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대표 이다 토시히사, fujifilm-korea.co.kr)는 X시리즈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초고화질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2를 출시했다.
X-T2에는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2430만 화소의 APS-C X-Trans CMOS Ⅲ 센서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인 X-Processor Pro가 탑재되어 전작 대비 4배 빨라진 속도와 성능을 자랑한다. 독자적인 컬러 필터 배열의 센서로 로우 패스 필터 없이도 모아레와 가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새로운 디바이스와 향상된 신호처리 기술로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서 노이즈를 감소시켰다.
또한 X시리즈 최초로 초고해상도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3840×2160 해상도의 4K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필요한 정보량의 약 1.8배, 1920×1080 해상도의 Full HD 동영상에 필요한 정보량의 약 2.4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선명한 동영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프로세서와 신개발 AF 알고리즘 탑재로 기동 시간 0.3초, 촬영 간격 0.17초, 셔터 릴리즈 타임랙 0.045초 등 모든 피사체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기본적인 응답 시간이 빨라져 촬영자의 의도대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F 포커스 포인트는 이전 49개에서 91개(최대 325포인트)로 크게 늘었고, 고속 처리 능력과 함께 빠르고 정확하게 업그레이드 된 AF 성능으로 보다 정밀한 AF 예측이 가능해졌다.
초당 최대 100프레임을 표시하는 전자식 뷰파인더는 배율 0.77배, 236만 고화소, 수평 시야각 31도이며, 디스플레이 타임랙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0.005초에 불과해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계속 바라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밝으며, 자동 밝기 조정 기능을 통해 역광이 심한 장소를 포함한 그 어떠한 장소에서도 편안하게 뷰파인더를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전작 X-T1을 계승하여 옛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스타일과 중앙부 뷰파인더 배치를 적용했으며, 셔터 스피드, ISO 감도, 노출 보정, 드라이브 모드, 측광 모드 등 기본 설정이 외부 다이얼로 조작 가능한 점에서 한 눈에 X시리즈임을 알 수 있다.
바디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견고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맞는 정교한 방습, 방진, 방한 설계로 영하 10도의 저온에서도 작동하여 날씨 변화가 많은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 507g로 가벼워 촬영에 있어 부담을 줄여준다.
LCD 조작성도 향상됐다. 후면의 3인치 104만 화소 LCD 화면은 X시리즈 최초로 3방향 틸트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각각의 촬영 피사체에 따라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로도 촬영이 용이하며, 특히 인물 촬영시 카메라를 세로로 잡을 때 편리함을 더한다.
부스트 모드가 새롭게 탑재된 점도 눈길을 끈다. 부스트 모드란 X-T2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으로 카메라 외관이나 부스터 그립에 배치된 레버를 통해 켜고 끌 수 있다. 본체에서 부스트 모드 사용시 AF 속도와 전자식 뷰파인더의 프레임 레이트가 빨라지며, 세로 파워 부스터 그립을 장착할 경우 연속 촬영, 촬영 간격, 셔터 릴리즈 타임랙, 블랙아웃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세로 파워 부스터 그립 VPB-XT2는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두 달라졌다. 그립을 보강하는 파트가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본체에 결합하는 것만으로 카메라 그립이 두툼해진다. 배터리는 기존 1개에서 2개로 보강되어 본체 배터리까지 합하면 총 3개의 배터리 사용이 가능해 사진은 총 1000장까지, 4K 동영상은 30분 간 촬영이 가능하다. 부스터 그립 사용시 최대 11연사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전면에는 조그 버튼과 함께 FN 버튼도 추가됐다.
후지필름은 이번 X-T2 출시와 함께 새로운 외장 플래시 '슈 마운트 플래시 EF-X500'도 선보인다. 핫슈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이 플래시는 가이드 넘버 약 50에 해당하며 셔터 구동 중 연속하여 발광하는 ‘FP발광(고속동조)’ 에 대응하므로 셔터 스피드에 관계 없이 쾌적한 촬영이 가능하다. ‘무선 멀티 TTL 자동발광’ 에도 대응하여 복수의 플래시를 동조시켜 광원을 자유롭게 조정함으로써 한층 창의적인 사진 표현이 가능해진다.
X-T2 본체는 1,899,000원, X-T2+XF18-55mm 렌즈 키트는 2,299,000원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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