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드는 업그레이드는 이제그만, 14세대 인텔코어로 비용부담 줄인다

2024.03.15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경기 불황과 물가상승이 맞물리면서 2023년 PC 시장은 상당히 어려웠다. 유저들은 예전대비 높아진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가격 때문에 PC 구입을 망설이거나 미루는 일이 많아졌으며 제조사 및 유통사들은 부품 판매가 현저히 줄어들어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24년에 접어들면서 제조사와 유통사들은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 및 가격정책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부품 및 PC 판매량이 작년대비 늘어나고 있다.


단, 새롭게 PC를 구입하려고 하는 유저보다 기존 부품을 활용해 업그레이드 하려는 유저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새롭게 PC를 구입할 경우 모든 부품을 새롭게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상당히 투자해야 하는데 반해 업그레이드는 특정 부품만 구입하면 고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CPU 나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은 신제품이 출시된 상태이며 가격도 안정화가 이루어져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사용자 들은 업그레이드 비용을 고려해 자신이 사용하던 시스템에 맞는 부품을 구입해 장착해 주면 간단하게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먼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업그레이드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CPU와 그래픽카드를 꾜체하고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 경우 CPU 선택에 따라 쿨러가 변경될 수 있고 성능차이가 확연한 그래픽카드로 변경한다면 파워 서플라이도 용량에 맞게 재구입 해야한다.


성능에 관련된 모든 부품을 교체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새로 PC를 구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CPU와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해 주면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예산이 한정적일 경우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특정 부품만을 업그레이드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해야한다. 게임을 즐길 경우 그래픽카드 교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게임도 즐기지만 작업등의 용도로도 PC를 사용할 경우 CPU 교체가 필수적이다. 메모리의 경우 용량을 늘리는데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같이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픽카드 교체시에는 CPU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인지 정도는 확인해야 한다. 가령 최상급의 그래픽카드로 교체하는데 CPU는 아주 구형이거나 i3 정도의 보급형 제품을 사용한다면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100% 발휘하기 힘들다. 이 경우 반드시 CPU도 함께 업그레이드 해 주어야 한다.



인텔 기반의 시스템은 AMD 대비 메인보드의 교체주기가 짧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보다는 새롭게 구입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2세대 정도만 동일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CPU 교체에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세대부터 사용되던 메인보드를 새롭게 출시된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인텔 CPU 사용 유저들이 무척 많아졌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다른 부품의 교체없이 CPU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CPU 업그레이드 전에 반드시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야하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경우 굳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지만 CPU를 교체할 경우 기존 바이오스에서는 CPU가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해야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는 새로운 CPU가 발표되면 빠르게 호환 바이오스를 홈페이지에 등록해 놓는다. 사용하고 있는 메인보드 제조사의 자료실 등을 방문하면 쉽게 바이오스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업데이트 과정이 복잡했던 예전과 달리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메뉴가 구성되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작업을 할 수 있다.



12세대 i3-12100을 사용해 보급형 시스템을 사용했던 유저들이라면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 정도로만 CPU를 업그레이드 해도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i5-14400 이나 14400F 는 인텔의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다용도로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FHD 게이밍 용도로 적합하며 뛰어난 성능을 지원해 크리에이터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i7 이나 i9 대비 코어 숫자나 캐시 용량이 적고 최대 클럭도 낮아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심플한 영상편집 정도는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성능에서 살짝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5-14600K (KF)를 추천한다. 같은 i5 지만 성능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중 i5-14600K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CPU 자체의 성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뿐만 아니라 고성능 그래픽카드와도 좋은 궁합을 보여주어 비교적 고가임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K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고려한다면 Z시리즈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단, 오버클럭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CPU 자체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 B660 이나 B760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무척 많다.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 급의 CPU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같은 i5로 교체하면 큰 성능향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 경우 i7-14700 이나 14700F를 사용하면 분명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i5와 i7 은 분명한 성능차를 가지고 있는데 14세대 i7 프로세서의 경우 효율코어와 캐시용량이 늘어나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I7-14700k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하면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지만 노멀 프로세서를 사용했던 유저가 Z시리즈 메인보드나 수랭쿨러 등을 사용하지는 않았을 확율이 높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i7-14700을 추천한 것이다.


I7-14700(F)로 cpu를 업그레이드 하면 QHD 이상의 해상도에서도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최신 게임을 좀더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높아진 CPU 성능으로 영상편집이나 디자인 등의 작업도 부드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작업용 S/W의 경우 CPU 의존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지만 전문작업도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기존에 i7-12700K 나 i9-12900K 등의 오버클럭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면 당연히 Z시리즈 메인보드를 사용했을 것이고 넉넉한 용량의 파워 서플라이와 수랭쿨러 또는 최상급의 공랭쿨러를 사용했을 것이다. 이 경우 퍼포먼스에 특화된 i7-14700K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i7 프로세서는 클럭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효율코어와 캐시 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전작과 확연한 성능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K프로세서 답게 오버클럭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더 높은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오버클럭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 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메인보드에서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을 바이오스나 S/W에서 제공하며 인텔 자체적으로도 손쉽게 오버클럭 할 수 있는 인텔 XTU 등을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의 경우 16GB 듀얼채널을 사용했다면 32GB 듀얼채널이나 64GB 듀얼채널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추천하며 SSD도 PCIe 3.0을 사용했다면 PCIe 4.0 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도고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i7-14700K (KF) 프로세서는 성능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4K 게이밍을 계획하고 있거나 전문작업용으로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작업에서 기존 프로세서와 큰 성능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새로운 아키텍처로 출시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를 선호한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메인보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메인보드를 교체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점은 큰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보급형 라인업인 i3부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i5, 고성능 PC에 적합한 i7,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i9 까지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나 성능을 고려해 원하는 CPU를 구입하기 수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면밀히 살피고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는지 고민한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확연한 업그레이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유저들 중 성능을 높이고 싶은 유저들에게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비용부담이 큰 PC구입과 달리 부담없는 비용으로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고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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