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장비 전문기업 세기P&C(대표 이봉훈)가 시그마에서 고성능 렌즈 3종을 발표했다고 지난 9월 20일 밝혔다.
초광각 줌렌즈 개발의 선구자였던 시그마가 3세대로 업데이트한 Art 12-24mm F4 DG HSM은 기존 초광각 줌렌즈에서 만날 수 없었던 놀라운 화질과 제로에 가까운 왜곡을 자랑한다. 타사에서는 선보인 적이 없는 직경 80mm 비구면 렌즈를 11군 16매 구성 중 가장 앞에 배치해 왜곡을 비롯 구면 수차, 코마 수차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급 타사 렌즈 보다 짧은 24cm 최단 촬영 거리를 달성해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 역동성을 살리는 촬영이 가능하다.
시그마의 전작 렌즈가 가변조리개였던 것에 반해 Art 12-24mm F4 DG HSM은 전구간 최대개방 F4 조리개 촬영이 가능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또한 그 동안 많은 사용자들이 원했던 마운트부 간이 방진/방적 구조를 실현한 것도 눈에 띈다.
Art 85mm F1.4 DG HSM은 기존 시그마 85mm F1.4 EX DG HSM와 비교했을 때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렌즈로 현존하는 AF지원 85mm F1.4 렌즈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00만 화소 초고화소 디지털 SLR 카메라에 대응하는 높은 해상력을 담보하고 아름다운 보케를 전달하기 위해 전작과 전혀 다른 12군 14매로 설계 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대형 HSM을 탑재하고 AF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쾌적한 자동 초점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Art 12-24mm F4 DG HSM과 마찬가지로 마운트부에 실링을 탑재해 간이 방진 · 방적을 제공한다. 야마키 카즈토 시그마 대표는 포토키나 2016 행사장에서 Art 85mm F1.4 DG HSM에 대해 “칼 자이스의 Otus 1.4 / 85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벤치마킹 해 개발했다”며 “노망도 아주 아름다우며 AF를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렌즈”라고 밝혔다.
Sport 500mm F4 DG OS HSM은 열악한 촬영 환경에 대응하는 기능성과 높은 광학 성능을 양립해 "고성능 망원 렌즈"의 새로운 기준이라 할만한 렌즈다. Sports 라인의 플래그십답게 방진 방적 성능 강화, 손 떨림 보정기구 OS기구 탑재, 텔레 컨버터 대응, AF 기능 스위치 탑재, 6 세대 초음파 모터 HSM 채용 등 최신 기술을 아끼지 않고 투입해 해당 렌즈를 필요로 하는 사진가가 꿈에 그리던 사양으로 완성 됐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적인 부분만 강조한 렌즈는 아니다. 포토키나 2016 신제품 발표회에서 야마키 대표가 MTF(기하 광학적 MTF) 그래프를 설명할 때 “MTF 곡선은 없고, MTF 직선뿐이다”고 말할 정도로 중앙부에서 주변부에 이르기까지 화면 전체 영역에서 우수한 화질을 담보하고 있다. 새로운 렌즈 라인에 맞게 디자인 된 텔레 컨버터(별매)를 장착하면 초점거리가 더 길어진 렌즈로 활용할 수도 있다. SIGMA TELE CONVERTER TC-1401은 700mm F5.6의 AF 초망원 렌즈로, SIGMA TELE CONVERTER TC-2001은 1000mm F8의 AF 초망원 렌즈로 사용할 수 있다.
시그마가 이번에 발표한 렌즈 3종 모두 MC-11에 대응하며 이를 사용하면 시그마 SA 마운트와 캐논 EF 마운트 렌즈 경우 소니 E 마운트 바디에 사용할 수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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