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줌, 스마트폰 충전지원 사운드바, 'G-팩터 R1000' 스피커 출시

2016.01.11 A/V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리줌(RIZUM)이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패드에 이어 첫 PC용 사운드바 G-팩터(Factor) R1000을 출시했다.


리줌의 첫 멀티미디어 스피커인 R1000은 2채널 콤팩트형 사운드바로 일반 PC 모니터 하단에 위치하며 공간활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면에는 헤드폰 단자와 USB 단자를 채택해 스마트폰을 간단히 충전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한다. 여기에 성능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리줌 특유의 장점을 잘 살렸다.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의 사운드바


리줌 R1000은 콤팩트한 크기로 대부분의 PC 모니터 하단에 쏙 들어가며 자리를 적게 차지하는 만큼 공간활용성도 뛰어나다. 모니터 화면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운드바 인클로저는 블랙 색상으로 꾸며졌다. 전면 스피커 그릴을 제외하고는 블랙 하이그로시 광택을 넣어 은은한 세련미를 자랑한다.


크기는 너비 400mm, 깊이 73mm, 68mm로 대형 PC 모니터뿐 아니라 20인치 초반대 모니터와도 잘 어울리는 아담한 사이즈를 지녔다. 책상 위 여유 공간이 적어 PC 스피커를 놓기 부담스러웠던 이들이라도 낮은 높이를 통해 PC 모니터 하단에 놓을 수 있는 리줌 R1000은 확실히 배치하기도 쉽다.


스피커의 인클로저는 ABS 수지 인클로저를 사용해 PC방에서도 사용하기 좋도록 단단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전면에는 메탈 그를 사용해 안전하게 스피커 드라이버를 보호한다.


큼지막한 노브와 블루 LED로 포인트


조작법도 상당히 쉽다. 우측 상당에는 큼지막한 볼륨 버튼을 채택해 이를 눌러 전원을 켤 수 있다. 전원버튼 바로 아래에는 큼지막한 볼륨 노브가 있으며 전원을 켜면 블루 LED가 켜진다.


블루 LED는 리줌 R1000의 디자인 포인트라 할 수 있으며 PC방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음량을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리줌 R1000의 볼륨 노브는 큼지막한 편이라 조작하기도 쉽고 간단히 돌리기만 하면 돼 게임을 하면서도 즉시 음량을 조절하기 좋다.


볼륨 노브 하단에는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를 채택해 별도의 게이밍 헤드셋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 사운드가 아닌 심야 시간에 헤드폰을 사용하기에 좋고, 마이크 단자가 있는 만큼 온라인 게임에서 음성채팅도 가능하다.


간단히 설치해서 쓰는 사운드바인 만큼 패키지 구성품도 간단하다. 리줌 R1000 사운드바와 사용설명서, EVA 소재의 받침대가 2개 제공돼 사운드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스피커의 부밍현상을 막는 역할을 겸한다.



220V 전원으로 안정성 높여


최근에는 USB 단자로 전력을 공급받는 USB 스피커가 많지만 리줌 R1000은 AC 전원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전원 사용 및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다.


리줌 관계자에 따르면 AC 전원을 쓰는 스피커가 PC방에 더욱 유용하다고 한다. 현재의 PC방은 USB 주변기기가 너무 많아져 PC의 전원공급장치의 성능이 좋더라도 USB 단자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워졌다며 오히려 PC방에서는 AC 전원을 쓰는 스피커를 더욱 선호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 충전도 가능


R1000 전면 왼쪽에는 하나의 USB 단자가 있다. 이는 사운드바를 사용하면서 간단히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USB 스피커라면 전력이 부족해 스마트폰의 충전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리줌 R1000은 USB 전원이 아닌 AC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USB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S6는 물론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를 연결해보니 충전이 끊어지지 않고 진행되었다.


리줌 R1000의 USB 단자를 이용하면 USB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사운드바 전원을 켜지 않고도 USB 충전 기능만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PC방 사용자들이 게임 등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에도 알맞다.


음악 감상용으로는 아쉽지만 영화나 게임용으로 제격


콤팩트한 크기지만 AC 전원을 사용하는 사운드바답게 크기보다 훨씬 든든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앰프는 4배의 출력을 이끌어내는 LM4863 사운드 칩셋을 채택해 작은 크기에서도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리줌 R1000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에 어울리도록 플랫한 사운드를 내도록 만들어졌다. 2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2개를 채택하였으며 각 3W의 출력을 낸다.

먼저 R1000으로 음악을 감상해봤다. 원래 플랫한 사운드를 추구했기 때문에 묵직하고 깊게 울리는 저음역대를 들을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쉽다. 그렇지만 체감출력은 기대 이상이다. 일반 가정이나 오피스, PC방에서 R1000의 볼륨을 최대한 올리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PC 스피커로 적합한 무난한 사운드가 강점으로 출력을 높이면 플랫하면서 시원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리줌 R1000은 멀티미디어 스피커지만 음악 감상보다는 영상 콘텐츠나 게임에서의 만족도가 훨씬 높다. 영화나 드라마를 재생했을 때는 크기를 뛰어넘는 입체감의 사운드로 영상의 몰입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주로 이어폰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이들이라면 리줌 R1000의 현장감있는 사운드에 만족감을 큰 느낄 것이다. 또한 작은 소리까지 잡아주는 디테일로 영상 콘텐츠의 생생함을 높여준다.


이는 게임을 즐길 때도 마찬가지다. 노트북의 내장 스피커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생동감이 있고 깊이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게임 사운드는 주로 게임 효과음을 듣기 위한 경우가 많은데 리줌 R1000은 이를 뛰어넘는 생생한 몰입감을 주기에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리줌 R1000의 가격은 현재(8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원대 중반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R1000의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쓰기 좋은 무난한 PC용 사운드바


리줌 R1000은 누구나 쓰기 좋은 부담 없는 사운드바라 할 수 있다. 콤팩트한 크기로 좁은 책상에서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쉬운 조작성으로 간단히 켜고 볼륨 조정도 쉽다. 여기에 USB 단자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편리함을 더했고 영상이나 게임에서는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해준다. 특별히 단점을 찾기 힘든 리줌 R1000은 무난하고 누구에게나 쓰기 좋은 사운드바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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