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관련 액세서리 시장이 커지면서 스피커 또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무선 연결이 가능한 것은 물론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편의성이나 휴대성 등을 강조하다 보니 음질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닛의 질과 양에서 일반 스피커와 차이가 발생하며 블루투스 연결의 특성까지 더해져 출력이나 사운드 밸런스 등에서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ARMOR XL 는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의 단점을 개선한 모델로 3개의 50mm 유닛을 탑재해 30W 의 높은 정격출력을 지원하며 후면에 2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장착해 중저음 까지 고려한 이상적인 사운드 밸런스를 구현했다.

기존에 보아오던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리뷰를 통해 특징 및 디자인을 살펴보고 지원 기능 및 음질, 성능 등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리뷰를 진행할 ARMOR XL 블루투스 스피커를 판매하는 '데이비드 테크' 는 모바일 전문 브랜드 '엔보우'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전문기기 제조사로 외장 배터리나 USB 메모리, OTG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비드 테크는 2004년 설립 되었으며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우수기업 브랜드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해 사용설명서와 스트랩, 볼트가 제공되며 USB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8 x 78.8 x 68mm 의 크기와 637g 의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스피커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단, 한손으로 충분히 들수 있으며 일반 가방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이기 때문에 이동성은 충분히 보장하는 모델이다. (휴대성 만을 고려한 모델과는 컨셉이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동성을 보장하면서도 음질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 부품이나 유닛 수 등이 확연히 다르다.)

ARMOR XL 은 다크 그레이 컬러 뿐만 아니라 올리브 그린 컬러도 판매되어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후면 패널에 각을 주어 세련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고급형 모델답게 높은 마감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단자부 등을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등 조잡한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든다. (블랙 유광의 그릴을 사용 했다면 싼티가 많이 났을텐데 별도의 마감을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만족스런 디자인 만큼이나 높은 내구성도 주목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아웃도어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스피커 대비 높은 내구성이 필수적인 것을 감안해 IP66 등급의 방진/방수를 지원해 산이나 바다 등에서도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완전히 물에 잠기면 제품이 고장날 수 있다. 생활방수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하기 바란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3개의 10W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유닛 보호를 위해 그릴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릴 내부에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진포와 같은 재질이 추가로 부착되어 있다. 또한 전면 상단에는 LED가 장착되어 있어 페어링이나 연결 상태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통화 기능 사용을 위한 마이크도 지원된다.

ARMOR XL 블루투스 스피커 는 고급형 모델에서 주로 사용되는 세계최대 블루투스 칩 제조사인 CSR사의 칩을 사용했다. 특히 V4.0 EDR 특유의 빠른 전송속도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 하며 이를 통해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존 블루투스 모델대비 전력 소모도 낮아 보다 긴 사용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단일 유닛이나 듀얼 유닛을 장착한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와 달리 3개의 50mm 유닛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1개의 유닛이 10W 의 높은 출력을 지원해 (30W 정격출력) 유선으로 연결하는 PC용 스피커 이상의 폭발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 주변 소음이 많은 캠핑장과 같은 야외나 넓은 공간의 회의실 등에서 낮은 출력의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작은 소리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ARMOR XL 는 30W 의 고출력 지원으로 (최대 출력이 아니고 정격 출력이다.) 어떤 장소에서도 만족스런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단순 블루투스 기능만을 제공하는 보급형 모델과 달리 NFC 기능도 지원되어 스마트폰 등과 쉽게 페어링 할 수 있다. 또한 전원 및 볼륨, 재생, 통화 버튼 등이 설치되어 있어 사운드를 즐기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기본 제공되는 스트립을 연결할 수 있는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러버 재질 특유의 높은 마찰력으로 휴대시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제품의 추락등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텐트나 나무등에 걸어놓고 사용할 수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제품 충전 및 전원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외부기기 유선연결을 위한 AUX 단자도 지원되고 있다. 무선 연결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데스크탑PC나 TV, 노트북 등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답게 단자부는 고무 커버로 보호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단자부 오염으로 인한 제품 고장은 없을 것이다.

