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류의 키보드가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맴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펜타그라프 방식의 키보드, 멀티미디어 및 무선 키보드 등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제닉스의 ione Scorpius M10 은 필자와 같이 타이핑이 잦은 유저를 위한 기게식 키보드로 중후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독일 체리사의 MX 클릭 스위치를 적용한 것 하나 만으로도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게식 키보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키감이다. 얼마나 뛰어난 키감을 가지고 있는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모델명 | ione Scorpius M10 @ 유통사 : 제닉스 (www.xenics.co.kr) |
KEY | 104 키 |
인터페이스 | USB & PS/2 콤보 |
작동방식 | 기계식 키보드 |
키 스위치 | 체리 MX 클릭스위치 (체리 청축) |
키캡모양 | 원통형 |
측면배열 | 스텝 2 |
크기 | 461 x 162 x 30 mm |
지원 OS | MS Windows 98SE / 2000 / ME / XP / Vista |
구성품 | 키보드, PS/2 젠더, 사용 설명서 |
스위치 내부에 스프링이 있어 타이핑시 충격을 흡수하여 오랜시간 사용할 경우 피로가 덜하다.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하며 경쾌한 타격음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스타일의 키보드에 비해 수명이 길고 명확한 구분감으로 오타가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키가 고장났을 경우 수리가 어려운 일반 키보드와 달리 간편하게 키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단, 생산방식이 복잡하여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무선 키보드와 달리 상당히 단촐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 및 사용설명서, PS/2 젠더가 기본 제공된다.)
461 x 162 x 30 mm 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맴브레인 이나 펜타그라프 제품들에 비해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타이핑 감 때문이다. 크기나 무게는 장단점으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 생각한다.) 기기의 디자인은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무척 낄끔하며 블랙 컬러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뭍어난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하여 전체적인 디자인의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마감 처리로 기존 저가형 제품과 달리 고급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제품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
표준형 104키를 사용한 제품으로 어떤 작업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오래시간 사용할 경우 활자가 지워지는 저가형 제품과 달리 레이져로 활자를 각인하여 오랜시간 사용해도 활자가 지워지지 않으며 (한글 고딕체로 인쇄되어 있다.) 동시키 입력을 지원하여 각종 게임에서도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측 하단에 부착된 방향키와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는 A, S, D 버튼을 동시에 누를 수 있다.) @ 다른 제품들과 달리 2개의 윈도우 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을 탑재된 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인 독일 체리사의 MX 청축을 사용하여 일반 기계식 제품에 비해 정숙하며 부드럽고 깔끔하게 타이핑 할 수 있다. (부드럽고 정숙하지만 구분감은 확실하다.) @ 금도금 접점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보강판을 통해 키의 흔들림을 확실하게 잡아준다. 백만번의 타이핑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최대 5천만번 까지 타이핑이 가능하다. 내구성 또한 충분히 만족스런 수준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이스 바의 모습으로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양 측면에 2개의 지지대를 설치하여 측면을 눌러도 완벽하게 타이핑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기계시 키보드는 양 측면에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아 측면을 누를 경우 키가 약간 기울곤 한다. 그에 반해 Scorpius M10 는 2개의 지지대가 설치되어 덜렁거림 도 없고 편하게 스페이스바를 누를 수 있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받침대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S/2 뿐만 아니라 USB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제품으로 미니노트북 등에서도 불편없이 활용할 수 있다. (PS/2 만을 지원하는 일부 제품들과 달리 호환성도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키감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회의실에 키보드를 설치한 후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타이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노트북이나 미니 키보드와 달리 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으며 장문을 작성해도 오타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일반 멤프레인 키보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확연한 구분감을 보여주었으며 '촥촥' 거리는 타이핑 소리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체리 청축을 탑재한 제품답게 부드러운 느낌이 매력적이었으며 손목에도 부담을 주지 않아 손이 전혀 피로하지 않았다. @ 이부분은 동영상 프리뷰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해 주기 바란다.
알프스 클릭 키를 사용한 IBM 키보드와 타이핑의 느낌을 비교해 보았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구분감이나 타격감은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IBM 키보드가 더 만족스러웠다. (소리가 훨씬 요란하며 다소 부드러운 M10에 비해 확연한 구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 비해 M10의 경우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키압도 높지 않아 손가락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 (장시간 타이핑을 하면 손가락이 다소 피곤한 IBM 키보드와 달리 M10의 경우 2-3일 간 필자의 책상에 설치하고 사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의 피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 개인적으로는 소리가 크고 구분감이 명확한 IBM 키보드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무실 직원들은 체리키가 장착된 M10 에 손을 들어 주었다.
[ione Scorpius M10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체리 청축이 사용 된 것만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10만원을 넘어가는 대부분의 제품과 달리 5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어 큰 인기가 예상된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하면 높은 가격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체리키를 사용한 동급 제품들과 비교한다면 충분한 가격적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 답게 키감은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맴브레인 키보드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한 구분감을 제공하는 제품이며 '촥촥' 거리는 타격음 또한 귀에 쏙쏙 들어온다. (소리도 그다지 크지 않아 사무실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거나 필자와 같이 글을 쓰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인상적이며 폭넓은 호환성 또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구형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USB를 지원하여 대부분의 PC 및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동시키 입력을 지원하여 게임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저가형 기계식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퀄리티 높은 키감을 선사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체리키의 느낌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