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7일(미국 현지시각) 학생 IT 경진대회인 ‘이매진컵 2017 (Imagine Cup 2017)’ 월드파이널의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이매진컵 2017은 전 세계 39개국, 54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매진컵은 지난 15년간 200만여 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인 학생 IT 경진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이매진컵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T 기술인 AI(인공지능), IoT, VR/MR 기기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뇌성마비 아동의 학습 능력 배양을 돕는 가상 키보드, 인텔리전트 기능을 활용해 어류 수확량을 모니터 및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 애저 클라우드로 동물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외과수술 수련의가 VR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3D 모델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매진컵 2017 월드파이널에는 비영리 여성 코딩교육 기관 ‘블랙 걸스 코드(Black Girls Code)’ 창업자 킴벌리 브라이언트(Kimberly Bryant), 하버드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 데이빗 맬런 박사(Dr. David Malan),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펠로우 겸 애저(Azure) 부문 CTO 마크 루시노비치(Mark Russinovich) 등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 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하고 최종적으로 체코 ‘X.GLU’팀에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월드파이널에 진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IT 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열린 한국 예선에서 우승한 세종대학교 ‘En#I-Guard(윤명식, 박민현, 오성민)’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En#I-Guard팀은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컴퓨터 시각 증후군 증상을 예방 및 완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였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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