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온라인 기자간담회 ‘Arm 비전 데이(Arm Vision Day)’를 개최하고 새로운 Armv9 아키텍처를 발표한다. 이는 향상된 보안, 인공지능(AI), 그리고 유비쿼터스 전용 프로세싱에 대한 전세계적인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Armv9은 10년만에 출시된 새로운 Arm 아키텍처이다.
Arm 기반 칩의 출하량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에는 무려 1,00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속도라면, 곧 전세계에서 공유되는 데이터의 100%가 엔드포인트,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중 한 곳에서는 Arm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Arm 기술의 만연한 활용은 Arm이 Armv9에 더욱 강화된 보안 및 성능과 더불어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여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rmv9의 새로운 역량들은 전세계적으로 AI, IoT 및 5G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이 범용 컴퓨팅에서 특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것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Arm은 후지쯔(Fujitsu)와 협력해 스케일러블 벡터 익스텐션(SVE)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의 중심이 됐다. Arm이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개발한 SVE2를 통해, Armv9은 보다 향상된 머신러닝(ML) 및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능을 더욱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SVE2는 5G 시스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의 프로세싱 역량 뿐만 아니라, 이미지 프로세싱이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같이 CPU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머신러닝 워크로드의 처리 능력을 강화한다. Arm은 앞으로 수년간, Arm 기술의 AI 역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rm은 현재 Mali GPU와 Ethos NPU에 대해 진행중인 AI 혁신과 더불어 CPU 내에서의 행렬 곱셉 성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Arm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속도로 CPU 성능을 향상시켜 왔다. Arm은 Armv9 세대에서도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해, 다음 두 세대의 모바일 및 인프라 전용 CPU에서도 30% 이상의 CPU 성능 향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Arm은 특화된 프로세싱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토탈 컴퓨트(Total Compute) 설계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시스템 수준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전반적인 컴퓨팅 성능을 가속화하고, 사용사례 기반의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토탈 컴퓨트 설계 원칙을 오토모티브, 클라이언트, 인프라 및 IoT 솔루션 전반의 모든 IP 포트폴리오에 적용하면, Armv9의 시스템 수준 기술을 모든 IP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 IP 또한 개선할 수 있다. 나아가, Arm은 동작주파수, 대역폭, 캐시 크기를 높이면서 메모리 지연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Armv9 기반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