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와 이로 인해 우리가 이동하는 루트의 공기 질 변화를 파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14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각국의 참가자들은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만든 공기 질 측정 배낭을 착용하고 매일 이동하는 루트의 공기 오염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 및 수집한다.
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및 그레이터 런던 당국(Greater London Authority)과의 공동 연구 ‘브리드 런던(Breathe London)*’을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만든 것으로,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및 이산화질소(NO2)를 감지하며 정확도가 뛰어난 동시에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델리, 밀라노를 포함한 14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각 도시별 참가자들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기간과 조치가 끝난 기간 총 두 차례에 걸쳐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며 일정한 시간과 장소의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다이슨은 이 배낭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각 도시에서 발표하는 공기 질 데이터, 그리고 서울을 포함한 주요 11개 도시에서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통해 측정한 실내 공기 질 데이터와 비교해,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실내외 공기 질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다른 도시들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동제한 기간이 없었던 서울에서는 일상적인 공기 질을 파악하기 위해, 30대 중반의 직장인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길의 공기 질 외에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의 공기 질 또한 배낭을 통해 측정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6월 중순에 2주간 공기 질을 측정한 후, 8월 중 2차 측정을 진행해 두 시기에 측정한 실내외 데이터를 비교할 예정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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