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과 예술의전당은 암 경험자와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돕기 위해 관객 맞춤형 음악회 올림#콘서트를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했다.
암 경험자와 그 가족, 의료진이 연주자이자 관람객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는 지난 6월 23일 첫 공연에 이어 이번 두 번째 공연도 600석 전석 매진을 기록, 암 경험자와 그 주변인에게 문화를 매개로 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김동규와 가을, 어느 멋진 날에”라는 테마 하에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 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 소프라노 김나영 등이 참여해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재즈를 선보였다. 특히, 암 경험자인 현역 피아니스트 김정은과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이자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재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바리톤 김동규는 카르딜로(S.cardillo)의 ‘무정한 마음(Core'n grato)’으로 청중의 마음을 부드럽게 깨운 후 성악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함경도 민요 ‘신고산타령’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소프라노 김나영,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와의 감미로운 듀엣으로 가을 감성에 깊이를 더했다. 공연 말미에는 청량한 가을 정취와 따뜻한 가사가 어우러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소프라노 김나영은 헨델(G.F.Handel)의 아리아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를,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는 ‘고엽(Autumn leaves)’과 비틀즈(The Beatles)의 ‘아이 윌(I will)’ 등 대중에게 친근한 곡들을 열창했다.
암 경험자로서 특별 초청된 피아니스트 김정은은 서로 다른 느낌의 자작곡 ‘11월의 하루(One day in November)’와 ‘저 별 어딘가에’를 각각 첼리스트 조호연,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와 함께 선보이며 공감과 희망을 선사했다. 의료인이자 음악가인 바리톤 김재정은 가곡 ‘내 맘의 강물’과 ‘이상(Ideale)’으로 감동의 울림을 전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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