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 이다 토시히사, fujifilm.kr)가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2를 공개했다.
X-T2에는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2430만 화소의 APS-C X-Trans CMOS Ⅲ 센서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인 X-Processor Pro가 탑재되어 빠른 속도와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독자적인 컬러 필터 배열로 로우 패스 필터 없이도 모아레와 가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새로운 디바이스와 향상된 신호처리 기술로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서 노이즈를 감소시켰다. 실제로 전작 X-T1이 ISO 12800을 최대 감도로 사용했다면 X-T2에서는 이를 통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깊이감 있는 블랙과 부드러운 계조로 이미지를 재현한다.
외관 디자인은 2014년 출시 후 각광 받았던 X-T1의 ‘중앙부 뷰파인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옛 필름 카메라의 조작성을 연상시키는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셔터 스피드, ISO 감도, 노출 보정, 드라이브 모드, 측광 모드를 포함한 카메라의 모든 기본 설정을 다이얼을 통해 조작할 수 있어 전원이 꺼져 있어도 설정 조정이 가능하며 언제든 다음 촬영에 임할 수 있다. 바디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견고하며,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 507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X시리즈 최초로 초고해상도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점도 주목할 점이다. 3840×2160 해상도의 4K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필요한 정보량의 약 1.8배, 1920×1080 해상도의 Full HD 동영상에 필요한 정보량의 약 2.4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선명한 동영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4K와 Full HD 동영상 모두 100Mbps 고속 비디오 녹화를 지원하며, 사진 촬영 시 자주 사용하는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역시 동영상 촬영에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창의적인 느낌의 영상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동 시간 0.3초, 촬영 간격 0.17초, 셔터 릴리즈 타임랙 0.045초 등 모든 피사체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기본적인 응답 시간이 빨라져 촬영자가 의도대로 원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AF 포커스 포인트는 이전 49개에서 91개(최대 325포인트)로 크게 늘었고, 고속 처리 성능과 함께 업그레이드 된 AF 추적 성능으로 보다 정밀한 AF 예측이 가능해졌다.
전체 이미지 영역의 40%에서 위상차 AF를 지원하며 콘트라스트 AF 성능 역시 향상되었다. 데이터 판독 속도가 이전에 비해 2배 가량 빨라져 점광원, 동물의 털 등과 같은 섬세하고 정교한 피사체에 대한 AF가 수월해졌으며, AF-C 커스텀 설정을 통해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정확한 초점 조정이 가능하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0.77배, 초당 최대 100프레임을 표시하며, 디스플레이 타임랙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0.005초에 불과해 찍는 순간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가 사진 데이터를 판독하는 동안 라이브 뷰 디스플레이가 일시적으로 꺼지는 뷰파인더 블랙아웃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어 라이브 뷰에서 연속 촬영 시 이전 X-T1의 경우 3fps였으나 5fps까지 가능해져 효과적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기에 용이하다.
후면의 LCD 화면은 X시리즈 최초로 3방향 틸트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각각의 촬영 피사체에 따라 화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로도 용이한 촬영이 가능하며, 특히 인물 촬영 시 카메라를 세로로 파지했을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맞는 정교한 방습, 방진, 방한 설계로 영하 10도의 저온에서도 작동하여 날씨 변화가 많은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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