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입할 때 자신이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활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PC를 구입하면 느린 성능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괴도하게 높은 스펙 구성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행하게 된다.
특히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CPU는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하는 부품이다. CPU에 따라 메인보드와 메모리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CPU를 고른 후 다른 부품을 선택하면 수월하게 PC를 조립할 수 있다.
가성비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최상의 성능을 추구한다면 i9-13900K 와 같은 플래그쉽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된다. 가격대는 상당히 높지만 그에 걸맞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해 전문작업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이나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용 S/W를 실행해야 한다면 13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성능을 100% 가깝게 활용할 수 있으며 높은 성능으로 빠른 랜더링 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성비를 고려 하면서도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무었일까 현시점에서는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50만원대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i7 이상의 프로세서와 달리 20만원 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하며 효율코어를 지원하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효율코어가 적용되어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RTX 3060 Ti 나 3070 정도만 장착해도 FHD 해상도에서 대부분의 게임을 최상위 옵션에서 즐길 수 있으며 영상편집 등의 작업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즉 일상생활에서 전혀 성능으로 인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CPU라 할 수 있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와 같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단일코어의 구형 CPU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i7이나 i9 과 달리 i5 프로세서 (12600K 제외) 는 하이브리드 코어를 지원하지 않고 단일코어 방식을 적용해 아쉬움을 자아냈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달리 6개의 성능코어에 4개의 효율코어를 추가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13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더 빠른 퍼포먼스 코어, 더 많은 에피션트 코어 및 더 큰 캐시를 탑재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해 동급의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대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i5-13400F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에 18MB 의 L3 캐시를 지원했던 12400과 달리 6+4코어 16스레드에 20MB 의 L3 캐시를 지원해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i5-13400 과 i5-13400F는 내장그래픽 유무이다. 게임을 즐기지 않아 내장그래픽을 활용하고 싶다면 13400을 선택하면 되고 외장그래픽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약 3만원 정도 저렴한 13400F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13400 이 UHD 730 내장그래픽을 지원하는데 반해 13500 부터는 UHD 770 내장그래픽을 지원한다. 좀더 강력한 내장그래픽 성능을 필요로 한다면 13500을 추천한다. (두 제품은 약 2만원 정도의 가격차를 보인다.)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F 의 벤치마크 스코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3세대 i7이나 i9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전작들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능향상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효율코어가 적용되어 12세대 인텔코어 i5-12400F 보다는 멀티코어 스코어가 상당히 증가 했으며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1700 보다 싱글과 멀티스코어 모두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3세대 이상의 구형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면 확연하게 업그레이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프로세서 답게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CPU 성능에 따라 작업시간이 결정되는 랜더링 테스트의 모습으로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2분대의 13세대 i7이나 i9 과는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i7-11700 이나 i5-12400F 대비 1분 이상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빠른 작업시간이 필수적인 프로페셔널 이라면 당연히 i7이나 i9을 구입해야 겟지만 소소하게 영상을 편집하고 올리는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라면 i5-13400F 만으로도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다.
랜더링 뿐만 아니라 동영상 인코딩 테스트에서도 i5-13400F가 15초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메모리만 16GB 이상을 듀얼채널로 구성해 주면 디자인 작업용 PC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캐주얼한 작업 위주라면 i3-13100 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i5 와의 가격차가 크지 않고 i3 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지원하지 않아 i3를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i5-13400이나 13400F를 사용하면 훨씬 다양한 용도로 PC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S/W를 사용 하더라도 i5 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한다.
13세대 인텔코어 i5-13400 (F) 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코어가 추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에서는 효율코어를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13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효율코어가 추가되어 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만 아니라면 성능을 100% 가깝게 끌어올려 주기 때문에 게이밍PC를 만드는데도 적합하며 빠른 랜더링 % 인코딩 시간으로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도 편하게 S/W를 사용할 수 있다.
부담없는 가격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PC가 필요하다면 i5-13400 (F)를 추천한다. 전작대비 확연히 높아진 성능으로 게임이나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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