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무선전송 기술이 떨어졌던 몇 년전만 해도 유선과 무선간의 음질차가 커 많은 유저들이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셋 등을 사용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의 경우 음질 보다는 편의성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 했으며 제품 라인업에서도 고급형 보다는 중급형이나 보급형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무선과 유선의 음질차가 최소화 됨에따라 높은 편의성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났다. 고급형이나 하이엔드급 헤드폰을 만드는 제조사에서도 블루투스 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으며 높은 가격대임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JBL CLUB ONE 은 사운드 전문기업 하만의 최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사운드는 물론 기능이나 디자인에서도 보급형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운드 커브 기술을 적용해 미세한 사운드 까지 정확하게 표현하며 Hi-Res 인증으로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있다.

특히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제품답게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변신시킬 수 있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지원으로 주변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사운드에 열중할 수 있다.

보급형 제품들과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과 특징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음질과 성능등을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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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고급형 제품답게 다양한 액세서리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셋과 하드 케이스를 비롯해 Aux-in 케이블과 Aux-In 코일 케이블을 지원하며 기내 사용을 위한 어댑터와 충전용 C타입 케이블, 사운드 잭 등이 포함되어 있다.

50mm 대구경 드라이버를 사용한 헤드셋과 달리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해 크기가 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게는 378.5g 으로 (노트포럼 측정시 381g) 머리나 목에 부담을 줄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무게감 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다.)

기기의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경력을 가진 제품답게 높은 마감 완성도를 보여주며 화려함을 강조한 게이밍 헤드셋과 달리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참고로 클럽 시리즈는 JBL 의 최상위급 이어폰/헤드폰 라인업이다.)

JBL CLUB ONE 에는 40mm 커스텀 오렌지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사운드 전달력을 높였으며 사운드 커브 기술을 적용해 미세한 사운드 하나까지 정확하게 표현한다. 특히 이 제품은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Hi-Res 인증을 받은 고해상도 헤드폰으로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사운드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보급형 헤드셋과 달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주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음향에 집중할 수 있으며 사운드를 낮추고 외부 소리 유입을 높여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상대방과 원할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토크 쓰루 기능과 주위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외부 마이크가 주변소리 일부를 들려주는 주변소리 듣기 기능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닛 측면에 핫키를 지원해 빠른 기능 선택이 가능하다.)

이어패드는 마그네틱 부착 방식을 적용해 손쉽게 탈부착 할 수 있다.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해 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내장된 메모리폼은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 하며 복원력도 상당히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 과 R이 프린팅 되어 있어 좌우를 손쉽게 구별할 수 있다.)

유닛에는 노이즈캔슬링과 음성통화를 위한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으며 충전을 위한 C타입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원 및 블루투스 페어링,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토크쓰루 / 주변소리 듣기) 버튼이 제공되며 볼륨조정 버튼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양쪽 유닛에 2.5mm 단자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유선 사용시 원하는 유닛에 케이블을 연결해 줄꼬임 등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길이 조절 뿐만 아니라 유닛의 입체적인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JBL 의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로 헤드셋 착용시 사용자에 맞게 유닛이 셋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저의 머리크기를 고려해 헤어밴드 길이조절이 가능하다.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걸리는 느낌을 주어 사용자에 맞게 길이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헤어밴드의 모습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프리미엄 가죽밴드에 한땀한땀 세겨진 스티치 디테일 적용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양가죽과 흡사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머리에 자극없이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2개의 유선 케이블과 충전용 C타입 케이블, 기내용 어댑터와 전용 잭을 비롯해 퀵 매뉴얼과 보증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하드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디자인과 사운드에 특화된 설계가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착용감과 지원기능, 음질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착용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한없이 가벼운 중저가형 모델들과 달리 약간의 무게감은 느껴졌다. 단, 디자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장시간 헤드셋을 착용하고 다니더라도 목이나 머리의 피로감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틀정도 출퇴근 하며 착용감과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디자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길이조절 뿐만 아니라 유닛의 각도 조절도 가능해 자신에 맞게 조정해 착용할 수 있었다. 메모리폼의 쿠션감이 뛰어나 안경을 착용 했음에도 귀나 머리가 눌리지 않았으며 헤드쿠션도 안정적으로 머리를 눌러 정수리 등의 특정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는 저가형과 달리 피로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성인이 편하게 착용하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여성 모델이 장착했을 때에는 여유가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투모 58호를 썻던 필자가 (58호를 썻다는 것은 머리가 크다는 의미이다.) 착용했을 때에는 길이를 최대로 한 상태에서 딱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머리가 크다면 스토어 등을 방문해 착용한 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헤드셋 착용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중 하나인 '요다현상' 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머리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디자인에 유닛이 과도하게 튀어나와 있지도 않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양 측면에 있는 버튼은 구분감이 확연할 뿐만 아니라 일정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어 오작동 없이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현재 사용하는 헤드셋의 경우 버튼 배치가 복잡해 실수를 많이 하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는 실수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또한 아웃도어에 특화된 모델답게 작은 크기로 접히고 하드 케이스를 지원해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유선 헤드셋과 달리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지원해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블루투스 연결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으로 헤드셋 전원을 켠 상태에서 손쉽게 기기를 검색해 페어링 할 수 있었다.

전용앱인 'MY JBL HEADPHONES'를 지원해 편하게 기능을 조정하고 EQ를 설정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는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활성화와 스마트 앰비언트 기능지정이 가능하며 (버튼을 눌렀을 때 지정된 기능으로 작동한다.) 다양한 EQ를 지원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Jazz, Vocal, Piano 와 같은 EQ와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는 커스텀 설정을 지원하며 세계적인 DJ들이 직접 설정한 EQ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JBL CLUB ONE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소리는 (박수소리, 물건이 떨어져 충격음 등이 발생할 경우, 음악소리 등등)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도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의 경우 완벽에 가깝게 걸러주는 것을 확인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소음이나 사무실의 팬소음 등등)

특히 대중교통에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의 성능을 재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유닛의 차폐성이 뛰어나 헤드셋을 착용한 것 만으로 일정 소음이 걸러지며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활성화 하면 주변 잡음이 거의 사라져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통화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상대방의 음성이 명확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잡음이나 끊킴 등도 발생하지 않아 시끄러운 야외에서도 통화를 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다. 단, 높은 차폐성으로 본인이 말하는 목소리는 약간 먹먹하게 들린다. (물론 상대방에게는 잘 전달된다.)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유선과 무선간의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블루투스 연결에서도 만족스런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단, Hi-Res 지원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당연히 유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분명한 음질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저음이 중고음과 잘 어우러져 볼륨을 높여도 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편안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고급형 모델답게 작은 악기소리 하나하나를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노이즈 없는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Q 의 경우 Vocal EQ 는 다른 EQ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저음의 양이 상당한 제품인데 Vocal EQ 에서는 목소리나 효과음 등이 강조되고 저음 재생을 줄여 (누구나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하다.) 플랫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게임과 동영상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블루투스를 지원해 노트북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다. (노트북의 경우 유선으로 연결하면 케이블로 인한 불편이 상당히 크다.) JBL 퀀텀 원과 같은 입체음향을 기대할 수 는 없지만 강화된 저음과 풍성한 사운드 지원으로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소리가 몇겹 겹쳐진 듯한 높은 밀도감으로 현장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귀를 타격하는 강력한 효과음 재생도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음악에 특화된 모델이지만 멀티미디어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