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넷북을 출시하지 않는 제조사가 있을까? 출시 초기에만 해도 단지 가격만 싼 저가형 디바이스라는 이야기를 하며 UMPC와 같이 몰락 하리라는 예측이 지배 적이었지만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성능, 오랜 배터리 재생시간, 뛰어난 휴대성 등으로 단번에 노트북 시장을 평정해 버렸다. (넷북을 외면하고 고급형 노트북에만 치중하던 제조사들도 현재는 대부분 넷북을 출시하고 있다. 대중화 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넷북은 디자인이 비슷비슷 할 뿐만 아니라 성능이 대동소이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니다. (몇몇 제품들의 경우 상판부나 팜래스트에 무늬 등을 새겨넣어 차별화를 시도하곤 하지만 바디 디자인에서 변화가 없기 때문에 큰 감흥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아수스에서 알기라도 했을까?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EeePC 1008HA 는 기존 넷북에서는 볼 수 없는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함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존 EeePC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를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모델명 | ASUS EeePC 1008HA |
컬러 | 화이트, 블랙, 핑크, 블루, 사파이어 블루, 루비 레드 |
프로세서 | Intel Atom Processor N280 @1.66GHz |
운영체제 | MS Windows XP Home Edition K + SP3 |
칩셋 | Intel 945GSE + ICH7-M/U |
메인 메모리 | DDR2 1GB |
하드 디스크 | 160GB S-ATA II HDD (5400RPM @ 10GB Eee Storage 지원 |
VGA | Intel GMA950 |
디스플레이 | 10.1 인치 LED Backlight WSVGA Screen (1024 x 600) with Color Shine |
네트워크 |
Atheros AR9285 Wireless Network Adapter |
블루투스 | Bluetooth V2.1 + EDR |
포인팅 디바이스 | 터치패드 |
웹캠 |
130만 화소 웹캠 내장 |
오디오 | Realtek HD Audio output |
단자/슬롯부 | D-SUB (젠더 제공), Multi Card Rdader, Audio, USB x 2, RJ45, 전원입력 단자 |
배터리 | 내장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 |
크기 |
262 x 178 x 18~25.7mm |
무게 | 1.1Kg (배터리 포함) |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다양한 액세서리가 기본 제공된다. 전원 어뎁터 및 파우치, 사용설명서 등이 동봉되어 있으며 크리닝 천, S/W CD 등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62 x 178 x 18~25.7mm 의 크기와 1.1Kg 의 무게로 휴대성 또한 나무랄 때 없이 훌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두께에 주목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넷북은 가장 두꺼운 부분이 30mm를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1008HA 의 경우 가장 두꺼운 부분도 25.7mm 에 불과하다. 서류가방 등에 보관할 경우 쏙 들어갈 정도로 슬림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또한 슬림한 사이즈로 인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판부 뿐만 아니라 바디 전체를 하이그로시 UV코팅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킨 것을 알 수 있으며 단자부를 대부분 숨겨 깔끔한 느낌도 강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노출되는 외부 단자를 없앤 슬림형 제품으로 트랜드를 선도 하기에 충분한 디자인 이라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10.1인치 LED 백라이드 WSVGA LCD를 탑재했다. 시야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명도는 나무랄 때 없이 훌륭한 제품으로 가독성이나 컬러 표현력 또한 부족함이 없었다. (글래어 타입으로 난반사도 다소 발생한다. 하지만 뛰어난 선명도로 충분히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상단 중앙에는 130픽셀을 지원하는 웹캠 및 2개의 내장 마이크가 설치되어 손쉽게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웹캠의 화질은 테스트 부분에서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자.)
차별화 된 디자인과 함께 키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HP에서 출시되는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넷북은 키보드가 작아 오피스 용으로 활용할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는데 1008HA 의 경우 15인치 이상의 노트북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버튼이 크기 때문에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하는 유저들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오타가 발생했던 다른 제품들과 달리 키피치가 넓고 구분감이 확연하여 테스트 하는 내내 전혀 오타가 발생하지 않았다.)
키보드 상단에는 무선 및 터치패드 설정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원 버튼도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팜래스트 중앙에는 터치패드가 부착되어 야외에서도 손쉽게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다. @ 기존 제품들과 달리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2개의 손가락을 통해 손쉽게 Zoom In/Out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별다른 단자나 버튼은 부착되지 않았다. (기존 제품들과 비교되는 슬림함이 무척 인상적이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중앙에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USB 단자 및 D-SUB 젠더 연결단자가 캡으로 보호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원입력 단자도 부착되어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SDHC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Card Reader 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USB 단자 및 오디오 단자, RJ45 네트웍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하판부 분리가 손쉬운 일반 제품들과 달리 일체형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 슬롯 정도는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단 양 측면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D-SUB 젠더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SUB 단자의 경우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장치 중 하나이다. 1008HA 의 경우 바닥면에 젠더를 보관할 수 있어 언제든 외부 영상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슬림함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구조라 말씀 드리고 싶다.) @ D-SUB 젠더와 바닥면에 자석이 부착되어 분실의 위험도 거의 없다.
@ Super Performance 로 설정한 후 슬라이드쇼를 무한반복해 본 결과 4시간 20분 동안 재생된 후 전원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uper Hybrid Engine을 지원하기 때문에 설정을 통해 보다 오랜시간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야외에서 전원 어뎁터 없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EeePC 901 의 경우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뚱뚱한 두께와 너무도 작은 키보드 때문에 불편한 것 또한 사실이다. 리뷰를 진행하는 1008HA 는 901 의 단점을 완전히 해결한 제품이라는 것을 사진만으로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파우치, 전원 어뎁터, 크리닝 천, 설명서, S/W CD 등이 동봉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기본 지원되는 다양한 기능을 알아보고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 테스트용 제품으로 영문 OS가 설치되어 있다. 실 판매 제품은 한글 OS가 지원된다.
