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인텔, 차세대 MID 부문 상호 협력
LG전자, 데이터 및 음성 관련 디바이스 부분 협력으로
양사의 노트북 및 넷북 부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전기 마련
LG 전자와 인텔은 차세대 휴대용 인터넷 기기(MID; Mobile Internet Devices)의 제조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LG전자가 양산하는 제품은 인텔의 차세대MID 하드웨어 플래폼인 코드명 '무어스타운(Moorestown)'과 리눅스 기반 모블린(Mobline) 2.0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탑재한 최초의 제품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LG전자와 인텔의 이번 협력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최신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욱이 이번 협력은 양사가 노트북 PC와 넷북, MID 등 모바일 제품 라인을 통해 다져왔던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LG 전자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 이정준 부사장은 "MID 영역은 LG 전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당사는 고객들에게 뛰어난 성능과 인터넷 호환이 가능한 인텔의 차세대 무어스타운 플랫폼과 모블린 기반 운영체제를 선택했다"며, "MID 플랫폼 부문에서 인텔과의 협력은 양사의 오랜 관계를 강화시키는 매우 가치 있는 일" 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양사는 순조롭게 생산 일정을 맞추고 있으며, 하루 빨리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통신사업자들과 소매업자들에게 모바일 컴패니언 디바이스(Mobile Companion Device)인 넷북을 공급해왔다. 또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의 새로운 성장 분야인 MID로 주머니 크기의 작은 제품으로도 PC 수준의 풍부하고 쌍방향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PC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인터넷 트렌드가 MID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로도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무어스타운 플랫폼 다이어그램
'무어스타운'은 45나노 인텔? 아톰™ 프로세서 코어, 그래픽, 비디오 및 메모리 컨트롤러가 통합된 시스템 온 칩(코드명 '린크로프트Lincroft')으로 구성된 차세대 MID 플랫폼의 코드명이다. 또한, 이 플랫폼에는 다양한 입출력 블록을 통해 무선 솔루션을 지원하는 입출력 허브인 코드명 '랭웰(Langwell)'가 내장된다.
인텔 무어스타운 기반 MID는 대기 전력 소모량을 아톰 프로세서 기반 MID보다 10배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무어스타운 플랫폼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더욱 새로워진 모블린 소프트웨어 2.0 버전과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 운영체제는 휴대폰 기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PC 수준의 뛰어난 인터넷 경험 제공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다. 무어스타운 플랫폼은 2010년경 출시 예정이다.
인텔 수석 부사장이자 울트라 모빌리티 그룹 총괄 매니저인 아난드 챈드라세커 (Anand Chandrasekher)는 "LG 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최고의 업체로 알려져 있다"며,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켜 배터리 수명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매우 얇고 가벼운 제품을 설계할 수 있으며, 최상의 인터넷 경험까지 제공하는 당사의 우수한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LG전자에 소개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LG전자는 다양한 네트워크 접속 및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 에릭슨과 함께 3G 네트워크 탑재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두 기업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일로 LG전자는 2008년 3분기부터 에릭슨의 모바일 광대역 모듈이 탑재된 노트북과 넷북을 공급해왔다.
에릭슨의 모바일 광대역 모듈 부문을 총괄하는 매츠 노린(Mats Norin) 부사장은 "LG전자가 인텔 기반 MID에서 3G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와 협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당사는 최고의 3G 성능을 무어스타운 MID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인텔과 함께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MID를 전 세계 여러 지역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LG전자와의 협력안을 수립함에 따라 에릭슨과 글로벌 서비스 프로바이더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