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전방위 습격으로 인해 다시 재택근무로 돌아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델타의 경우 중증도는 높은데 반해 감염율은 낮았던 반면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율이 대단히 높아 주위에서 확진자를 쉽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이다.
별다른 증세없이 지나가는 유저들이 있는가 하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유로 기업에서는 급속도로 감염되는 오미크론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이다.
회사에 출근하면 사무실에 작업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어 쉽게 업무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의 경우 업무 환경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확정될 경우 미리미리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PC는 재택근무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종이문서를 사용하던 예정과 달리 대부분의 작업이 PC로 이루어져 빠르게 자료를 확인하고 업무용 S/W를 이용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 문서작업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업무의 경우 구형PC 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다양한 창을 띄어두고 사용해야 하거나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업무용 S/W를 사용해야 할 경우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PC의 성능은 업무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무용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CPU라 할 수 있다. 어떤 CPU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작업시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PC를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경우 반드시 CPU를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
문서작업 이나 심플한 사진편집 및 동영상 편집 등의 용도로 PC를 사용할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i5 정도면 충분하다. 상급 모델들과 달리 하이브리드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지만 개선된 공정을 적용해 전작과 확연히 비교되는 성능 향상을 꾀했다.
이런 이유로 문서작업 정도는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으며 4K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거나 다중창을 띄어두고 많은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i5-12500 이상급의 모델부터는 인텔 UHD 그래픽 770이 제공되어 내장그래픽 만으로 심플한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i5 프로세서의 특징은 압도적인 가성비라 할 수 있다. CPU와 B66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구입하고 SSD나 메모리 등은 기존 제품을 활용한다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디자인이나 영상편집과 같은 전문작업용 PC가 필요할 경우 i5와 내장그래픽 시스템으로는 100% 만족할 성능을 경험할 수 없다. 특히 영상편집의 경우 CPU 의 의존율의 상당히 높아 클럭 뿐만 아니라 코어와 스레드, 캐시 용량에 따라 인코딩 시간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8코어를 지원하는 12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한다. i7의 프로세서의 경우 i5와 달리 (12600K 제외)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해 성능 향상을 한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8개의 코어와 16개 스레드를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P코어에 E코어가 별도로 구성되어 12코어 (8+4) 20스레드로 구성 되었으며 12MB + 25MB의 인텔 스마트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i7-12700과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12700K(KF) 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제품은 기본 클럭이 달라 굳이 오버를 하지 않더라도 12700K(KF) 가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단, 오버클럭을 실행할 경우 Z690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대가 상당하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해 CPU를 선택하면 된다. 두제품 모두 영상편집이나 기타 전문작업용으로 손색이 없다.
메인보드의 경우 12700을 선택하면 B660, 12700K 나 KF 선택시 Z690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하며 메모리는 DDR5 보다 대용량의 DDR4나 DDR4 튜닝램 사용을 추천한다. 또한 내장그래픽을 사용했던 i5 시스템과 달리 전용 메모리가 장착된 RTX 3050급 정도의 그래픽카드는 달아주는 것이 좋다.
빅데이터를 다루거나 각종 수치연산, 메가테스킹, 3D 작업등의 업무가 주를 이룰 경우 비용보다는 성능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업무용PC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중 최상급 모델인 i9-12900K(KF) 사용을 추천한다.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최대 16개의 코어와 24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최대 30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4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i9 의 경우도 i7과 마찬가지로 노멀 모델인 i9-12900과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9-12900K(KF) 로 나뉜다. i9-12900의 경우도 하위 모델을 압도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지만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비용 보다는 성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i9-12900K(KF) 구입을 추천한다.
메인보드는 Z690 모델중 전원부에 신경을 많이 쓴 중상급 모델을 추천하며 메모리는 DDR5를 선택하고 용량은 32GB 이상으로 셋팅하기 바란다. 또한 빅데이터 연상등의 경우 CPU 뿐만 아니라 GPU에 따라 속도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상급 모델인 RTX 3080 이상급을 추천하며 전용 메모리에 따른 속도차도 있기 때문에 이양이면 대용량 메모리 모델을 구입하기 바란다. 참고로 RTX 3080의 경우 10GB 메모리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고 최근 12GB 모델이 출시되었다.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자가격리를 하는 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 또한 하루하루 조심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언제 감염될지 몰라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기업들은 당분간 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피크를 찍지 않았기 때문에 뚜렸한 하락세가 보여지기 전까지는 집단 감염을 미연에 방지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해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반도체 이슈등이 있긴 하지만 부품 구입 자체가 힘들었던 예전과 달리 안정적으로 부품이 수급되고 있으며 가격도 안정화 되어 CPU와 기타 부품을 구입해 업무용PC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공정이 적용되어 기존과 확연히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i7 이상급의 프로세서에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어 회사에서만 할 수밖에 없었던 전문작업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집에서 일을하면 회사와 같은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지만 PC의 성능만 받쳐준다면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업무에 사용된 PC가 노후되었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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