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극한의 성능 구현,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F 프로세서

2021.11.04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CPU는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어떤 CPU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PC의 활용도가 결정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PC를 새로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할 경우 CPU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텔 프로세서는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해 성능 향상을 꾀하긴 했지만 공정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아 확연한 성능 향상을 구현하지는 못했다. 그사이 AMD는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인텔에서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그 결과물로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게 되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F 프로세서는 이번에 출시된 12세대 논코어 제품중 최상위급 프로세서로 기존과는 설계부터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능이 뛰어난 퍼포먼스 코어와 확장가능한 멀티 스레드 워크로드용 에피션트 코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인텔 7공정 기술을 사용해 게임은 물론 컨텐츠 제작 성능의 향상을 꾀했다.


또한 DDR5 4800MHz 사용이 가능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16개 레인의 PCIe 5.0을 제공하고 30MB 의 인텔 스마트 캐시와 14MB 의 L2캐시 지원으로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 대기 시간을 단축시킨다.


11세대 인텔코어 와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12세대 인텔코어의 특징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 눈에띄는 가장 큰 변화는 소켓의 변경이라 할 수 있다. 정사각형 형태를 유지했던 LGA 1200 이전의 소켓과 달리 12세대 인텔코어에서 사용되는 LGA 1700 소켓의 경우 직사각형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12세대 인텔코어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쿨러의 호환성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 메인보드의 경우 두 개의 홀을 제공해 구형 쿨러 사용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LGA 1700 소켓에 맞게 홀이 설치되어 있어 지원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많은 쿨러 제조사가 12세대 인텔코어 사용을 위해 브라켓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냉 및 수냉 쿨러를 사용하고 싶다면 브라켓을 먼저 준비하기 바란다.


메모리의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DDR4를 지원하던 기존의 프로세서와 달리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에서는 DDR5 사용이 가능해 더 빠른 속도와 대역폭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향상된 워크플로우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초기 메모리 수급 문제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PC구입비용 상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DR5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DDR4 3200MH/z 도 지원한다. 메인보드가 DDR4 와 DDR5 로 구분되어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어려요인을 고려해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하이브리드 코어를 적용한 것도 기본과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i9 과 i7, 일부 i5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코어는 단일 및 스레드가 적은 워크로드의 성능으로 위해 제작되어 게이밍과 생산성 활동을 향상시키는 P코어 (성능 코어) 와 멀티스레드에 성능에 최적화 되어 부차적인 작업으로 인한 중단을 최소화 하는 E코어 (효율적인 코어) 로 구성되며 인텔 스레드 디렉터에서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관리하여 적합한 코어로 작업을 전송해 와트당 성능을 최적화 한다.


또한 인텔 7공정 기술을 적용하고 IPC가 개선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최대 16개의 코어와 24개 스레드를 지원하고 최대 30MB 의 인텔 스마트캐시 (L3캐시)와 14MB 의 L2 캐시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인텔 7공정 기반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9W부터 125W 까지 확장이 가능해 초박형 노트북부터 고성능 데스크탑PC 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언락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최상의 오버클러킹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효율적인 코어 및 DDR5 메모리를 오버클럭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데 최신 인텔 XTU 7.5를 통해 관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통해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를 새롭게 출시해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위한 튜닝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세서와 함께 출시된 인텔 600시리즈 칩셋은 안정성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고급기능을 지원한다. 새로운 PCIe 4.0 레인은 칩셋에서 총 28개의 레인을 제공하며 통합된 USB 3.2 Gen2x2는 최대 2배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DMI Gen4.0은 CPU 처리량을 증가시켜 주변장치나 네트워크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신 게임 테스트에서 12세대 인텔코어 i9-12900K 는 전작인 i9-11900K 대비 13%~28%의 성능 향상을 보여 주었으며 하이브리드 코어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단일 게이밍이 아닌 게임과 OBS 스트림 및 녹화를 동시 진행했을 경우 84% 높은 FPS 기록을 보여주었다.


또한 콘텐츠 제작의 경우 직렬 방식으로 하나씩 작업을 진행할 경우 전작대비 29% 속도가 향상 되었으며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경우 47%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하이브리드 코어의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PC를 사용한다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기존 프로세서와 달리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성능 향상을 꾀한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Z690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고 메모리도 DDR5 가 필요하다. 또한 규격에 맞는 쿨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MSI 에서 미디어 KIT을 제공해 손쉽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미디어 KIT 에는 MSI MEG Z690 UNIFY 와 킹스톤의 DDR5 5200MHz 메모리, MSI MEG CORELIQUID S360, i9-12900K 프로세서가 포함되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미디어 KIT과 달리 대형 상자에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상단에는 메인보드와 CPU, 메모리가 준비되어 있고 하단에는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인 코어리퀴드 S360이 준비되어 있다.