30W 출력의 트리플 유닛 이외에도 강력한 저음 재생을 위한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패시브 라디에이터란 : 밀페형 인클로저에서 저음 강화를 위해 사용되는 스피커로 보이스 코일이나 마그네트 등이 생략되고 댐퍼와 에지, 진동판 만으로 구성된 유닛이다. 독립적인 구동은 불가능 하지만 내부 유닛의 공진 주파수를 이용해 실제 소리를 만들어 내게 된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이나 측면부와 같이 러버재질을 사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있다. 무선으로 활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답게 4,4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20시간 이상의 연속재생 (볼륨 30%) 이 가능해 캠핑등의 야외활용 에서도 배터리 걱정없이 활용할 수 있다.

성인 남성이라면 한손으로 들고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컴팩트한 모델로 약 637g 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 가방 등에 넣고 이동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사용설명서 (보증서 포함) 및 스트랩, 스트랩 볼트, USB 케이블, 오디오 케이블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급 모델을 능가하는 높은 출력과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은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호환성 및 음질, 기능 등을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ARMOR XL 은 블루투스 연결만을 지원하는 제품들과 달리 NFC 기능이 제공되어 손쉽게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우선 블루투스와 NFC (읽기쓰기/P2P)를 활성화 한 후 스마트폰을 스피커 상단에 붙이면 진동 피드백과 함께 페어링 창이 표시되며 '예'를 누르면 자동으로 기기가 연결된다. @ 스피커의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기기가 켜지며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가 활성화 된다. (청색과 적색 LED가 반복적으로 깜빡인다.)

NFC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경우 블루투스 메뉴로 이동해 기기를 검색 후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PIN 넘버 입력같은 번거로운 작업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ARMOR XL 은 아웃도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IP66 이라는 높은 수준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높은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30W 의 정격출력 지원으로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도 원할한 사운드 감상이 가능하며 사진과 같이 스트랩 고리가 설치되어 있어 어디나 쉽게 걸고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 매장 등의 다양한 실내 장소에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해 케이블로 인한 번거로움 없이 고출력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일반 스피커 대비 작은 크기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이나 태블릿PC 등의 경우 유닛 사용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스피커 대비 사운드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블릿PC 등에 저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즐길때 시원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ARMOR XL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태블릿PC 가 블루투스를 지원해 연결에 어려움이 없으며 내장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런 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사진과 같은 MP3P를 비롯해 블루투스 지원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해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노트북은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무선 연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단, 유선 연결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오디오 케이블을 지원한다. 사진과 같이 기본제공되는 오디오 케이블과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제품을 충전하면서 만족스런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집이나 매장 등에 있는 TV의 사운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경우 '사운드 바'와 같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TV와 기기를 연결하면 훨씬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후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상단의 사진은 저장된 MP3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출력 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최대 볼륨에서도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단, 3개의 유닛과 패시브 라디에이터에서 뿜어져나오는 저음부는 다소 과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음악 감상용으로 활용하고자 할 경우 스마트폰의 EQ에서 저음부를 약간 줄여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필자 또한 EQ 설정을 통해 저음부를 줄였는데 기존대비 훨씬 만족스런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강한 저음과 날카로운 효과음 재생이 중요한 동영상, 게임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출력이 너무 높아 볼륨을 최대로 높이는 것은 엄두조차 나지 않았으며 칼이나 총싸움 에서의 날카로운 사운드를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별한 EQ 튜닝은 필요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저음 재생력이 뛰어나지만 중고음이 저음에 뭍히지 않고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해 오랜시간 테스트를 진행 했음에도 귀가 피로하지 않았다. 또한 전면에 3개의 유닛이 장착된 모델답게 충분한 입체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통화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이 약간의 딜레이는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끊킴 등의 현상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우려되던 하울링 없는 깨끗한 음성을 들려주어 원할하게 통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음악 감상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음악을 멈추고 통화 기능이 활성화 되며 통화가 끝나면 음악이 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