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고급형 키보드는 보급형 제품들과는 다른 키감을 선사해야 한다. 많은 유저들이 가격대가 높은 것은 용서해도 키감이 떨어지는 것은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10만원 이상의 고급형 키보드 시장에서는 유사키를 사용하는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유저들의 눈높이가 더 높아져 키감 뿐만 아니라 편의성이나 확장성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블루투스 기술을 지원하는 고급형 키보드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한성컴퓨터 GK787B OfficeMaster는 체리 MX 키를 탑재한 고급형 키보드로 키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단, 키감만을 강조한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한차원 높은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유선 연결이 불가능하거나 힘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쫀득쫀득한 키감을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C와 노트북에서 무선연결을 통해 케이블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체리 MX 저소음 적축을 적용해 정숙을 요하는 사무실에서 동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 흡음재 삽입으로 통울림이나 기타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키를 지원해 편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선방식의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사용성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키보드를 비롯해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더스트 커버와 사용설명서, 키캡 리무버가 제공된다.

440 x 130 x 36mm의 크기와 1,020g 의 무게를 지원한다. 보급형 키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크기는 일반 키보드와 비슷해 책상에 편하게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제품은 케이블을 분리하고 블루투스 무선 사용이 가능해 책상을 보다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모델답게 무척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한 RGB LED나 비키 스타일 등을 적용해 멋을 강조한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심플하지만 디자인만 봐도 고가형 제품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상단에 언급한 것과 같이 무게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블을 뺀 상태에서의 무게이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하우징에 기판과 키스위치를 장착해 판매되는 일반 키보드와 달리 알루미늄 보강판을 적용해 제품의 뒤틀림을 방지했으며 내부에 흡음재를 추가해 통울림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키를 눌렀을 때 잡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특히 블루투스 기능 활용을 위해 2,500mAh 용량의 리튬 배터리가 내장되어 무게가 더 늘었다. 여기에 고무패드 까지 부착되어 과격한 타이핑시에도 키보드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작과 달리 뛰어난 키감과 정밀함 입력감을 경험할 수 있는 체리 MX 키 스위치를 사용했다. 5천만회의 키 작동수명을 지원해 고장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역방향으로 키를 장착한 제품들과 달리 정방향으로 설계되어 간섭현상 없이 다양한 키캡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사무실에서도 동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타이핑 할 수 있도록 저소음 적축을 적용했다. 정숙하면서도 정갈한 타건감이 돋보이는 키 스위치로 투박하고 거친 느낌을 주는 일부 기계식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키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키캡 리무버를 제공해 키보드를 청소하는 등의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고급형 제품답게 높이가 낮아 손목 부담을 출인 로우 프로파일 키캡을 적용되었으며 한글은 레이저 각인으로 처리한 전작들과 달리 한영모두 이중사출을 적용해 오랜시간 사용해도 폰트가 지워지는 등의 불편이 없다.

또한 고급형 모델답게 PBT 키캡을 사용했다. 부드러운 표면 촉감은 물론 높은 내구성을 구현하며 ABS 재질 대비 수분흡수도와 마모도가 낮아 오랜시간 쾌적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높은 제작비용으로 고급형 키보드에서 주로 사용된다.)

긴 키캡의 뒤틀림 방지를 위해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적용했다. 키캡 호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타건시 흔히 발생하는 소음을 방지하며 어느 부분을 눌러도 깔끔하게 타이핑 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기존 제품들과 달리 스페이스바 바닥면에 고무 패드를 추가해 잡소리를 차단한 것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고급형 키보드와 같이 손가락과 손목의 각도가 자연스럽게 수평을 이루도록 설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한 높이를 가진 보급형 키보드와 달리 상단에 있는 키도 자연스럽게 누를 수 있어 장시간 사용시에도 피로감이 적다.

양 측면에 설치된 평션키의 모습으로 쉬프트 사용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롱타입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 우측면의 모습으로 방향키와 NUM 키패드가 설치되어 있고 상단에는 NUM, CAP, 충전, 블루투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LED는 채널별로 다른 컬러로 발광해 어떤 채널로 사용하거나 페어링 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펑션키를 제공해 사용성을 높인 제품으로 볼륨과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을 비롯해 인터넷, 계산기, 음악 플레이어 실행이 가능하며 윈도우키 잠금 및 윈도우/맥 변경 등을 지원한다. (윈도우 뿐만 아니라 Mac 에서도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다.)

