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정품과 비정품의 장단점과 차이점 등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에 반해 PC나 전자제품 등에 큰 관심이 없고 때가되면 브랜드와 가격 정도만 확인하고 구입하는 유저들의 경우 정품과 비정품을 구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왜 정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정품과 비정품을 구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능이나 기능, 디자인 등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제품 자체가 다른 일명 '짝퉁' 모델들과 달리 정품과 비정품은 유통 경로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다.
비정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식으로 제품을 수입하고 현지화 해 판매하는 정품 모데들과 달리 일명 보따리상에 의해 제품이 수입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이다. 몇몇 PC 부품이나 가전제품의 경우 아직도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크다보니 직구 등을 통해 비정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차가 클 경우 비정품을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 가령 동일 제품의 가격이 40% 이상 차이가 난다고 가정하면 누구나 제약이 있더라도 비정품 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국내 판매 제품과 해외 판매 제품의 가격이 클 경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직구 (비정품)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가격적인 매리트 이외에는 비정품 프로세서의 장점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단에서 설명 드리겟지만 A/S 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고 밀수 등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어 고장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품의 장점은 무었을까 특히 정품과 비정품이 혼재되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는 PC 부품의 경우 유저들의 고민이 클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정품과 비정품의 차이점 및 장단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정품 CPU 의 가장 큰 매리트는 A/S 여부라 할 수 있다. 현재 인텔은 코잇, 인텍앤컴퍼니, 피씨디렉트 등 3개의 공인대리점을 통해 정품 CPU를 판매하고 있는데 3개의 유통사 모두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자체적인 A/S망을 구축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PU를 구입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벌크나 OEM 모델의 경우 구입처에서 A/S를 진행하지만 판매처가 망하거나 사업자 등을 변경할 경우 A/S가 불가할 수 있으며 RMA를 보내야 하는데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텔 CPU는 정품과 비정품간 A/S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 매리트만 보고 비정품 CPU를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현재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공인대리점 3사에서 유통하고 있는 정품과 PC 쇼핑몰에 제공되는 벌크, 역수 모델들이 모두 시장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특히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발생할 경우 유혹에 빠지기 쉽다.
특히 CPU 고장이 거의 없었던 예전과 달리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고장 제품이 나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A/S 의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CPU는 고장이 발생하면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와 같은 리페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설 A/S 센터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교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A/S가 원할하지 못하면 고가의 부품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 사진출처 : 에누리 닷컴
비정품의 가격 매리트도 인텔 CPU에서는 예외라 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품과 비정품의 가격을 비교한 모습으로 예상외로 정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일부 CPU의 경우 비정품 가격이 저렴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A/S가 제한적인 비정품 모델을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특히 비정품 중에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일부 병행수입 모델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 인텔 CPU 360개가 무더기로 적발 되었으며 지난해 (가격으로 따지면 9600만원에 달한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13세대 CPU를 차량등에 숨겨 밀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들이 국내로 유통될 경우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 보따리상이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다 보니 A/S가 불가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극한의 환경에 노출된 채로 이동하다 보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면 정품 CPU를 구입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자세시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상단에서 언급했던 3개의 공인대리점 A/S 센터 어디에서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합 A/S 센터를 운영하던 예전과 달리 신속한 처리를 위해 유통사 A/S 로 전환 했는데 구입제품의 유통사를 모르거나 잘못 찾아가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인텔에서는 이런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3사 A/S 센터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3개의 서비스 센터중 하나만 알아도 되는 것이다. 단, 해당 유통사 모델이 아닐 경우 다소 처리시간이 길어질 수는 있다.
A/S 기간이 제한적인 비정품 모델들과 달리 3년의 넉넉한 A/S 기간 제공도 정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CPU 고장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심심치 않게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정품 CPU 라면 택배를 통해 손쉽게 정상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지만 비정품은 기간이 짧아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최신 제품의 출시로 사용된 모델을 구할 수 없는 상황 (단종)이 되 버린다면 차상위 제품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 12700K 사용중 고장이 발생했는데 단종되었다면 13700K로 교체) 사소할 수 있지만 유저를 기본좋게 만드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텔에서는 정품 CPU를 구입하고 사이트에 등록하는 유저들에게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라는 말이 있다. 이왕이면 품질 좋고 디자인이 이쁜 것을 선택한다는 의미로 CPU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상단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정품과 비정품간 가격차가 거의 없는 현 시점에 확실한 A/S를 보장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품 CPU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인텔 정품 CPU 선택은 무척 간단하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정품과 비정품 여부를 판매 페이지에 분명하게 표시하기 때문에 정품 판매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또한 박스 측면에 제품 유통사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구입후 정품확인도 용이하다. (스티커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메인보드를 비롯해 기존에 사용하던 부품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최소화 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메모리 시장등의 부활로 부품값이 올라가고 있는 PC부품들과 달리 14세대 인텔코어는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점점 가성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신 게임을 즐기는 유저나 영상편집이나 디자인 등의 전문작업용 PC를 구입하려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14세대 인텔코어 정품 CPU를 추천한다. A/S 나 고장등으로 인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고성능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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