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 급증

2021.08.03 가전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지난 한 달간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이 32도로 집계되며 1994년 7월 이래 가장 더운 여름 날씨 역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200만 대보다 50만 대 늘어나 약 25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구온난화에 짧은 장마까지 더해져 폭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17일(7월 3일~19일)로 남부 지방 역대 5번째, 중부지방 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을 기록했다. 강수량이나 강수일수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적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도 에어컨 소비를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였다. 마스크의 생활화로 인해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아졌고,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야외 활동보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창문을 열어놓거나 선풍기를 틀어도 쉽게 더위는 가시기 않기 때문에 에어컨 소비가 자연스레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업계 내 3위 업체인 에어컨 전통 명가 캐리어에어컨에 따르면 더위로 인한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면서 지난 7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에어컨 판매량이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8월 한 달 간 날씨가 지난달에 비해 고온다습할 예정으로 내다보고 있어, 에어컨 업계 역시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전에는 3 4인 가족이 많아 거실에 두고 쓸 수 있는 벽걸이나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 판매량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실외기 시공을 위해 벽을 뚫을 필요 없이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캐리어 에어컨 관계자는 에어컨 판매량은 여름에 항상 높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유독 판매량이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증가했다. 기술의 발전으로 창문형이나 이동형 같은 소형 에어 가전이 소음 발생 등의 문제도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가구 구성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에어컨의 종류가 더욱 많아졌고, 이번 달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 에어컨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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