Fn키와 ESC를 눌러 초기화 할 수 있으며 유무선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3대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원하는 기기를 편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제품은 1대의 유선기기와 3대의 무선기기 연결이 가능한 모델이다.)

바닥면의 모습으로 C타입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이 연결되면 배터리가 자동 충전된다.) 또한 각도조절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고무패드가 사방에 설치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키보드 움직임으로 인해 단자가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커버가 추가되었다. 의도치 않게 케이블이 빠지게 되면 단자부에 큰 데미지가 발생한다.) 또한 측면에는 블루투스 ON/OFF 스위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깔끔하게 책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3방향 케이블가이드가 제공되어 PC의 위치에 따라 케이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로 구성되어 꼬임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했으며 벨크로가 부착되어 손쉽게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노이즈를 방지하는 페라이트 코어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약 1.7M 의 넉넉한 길이를 제공해 PC와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먼지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더스트 커버와 설명서, 키캡 리무버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지원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키감과 기능, 성능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비키스타일은 아니지만 넓은 키간격으로 여유로운 타이핑이 가능했으며 계단식의 키 배열로 멀리 있는 키도 쉽게 타이핑 할 수 있었다. 특히 각도 조절이 가능해 손목이나 손가락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며 적당한 무게감으로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했다.

텐키리스 제품들과 달리 측면에 NUM 키패드가 부착되어 엑셀을 사용하는 일반 사무환경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PBT 특유의 사각거리는 촉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노트북이나 무선랜카드가 설치된 데스크탑PC 에서는 무선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에서 블루투스 페어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원 버튼을 눌러준 후 FN+Ins 키를 눌러 블루투스 상태로 변환하고 Fn+Del/End/Pg_Dn (원하는 채널) 를 3초 정도 누르면 페어링 상태로 진입한다.

이 상태에서 블루투스 검색을 실행하고 키보드를 선택하면 연결이 완료된다. (구형 제품과 달리 6자리 키를 타이핑 하라는 문구가 뜨지 않았다.) @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노트북이나 태블릿PC에서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키보드를 페어링 상태로 만들고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검색후 키보드를 선택해 주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특히 한 대의 디바이스만 연결할 수 있는 대부분의 키보드와 달리 총 3대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사용에 어려움은 없다.

상단의 사진은 블루투스 연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3개의 디바이스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기간 키보드 변환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C나 노트북을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으로 SNS 나 메신져 등을 관리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F1~F12키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제공되어 보다 편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계산기 탐색기 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으며 음악이나 동영상 감상시 볼륨 및 재생 설정도 지원한다.)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 기계식 키보드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정숙한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리니어 방식의 키 스위치 답게 부드러운 터치감을 보여주었다. 물론 체리청축과 같은 확연한 피드백을 선호하는 유저들이라면 다소 답답할 수도 있겟지만 맴브레인 방식의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피드백을 제공해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했다.

반발력도 뛰어난 편으로 편하게 고속 타이핑을 할 수 있었으며 흠음재 등이 추가로 내장된 제품답게 키스위치의 소리 이외의 잡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특히 스페이스바를 누를때 들리는 '통통' 거리는 소리가 없는 점이 마음에 든다.)

소음비교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예상대로 체리청축은 요란한 소리를 들려 주었으며 (많은 유저들이 이런 이유로 청축을 선호한다.) 노트북 키보드는 가장 작은 소리를 들려 주었다. 체리 MX 저소음 적축의 경우 노트북 키보드 보다는 소리가 컷지만 체리청축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소리를 들려 주었다. (두 개의 키보드를 같이 누르면 청축의 소리에 적축 소리가 완전히 묻힌다.) @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타격감에 무한 동시입력 지원으로 만족스럽게 오버워치를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특히 윈도우키 잠금 기능도 지원해 실수로 버튼을 누르더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빠른 반응속도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사무용에 특화된 모델이지만 게이밍 키보드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