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은 Z 마운트를 채택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II’와 ‘Z 6II’를 14일 발표했다. Z 7II와 Z 6II는 각각 2018년 하반기 출시된 니콘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과 Z 6의 후속 기종으로 사진 및 영상 촬영 성능을 비롯해 사용 편의성이 한층 진화됐다.
두 신제품은 니콘 카메라 최초로 두 개의 EXPEED 6(엑스피드) 화상 처리 엔진을 사용하는 듀얼 EXPEED 6를 장착해 최대 연속 촬영 속도와 연속 촬영 가능 매수가 모두 증가했다. Z 7II는 초당 최대 약 1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할 수 있고, 한 번에 Z 7 대비 약 3배 많은 77매를 연속으로 촬영 가능하다. Z 6II의 최고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약 14매, 연속 촬영 가능 매수는 Z 6 보다 약 3.5배 늘어난 최대 124매이다.
AF(자동초점) 성능이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Z 7II와 Z 6II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 촬영 시에도 ‘눈 인식 AF’와 ‘동물 인식 AF’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사람, 개, 고양이 등 피사체 눈의 초점을 쉽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AF 감지 범위 역시 Z 7II는 -3EV부터, Z 6II는 -4.5EV4부터 지원하도록 확장돼 더 어두운 환경에서 정확하게 피사체를 포착해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사용성도 강화됐다. USB 전원 공급 기능 채용으로 외부 배터리(보조 배터리)를 통한 카메라의 배터리 충전과 전원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보다 편하게 장시간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사진 모드에서 촬영 가능 매수를 늘려주는 에너지 절약 옵션도 추가됐다. 새롭게 채택한 듀얼 메모리 카드 슬롯의 경우 빠른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CFexpress(CF익스프레스) 타입 B와 XQD 메모리 카드 외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며, 효율적인 이미지 기록으로 현장에서의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또한 신제품 2종은 Z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신규 배터리 팩인 MB-N11 파워 배터리 팩과 호환되며, 카메라의 새로운 펌웨어를 PC 또는 카드 리더기를 사용하지 않고 최신 스냅브리지 애플리케이션(2.7 버전)을 통해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각각의 제품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Z 7II는 약 4575만 유효화소수와 ISO 64부터 ISO 25600의 상용 감도를 실현한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실적인 묘사 성능을 제공한다. 전용 NIKKOR(니코르) Z 렌즈와 결합 시 직경 55mm 대구경 마운트를 활용한 아름다운 빛망울 및 고화질 표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Z 7II는 풍경, 인물 사진과 같이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장면에 유용하다.
약 2450만 유효화소수와 ISO 100부터 ISO 51200의 고감도 성능을 갖춘 Z 6II는 완성도 높은 사진 및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이 제품은 영상 제작 활동, 결혼식 등 다양한 성능이 요구되는 촬영 장면뿐 아니라 춤추는 장면이나 기차, 비행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할 때에도 활용도가 높다. 향후에는 초당 최대 60프레임의 4K UHD(3840×2160) 및 블랙매직 디자인(Blackmagic Design) 외부 레코더를 활용한 RAW 영상 출력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MB-N11 파워 배터리 팩은 견고하고 편안한 그립감과 카메라 사용의 안정성을 제공하며, Z 7II 및 Z 6II에 장착할 경우 약 1.9배까지 촬영 가능 매수를 늘려주는 Z 시리즈 최초의 세로 촬영을 위한 배터리 팩이다. 이 제품은 또한 우수한 방진 및 방적 성능을 갖췄고, 촬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핫 스왑 시스템’을 지원하며, USB 충전은 물론 컴퓨터와 연결된 상태에서 휴대용 충전기 또는 AC 어댑터를 통해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인물 사진과 같이 세로 촬영이 필요한 장면 외에도 타임 랩스 풍경이나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도 적합하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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