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TAIPEI, 이하 컴퓨텍스)가 올해 처음 게이밍 및 VR(Virtual Reality, VR)관을 신설한다. 게이밍 및 VR관에는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쿨러마스터(Cooler Master), 기가바이트(GIGABYTE), 지스킬(G.SKILL), MSI, 써멀테이크(Thermaltake) 등 60여개 업계 선도 기업들이 참가해, 게이밍 노트북 및 PC, 디스플레이 카드, 게이밍 액세서리 등과 더불어 다양한 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해당 결과는 2012년부터 국내 PC 시장이 매년 감소했고, 2016년 전세계 PC 출하량 역시 5.7% 감소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것으로, 이러한 시장 성장을 이끈 데에는 우수한 그래픽 기반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게이밍 노트북 PC가 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컴퓨텍스 2017에서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의 등장으로 게이밍 이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이파이(Sci-Fi), 비디오 게임, 영화 등의 주제 하에 24시간동안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모딩(modding) 콘테스트인 사이버모드 24시간(CyberMods 24hrs)이 컴퓨텍스 2017에서 개최되어, 미국, 영국,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더(modder)들이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1홀 라이트갤러리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리그 조텍 컵 마스터즈(ZOTAC CUP MASTERS)도 컴퓨텍스 2017 기간 동안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총 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모바 도타 2 (MOBA Dota 2)의 결승전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타이트라와 TCA(Taipei Computer Association, 타이베이컴퓨터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컴퓨텍스 2017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점으로 개최된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 IoT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스마텍스(SmarTEX), 애플(Apple)社가 인증한 주변기기가 전시되는 아이스타일(iStyle) 그리고 고성능 게이밍 제품과 VR 기기가 전시되는 게이밍 및 VR관 등 4개의 특별관이 마련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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