MSI Z690 UNIFY 메인보드는 다이렉트 19+2 Power Phases 로 구성되어 있으며 PCIe 스틸 아머를 설치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SSD의 열일 빠르게 식혀주기 위해 쉴드 프로져가 설치되어 있으며 바닥면에는 알루미늄 백 플레이트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듀얼 2.5G 랜단자를 지원해 네트워크 신뢰성을 높였으며 Wi-Fi 6E 무선랜을 지원해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DR5 메모리 슬롯이 제공되며 USB 3.2 Gen2x2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메모리는 튜닝램인 킹스톤 FURY Beast DDR5 5200MHz 16GB 2개가 제공되며 쿨러는 3개의 팬이 제공되며 디스플레이 탑재되어 실시간으로 CPU 온도와, 팬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코어리퀴드 S360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LGA 1700 소켓에 맞는 브라켓이 제공되어 12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에서 원할하게 장착할 수 있다.



PCIe 4.0 SSD를 지원해 WD SN750 SE 에 OS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쉴드 프로져가 설치되어 SSD에 히트싱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열로 인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조립을 마치고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CPU 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수락이 해제된 CPU 답게 원터치 오버클럭 기술인 게임부스트가 활성화 되며 튜닝램 사용으로 XMP 프로파일 선택도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10 설치후 장치관리자에 진입했을 때 정상적으로 24스레드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Z를 이용해 프로세서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nm의 인텔 7 공정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8+8코어에 24스레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4MB의 L2캐시가 제공되며 L3캐시는 30MB 로 기존대비 약 2배 늘어났다. (11세대 i9 프로세서는 16MB)





리뷰에 사용된 i9-12900KF는 다양한 방법으로 오버클럭 할 수 있다. 오버클럭 셋팅에 서투른 유저들은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를 사용하거나 메인보드의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 (MSI 는 게임 부스트) 을 사용하면 되고 오버클럭 셋팅이 자유자재로 만질수 있는 하이엔드 유저의 경우 클럭이나 전압등을 사용자 임의대로 지정할 수 있는 인텔 XTU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내 오버클럭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게임부스트를 활성화 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장 쉽게 CPU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의 벤치마크 실행 모습으로 전작을 압도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높은 스코어가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4스레드를 지원해 만점이 넘어가는 멀티스레드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600점대에 머물던 싱글 스코어가 800점 대로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PU 성능 확인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시네벤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시네벤치 R20에서 5600~5800 의 스코어를 보여주었던 11900K와 달리 10663의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었으며 R23에서 1600점대의 싱글 스코어와 13000~16000 대의 스코어를 보였던 11900K와 달리 27781의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10 에서는 종합 스코어가 전작대비 약간 상승한데 반해 퍼포먼스테스트 에서는 엄청난 스코어 차을 보여주었다. (11900KF의 CPU 스코어는 24205)




긱벤치 5를 이용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을때 싱글 코어는 1982, 멀티코어는 18453을 보여 주었으며 인텔 XTU 벤치마크 에서는 4198 점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11900K 는 3987)




기본과 동일한 RTX 207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상태에서 3DMARK를 실행한 모습으로 피지컬이나 콤바인, CPU 스코어는 당연히 증가했으며 3D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스코어도 유의미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11900KF의 파스 스코어는 21143, 타임스파이의 스코어는 9055 였다.)




동영상 인코딩과 4K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코딩 시간은 3분 18초가 소요 되었고 (전작은 3분 50초) 랜더링 시간은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했으며 640MB, 920MB, 990MB 4K 동영상을 단일 동영상으로 랜더링, FHD 해상도에 H.264 비디오 코덱) 2분 59초가 소요되었다. (전작은 4분 55초)


영상편집 랜더링 시간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이 5분대의 시간을 보여주며 보급형의 경우 8분대의 랜더링 시간을 보여주는데 i9-12900KF 는 3분안에 작업을 끝마쳤다.




오버워치를 이용해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꾸준히 모니터링을 했는데 50도 정도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온도는 20도였다.) 또한 PRIME95를 실행해 장시간 CPU에 스트레스를 주었을 때 (CPU 점유율 100%) 80-100도 까지 온도가 올라갔지만 시스템이 꺼지거나 멈추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14nm 공정을 탈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성능향상이 클 것이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정도로 확연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2-3년 동안 퍼포먼스에서 경쟁사 대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한방에 날려 버린 느낌이다.


성능코어와 효울적인 코어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코어 적용으로 분명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싱글 스레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을만큼 높고 멀티스레드 스코어도 경쟁사의 최상급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최상급 프로세서 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긴 하지만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싶거나 4K 게이밍을 즐긴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오버클럭을 지원해 더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영상편집과 같은 컨텐츠 제작용으로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빠른 랜더링 시간을 보여주는 프로세서로 전문작업자의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이다.


제품 수급이 원할하고 가격이 안정화 된다면 하이엔드 게이머나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는 100% 에 근접하는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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