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1일(미국 현지 시간) 미 오리건州 힐스보로에 위치한 최첨단 반도체 공장 D1X 확장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美 정부 고위관계자 및 지역사회 관계자가 참석한 리본 커팅식에서 오리건州에 대한 인텔의 긍정적인 영향과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인텔은 또한 약 500 에이커 규모의 론러 에이커스 캠퍼스를 ‘고든 무어 파크(Gordon Moore Park)’로 개명했다. 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가 1965년 발표한 ‘무어의 법칙’을 지난 50년 이상 이끌어 온 해당 캠퍼스의 역사와 공로를 기념해 해당 캠퍼스를 개명했다.
지난 25년 간 오리건 캠퍼스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는 컴퓨터 칩 구성요소의 크기가 원자 수준으로 작아짐에 따르는 물리적 한계를 지속적으로 극복해왔다. 인텔은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기술, 트라이게이트 3D 트랜지스터 및 스트레인드 실리콘 등의 혁신 기술을 통해 무어의 법칙이 정의한 혁신의 속도에 발맞춰 기초 공정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인텔 엔지니어들은 30억 달러 이상 투자 규모를 투자하는 D1X의 ‘모드3(Mod3)’를 통해 27만 평방피트의 무균실을 추가 확보해 차세대 실리콘 공정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D1X 공장에서는 다양한 논리 프로세스 기술을 다양한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인텔 기술 개발 팀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이후, 신규 공정 기술은 오리건 주에 있는 중앙 개발 공장에서 인텔의 대규모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시설로 동일하게 이전된다. 생산 공장과 개발 현장이 운영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공장을 운영하고 학습해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
이번 발표는 오리건州에 집행한 약 50년 간 투자의 연장선이다. 오리건州에 위치한 인텔 사업장은 포틀랜드에서 서쪽으로 약 32km 떨어진 힐스버러에 위치한 4개 캠퍼스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로, 현재 약 2만 2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드3 확장 계획까지 인텔이 오리건州에 투자한 금액은 520억 달러 이상 규모다. 2019년도 자료에 따르면 인텔이 직접적인 경제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지역은 오리건州다. 임직원, 광범위한 현지 계약 및 공급자 네트워크, 자본 투자 및 기타 영향으로 인텔은 연간 10만 5천개 이상의 일자리, 100억 달러 이상의 급여, 그리고 190억 달러 상당의 국내총생산에 기여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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