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Solid State Drive)의 판매량이 HDD(하드디스크, Hard Disk Drive)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는 SSD의 판매량이 지난해 3분기에 HDD의 판매량을 추월했으며, 올 1분기에는 격차가 6대4수준까지 벌어지며 HDD를 완전히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SD의 1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57% 로 HDD의 판매량 점유율 대비 14% 높다.
고용량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적어진 것이 원인이다. HDD시장에선 매년 최고용량이 갱신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수요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2TB이상의 고용량을 가진 HDD의 판매량 점유율은 2013년 이후 30%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고용량 저장장치의 수요를 촉진할만한 고용량 콘텐츠나 게임 등의 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대교체의 또다른 원인은 가격이다. 저용량, 고가격으로 HDD의 대체재 보다는 보완재 역할을 하던 SSD가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가격하락 추이를 보이며 HDD 대체재로서의 역할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로 2013년 90만원을 넘었던 1TB SSD의 평균 구매가는 지난 달 40만원 초반 대까지 하락했다. 3년새 절반 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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