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는 작년 9월부터 ‘고프로 포 어 코즈(GoPro for a Cause)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세상에 알리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고프로 포 어 코즈’에서 이번엔 중국 허베이성(Hebei Province)을 직접 방문해 역경을 딛고, 인간 승리를 보여준 두 친구의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의 제목은 “넌 나의 팔이 되어줘. 난 너의 눈이 되어 줄게”로 두 팔을 잃은 남자와, 두 눈을 잃은 남자가 역경에 굴하지 않고 함께 힘을 합쳐 10,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온 감동적인 이야기다.
허베이성은 베이징에서 5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시골로 거주민도 약1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대부분의 시골 마을과는 달리 이 지역은 공장 및 채석장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지아 하이시아(Jia Haixia)와 지아 원치(jia wenqi) 두 사람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지아 원치는 세 살 때 두 팔을 잃었고, 지아 하이시아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을 실명한 채로 태어났다고 한다.
하이시아가 39세가 되던 해에 산업재해로 인해 나머지 한쪽 눈마저 실명하게 되자 그의 친구인 원치는 “넌 나의 팔이 되어줘. 난 너의 눈이 되어 줄게’라며 삶의 의욕을 잃은 그를 설득했다고 한다. 그들은 마치 한 몸처럼 서로의 팔과 눈이 되어 다른 어떤 도움과 원조 없이 둘만의 힘으로 지난 십 년간 총 10,000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어 왔다.
그들의 이러한 노력으로 새롭게 조성된 숲에 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몇몇 회사 및 공장들이 그들의 나무를 사기 위해 거액을 제안했지만 이 나무들은 이제 그들의 자식과도 같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히아시아는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나무를 심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고, 돕고 싶은 사람들은 ‘고프로 포 어 코즈(GoPro for a Cause)’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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