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뎀(Modem)의 원조 케이디씨, IPTV 모뎀으로 화려하게 복귀
- 국내최초 1,200bps 모뎀 개발 후 근 20여년 만의 제품출시
- 2010년 IPTV 가입자 200만, 내년까지 국내외 200억 원 이상 매출 계획
지난 1982년, 국내최초의 모뎀(1,200bps) 국산화로 디지털 데이터 통신시장을 활짝 열었던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상진, 채종원, www.kdccorp.co.kr)이 근 20여년 만에 방통융합의 대표적 서비스인 IPTV 시장의 케이블 모뎀 사업자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중견 네트웍, SI전문기업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오늘 공시를 통하여 SK텔레시스(대표 박학준)에 IPTV방송용 차세대 전송표준인 '닥시스 3.0'을 탑재한 IPTV용 케이블모뎀의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제품 개발에 착수해 근 1년여만의 얻은 성과이다.
금번 납품되는 닥시스 3.0모뎀은 멀티밴딩 기술을 적용해 전송속도가 기존 보다 3배 이상 빠르며,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를 지원하여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VoIP) 등 다양한 IP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미국의 TI(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社(사)가 개발한 DOCSIS 3.0 버전의 핵심 칩에 대하여 국내 사업자 실정에 맞게 케이디씨가 공동 개발하여 출시된 것이다.
이에 앞서 케이디씨는 케이블모뎀사업과 관련 지난 3월 미국 TI와 케이블모뎀 핵심칩 솔루션인 닥시스 3.0(DOCSIS 3.0)에 대한 국내 상호 배타적 기술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을 총괄하는 통신미디어사업본부 황인태 본부장은 "IPTV법 개정과 정부의 정책 뒷받침으로 케이블TV의 경우 가입자 100만 명을 넘기까지 4년 5개월이 걸린 반면, IPTV는 상용서비스가 시작 된지 불과 9개월 만에 이를 달성했다"며 "빠른 성장을 보이는 만큼 내년에는 케이블모뎀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 SK를 포함한 케이블SO 등을 대상으로 약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1972년 설립 후 모뎀을 포함한 각종 네트웍 장비 등을 생산해 당시 네트웍 전송장비부문의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여 3~4백만 원을 호가하던 모뎀을 국산화하여 5천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어 정부로부터 각종 포상을 받은바 있다.
케이디씨의 김태섭 회장은 작은 성과지만 지난 해부터 추진했던 케이블 모뎀사업의 기술력을 입증한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하며 향후 국내보다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케이블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