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가격이 천청부지로 치솟던 몇 개월 전과 달리 코인시장의 몰락으로 출시 초기의 MSRP (권장소비자 가격) 수준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떨어졌다. 이제 사용자가 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웃돈까지 줘가며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가격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재고 수급도 원할하지 않아 그래픽카드 구입 자체가 힘들었던 예전과 달리 재고도 여유로워 쉽게 그래픽카드를 구입해 게이밍 데스크탑을 구성할 수 있다. 반도체 이슈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PC 부품의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쉽게 PC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그래픽카드 시장에 큰 이슈가 발생해 유저들은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오랜시간 게이밍 PC 시장을 호령했던 RTX 3000 시리즈의 시대가 저물고 RTX 4000 시리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성능 향상이 미비하다면 고민할 필요없이 RTX 3000 시리즈를 구입해 PC를 조립하면 되겟지만 그동안 엔비디아에서 보여온 행보는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때 마다 확연한 성능 향상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계속 관망해야 할지 RTX 3000 시리즈로 PC를 조립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게임에서 CPU와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은 그래픽카드 이다. 가격대도 타 부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당장 PC를 구입해야 한다면 고민할 필요없이 RTX 3000 시리즈 기반으로 PC를 조립하면 된다. RTX 3000 시리즈의 경우 전작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출시 초기부터 큰 파장을 일으켯으며 상위 모델인 RTX 3070 이나 3080 시리즈의 경우 아직까지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이기 때문이다.
RTX 3000 시리즈로 PC를 구입할 경우 중고 보다는 새제품 구입을 권장한다. 우선 가격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부담이 없으며 채굴용으로 사용되던 RTX 3000 시리즈가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굴용임을 알리고 제품을 판매하면 큰 문제가 없겟지만 채굴용이라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비싸게 구입하고 고장으로 인해 게임을 즐기지도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단, PC 구입이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지만 급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면 PC는 구입하되 그래픽카드 구입을 보류하고 신제품 출시를 관망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RTX 4000 시리즈에 대한 각종 루머가 시장에 떠돌고 있지만 루머는 언제나 바뀔수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발표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많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제조사나 유통사에 넉넉하게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 요인은 충분하다 할 수 있다. 특히 RTX 4000 시리즈가 나왔을 때 RTX 3000 시리즈 재고 처리로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인텔에서도 데스크탑 PC용 외장그래픽카드인 ARC 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격과 성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노트북에 장착되는 모바일 GPU만 정식 출시된 상태인데 조만간 PC용 그래픽카드도 출시되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서는 높은 벤치스코어 대비 실 게임프레임은 낮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하게 최적화가 된다면 정식 출시될 때에는 기존 그래픽카드를 위협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예측된다. 여기에 가격까지 만족스럽다면 인텔 ARC를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신제품 그래픽카드 출시를 기다릴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만 활용해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인텔에서 하이브리드 코어 기술을 적용한 12세대 인텔코어를 출시했는데 기존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할 경우 그래픽코어를 빼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F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하며 최신 게임의 원할한 플레이를 위해 i7 정도는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i7-12700F 의 경우 K프로세서와 달리 기본 쿨러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퍼포먼스에 특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CPU 사용율이 높은 전문작업을 사제 쿨러를 사용해야 하지만 보급형의 경우 2-3만원 이면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Z690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K프로세서와 달리 B660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구형 모델들과 달리 램 오버클럭을 지원해 성능을 높여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장에는 DDR4와 DDR5 지원 메인보드가 별도로 판매되어 가격이나 퍼포먼스를 고려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i7-12700F 라면 가성비에 특화된 DDD4 메모리 사용을 추천한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2700F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12개의 코어와 20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25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2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12세대 인텔코어 i7-12700F에 구형 그래픽카드인 RTX 2070을 장착한 상태에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최상급 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RTX 4000 시리즈나 인텔 ARC 시리즈가 출시될 경우 그래픽카드만 교체하면 최상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i7-12700F와 16GB 이상의 메모리, 넉넉한 파워 서플라이 용량이라면 새롭게 출시되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100%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가상화폐, 반도체 이슈 등으로 PC 구입자체가 힘들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가격이나 부품 수급등이 안정화 되어 PC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가격 부담도 적고 원하는 부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i7-12700F 프로세서 기반의 PC는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새롭게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들의 성능을 끌어 올리는데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B660 메인보드와 DDR4 메모리 선택으로 초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도 없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을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2700F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전작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형PC를 사용했을 때 확연한 성능향상을 체감할 수 있으며 노멀이나 K프로세서 대비 가격도 저렴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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