기기의 스펙을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우선 가장 눈에 뛰는 것은 프로세서로 기존 제품들과 달리 N280 Atom 프로세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6GHz를 지원하는 N270과 달리 1.66GHz 의 속도를 지원한다.) 그 이외에도 802.11n을 지원하는 무선랜 카드 및 블루투스, 웹캠 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Vista를 탑재하지 않고 XP를 탑재한 것은 무척이나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넷북이지만 일반 아수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전력관리 솔루션이 내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uper Hybrid Engine 은 총 5가지 메뉴를 지원한다. 성능이나 배터리 재생시간 등을 염두하여 설정 한 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어뎁터 사용시에는 Auto High-Performance 가 활성화 되며 배터리 모드시에는 Auto Power-Saving 이 활성화 된다.
전용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또한 무선랜을 기본 지원하여 손쉽게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필자 사무실 주위의 무선 신호를 대부분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결도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10GB Eee Storage를 기본 제공하여 인터넷이 가능한 어디서나 원하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계정 정보를 입력한 후 파일을 자유롭게 업/다운로드 할 수 있다.)
바이오스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아톰 N280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으로 1.66GHz 의 속도로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12KB 의 L2 캐시가 내장되어 있다.) @ 하이퍼스레딩은 물론 인텔 스피드스텝 등이 기본 지원하는 것도 알 수 있다.
Advanced 메뉴의 모습으로 160GB의 HDD가 정상적으로 인식 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LAN, WLAN, Bluetooth 등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장치를 비활성화 하여 조금이나마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부팅순위 설정이 가능하며 (HDD 뿐만 아니라 USB, Network, ODD 등의 부팅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oot Booster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oot Booster를 활성화 할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20-30% 빠른 부팅이 가능하다. 보다 빠르게 기기를 부팅하고 싶다면 Boot Booster를 활성화 하기 바란다.)
메신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웹캠의 화질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130만 픽셀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실내 임에도 불구하고 노이즈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버벅임도 없었다. 웹용 화상 프로그램이나, 스카이프 등을 활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화질이나 성능 모두 필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기본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실행한 모습으로 스피커 및 스마트 폰이 완벽하게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별다른 조작 없이도 간편하게 페어링이 이루어 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몇몇 제품들과 달리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었다. 특히 빠른 연결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DVD 타이틀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상했던 대로 버벅임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최대 볼륨시에도 소리가 크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화질에서는 전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10.1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으로 좁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 외장 ODD를 연결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ODD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최근 다양한 외장 ODD가 출시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DVD를 감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1920 x 1080 해상도의 TP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 점유율도 그다지 높지 않았으며 영상과 사운드 모두 끊킴없이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소 버벅이리라던 필자의 생각과 달리 완벽하게 재생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80 x 720 해상도의 WMV9 파일도 버벅임없이 재생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고화질 동영상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무선랜을 사용하고 웹서핑 테스트를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벅임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세로 해상도가 좁기 때문에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F11 전체화면을 통해 좁은 세로 사이즈를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다.)
예상대로 오피스 테스트시 불편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고용량의 PPT 파일을 실행해도 전혀 버벅이지 않았다. 오피스 파일을 확인하거나 외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경우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디자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존 넷북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대형 키보드를 장착한 제품으로 타이핑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터치패드가 줌 기능을 지원하여 PPT를 실행한 후 손쉽게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상외로 상당히 빠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사진을 한번에 올려 놓을 경우 다소 버벅임이 발생하긴 했다. 하지만 한 장의 사진을 편집할 경우 별다른 버벅임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컬러 표현력이나 계조 에서도 전혀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객관적인 성능을 확인해 본 모습으로 N280 프로세서를 징착한 제품답게 다른 제품들에 비해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SSD를 장착한 900a 에 비해서는 스코어나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SSD가 탑재되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쉽다.)
3DMARK05를 이용하여 3D 성능을 테스트 한 모습으로 일반 넷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넷북과 마찬가지로 게임용으로 사용하기는 힘든 제품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의 구동 모습으로 8명 풀방에서 게임 진행 시 화면에 게이머가 많을 경우 13-14 프레임이 표시 되었으며 혼자 화면에 잡혔을 경우 25-30 프레임을 표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버벅임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불편은 느끼지 않았다.
[ASUS EeePC 1008HA 디자인 & 구동동영상]
필자가 제품을 테스트 하고 평가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차별화 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넷북들의 경우 디자인, 휴대성, 성능 등이 대부분 비슷하여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제품이 없었는데 리뷰를 진행했던 EeePC 1008HA 의 경우 디자인에서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차별화 되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1008HA 의 출시이후 타 제조사에도 슬림화 된 넷북이 출시되리라 예측된다. 넷북 시장을 선도하는 ASUS 다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초슬림 디자인 이라 할 수 있다. 통통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납잡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슬림하며 무게도 가벼워 휴대성을 높인 것이 가장 인상적이며 대부분의 넷북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키보드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늘려 타이핑이 많은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또한 N280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Super Hybrid Engine 을 지원하여 좀더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터리 재생시간도 길어 야외에서도 여유롭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웹캠, 블루투스, 무선랜 등을 지원하여 추가 비용 없이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넷북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SSD를 장착하지 않았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저장 용량 때문에 HDD를 장착 했을 것이다. 하지만 체감 성능을 생각했다면 SSD를 장착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기존에 출시되는 넷북의 디자인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디자인이나 키보드 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