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전문기업 아이디오와 보일러 전문기업 린나이 코리아는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 의 '세계최초' 타이틀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린나이 코리아는 5월 2일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식기세척기가 별도의 파이프에서 온수를 공급해 식기세척기가 작동할 때는 싱크대에서 온수를 사용하지 못한데 반해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는 내부에서 온수를 만들기 때문에 싱크대 에서도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린나이 코리아의 '' 는 상하 고압분사 노즐로 눌어붙은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세척하며 90도의 고온수 헹굼 세척은 물론 우수한 살균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연속세척을 해도 헹굼수의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건조력이 우수하다. 한편 비 접촉식 수위 검지 기술을 적용, 세척통이 오염되어도 수위검지가 가능하며 수위 및 온도센서와 같은 돌출 구조물이 없어 청소가 더욱 용이하다.

이런 가운데 식기세척기 전문기업인 아이디오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아이디오는 이미 2015년 하반기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 '저랴킹'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오 관계자는 "2년여 간의 제품개발 끝에 특허를 출원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판매중" 이라 전했으며 "린나이 코리아가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를 세계최초로 출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자사의 저랴킹 식기세척기가 세계 최초" 라고 말했다.

절약의 왕 이라는 말을 풀어쓴 '저랴킹' 식기세척기는 순간온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경쟁모델 대비 저전력을 구현하며 싱크대 온수를 공급하는 순간온수기 역할까지 지원한다. 특히 세이빙 시스템을 적용해 세척 후 페수로 버려지는 온수 열을 90% 이상 열 교환하여 회수하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율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저랴킹은 2.8Kw.h 의 최대 소비전력을 지원하는 IDW-280C-ON 과 3.8Kw.h 의 최대 소비전력을 지원하는 IDW-380K-ON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기식과 열 교환식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으로 6-7kw.h 의 전기가 소모되는 순수 전기식 대비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한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에서는 "전기식 가열방법을 사용하는 타 업체와 가스식을 접목한 자사 제품은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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