면 7400VX는 512MB까지 할당할 수 있어 더욱 뛰어난 그래픽 칩셋의 성능을 기대 할 수 있다.)

키보드 부분의 모습이다. 펜타그라프 키감의 특성대로 상당히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자주 사용되는 왼쪽 Ctrl과 Alt버튼이 작은 것은 아쉽다. 상단에는 각종 환경설정이 가능한 Instant Keys를 비롯하여 Status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키보드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오른쪽 측면에는 내장마이크가 설치되어 화상회의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팜레스트 부분은 헤어컬러가 적용되어 있으며 중앙에 터치패드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손을 올려놓고 타이핑 할 때 손목 부분의 차가운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든다.) 상하 스크롤이 가능하며 터치패드이 움직임이나 하단의 버튼 클림감도 마음에 들며 특히 버튼 중앙에 위치한 블루 LED는 전체적인 블랙 색상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하단에는 Status 인디케이터와 스테레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 테스트 했던 ASUS 제품의 경우 실망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곤 했는데 VX1 Golden Edition의 경우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쓴 흔적이 엿보인다. 볼륨 자체가 상당히 크며 화이트 노이즈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저음도 무척 만족스럽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손목 부분이 스피커를 가리게 되어 음악을 감상하는데 약간 방해가 되었다.)

기기 우측의 모습으로 4개의 USB단자를 비롯하여 네트웍을 위한 모뎀/랜 단자와 전원입력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으며 S/PDIF를 지원하여 디지털 앰프와 연결하여 5.1채널 디지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활성화와 맞물려 SD Card Reader를 설치하였다. SD이외에도 MMC/MS/xD등 다양한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메모리를 삽입함과 동시에 바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이 무척 간편하다.

기기 좌측에는 상당히 슬림한 ODD가 설치되어 있다. MATSHITA DVD-RAM UJ-842S (DVD+R Dual Layer 2.4x, DVD-R Dual Layer 2x, DVD+R 6x, DVD+RW 4x, , DVD-R 6x, DVD-RW 4x, DVD-RAM 3x, CD-R 24x, CD-RW 10x, DVD-ROM 8x, CD-ROM 24x) 가 장착되어 있으며 좌측으로 Express 슬롯을 비롯하여 적외선 포트, IEEE1394단자,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D-SUB단자, 노트북의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설치되어 있다.

기기 뒷면의 모습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5200mAh)가 설치되어 있으며 2개의 배터리 락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배터리를 분리/결합 할 수 있다. HDD커버에는 별도의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충격흡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분리가 무척 간편하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HDD는 대부분 S-ATA HDD인데 반해 IDE HDD가 부착된 것은 아쉬움이 크다.) 또한 VX1과 마찬가지로 한정 모델에만 부여되는 인식번호가 뒷면에 부착되어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2개의 램뱅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노트북의 최대 용량이라 할 수 있는 2GB의 메모리가 설치되어 있다. (터보캐시 할당이나 각종 프로그램 사용시 무척 큰 장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각 칩셋은 히트파이프를 이용하고 있어 소음을 최소화 하였다.

레노버의 T60모델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두 제품 모두 15인치 이상급의 제품이지만 T60이 와이드 모델이다 보니 크기가 약간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뛰는 부분은 기기의 두께이다. T60에 비해 훨씬 슬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팜래스트 부분이 손목을 완전히 받쳐주기 때문에 타이핑은 상당히 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버튼간의 간격이 비교적 넓어 충분히 빠른 타자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각종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해 보고 기기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무척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제품이니만큼 성능또한 기대가 크다. 특히 T7400의 코어2듀오 CPU가 탑재되어 있고 2G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장치관리자와 시스템 등록정보의 모습이다. 운영체제 및 CPU, GPU가 스펙대로 설치되어 잇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외부 모니터의 연결이 가능하며 사진과 같이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이 탑재되어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Power 4 Gear+를 통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기기의 성능을 조정할 수 있다. ASUS 노트북의 핵심적인 기술로 활용성이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 이다.

람보르기니 VX1 만의 특별함이 뭍어나는 스크린 세이버의 실행 모습이다. 람보르기니 공식 스크린세이버로, 람보르기니와 노트북의 절묘한 조화를 엿볼 수 있으며 중독성이 강한 배경음악으로 눈과귀를 사로잡고 있다. (단 스크린세이버가 동작하며 소리가 나기 때문에 사무실 등에서는 스크린세이버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듯하다.)

DVD의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기기의 성능뿐만 아니라 해상도나 LCD의 선명도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DTS 사운드도 별 무리없이 재생 하였으며 끊어짐이나 계단현상 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3DMARK05의 모습으로 1400까지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다른 제품과의 비교를 위해 1280 x 1024로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터보캐시의 영행 때문인지는 비교적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고사양의 3D게임도 실행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진편집을 테스트 해 보았다. 무엇보다 1400 x 1050의 해상도를 통해 왠만한 사진은 확대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많은 사진을 보관한 상태에서 작업을 실시해도 별다른 버벅임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LCD 응답속도의 한계 때문인지는 몰라도 브러쉬를 사용할 때 동그란 원 모양이 깜빡여 신경이 쓰인다. (이 부분은 거의 모든 노트북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많은 말이 필요없다. 완벽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른 노트북에 비해 상당히 고급사양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여 버벅임 등의 현상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선수의 움직임이나 관중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까지 비교적 부드럽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SUS 고급화 전략의 끝을 보여주는 람보르기니 VX1 Golden Edition의 리뷰를 진행하였다. 노트북의 디자인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무척 뜻깊은 리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디자인과 듀얼코어 CPU, 2GB 의 메모리 용량까지 스펙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또한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 Power 4 Gear+ 등을 통한 화면 및 배터리 관리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 생각되며 무선랜이나 블루투스 등 무선 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제품을 테스트 하며 몇가지 단점을 발견하긴 했지만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가격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징적인 모델이기는 하지만 3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대로 인해 필자와 같은 서민들은 감히 접근할 수 도 없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추후 모델이 출시 된다면 한번정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가격이 합리화 되었으면 좋겠다.

VX1과 마찬가지로 한정판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워낙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함부로 구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단 이제품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