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활용해 영상통화 기반의 수업 진행

2015.12.04 소프트웨어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교육 주간인 ‘아워 오브 코드(Hour of Code)’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세계의 학생들이 스카이프를 통해 릴레이로 수업을 진행하는 스카이프톤을 개최, 12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


스카이프톤(Skype-a-Thon, 스카이프+마라톤 합성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상 통화 솔루션인 스카이프를 활용, 전 세계 학생들을 연결하여 48시간 동안 마라톤 형식으로 영상 통화 기반의 수업을 진행하는 이벤트다. 마이크로소프트 교육 총괄 안토니 살시토 부사장을 비롯한 25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이 뉴질랜드 등 전세계 각지에서 시작, 전 세계 265개 국가의 600만 학생과 스카이프로 연결하며 48시간동안 지구 40바퀴에 달하는 총 16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완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구 한솔초등학교, 전북 적상중학교, 부산 월평초등학교 등 전국 초중고 36개교 약 900여명의 학생들이 스카이프톤에 참가해 총 48시간 동안 50개 학교와 43만 킬로미터 거리를 완주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교육자(MIEE, Microsoft Innovative Educator Expert)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이번 스카이프톤은 스카이프를 가상 현장실습 수업, 전문가 교류 수업, 미스터리 스카이프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에 적용되어 진행된다.



대구 한솔초등학교는 안토니 살시토 부사장과 스카이프를 통해 진로 탐색 수업을 진행했다. 스카이프로 뉴질랜드에 있는 살시토 부사장과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수업 시간 동안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 사회 공헌 및 꿈과 미래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묻고 답하는 진솔한 수업이 진행됐다.


필리핀, 인도, 미국 등 전세계 각지의 5개 학급과 스카이프톤을 진행한 전북 적상중학교는 각 학교들과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다문화 교육, 지리 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 가수를 좋아하는 필리핀 친구들과 함께 케이팝(K-Pop)노래를 부르고, 서로의 나라의 유명한 디저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인도의 아이들과 수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도의 문화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 등 각 나라의 지리, 문화, 유명인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직접 그 나라의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경험을 통한 지식을 구성했다.


이번 스카이프톤에 참가한 대구 한솔초등학교의 김규민 학생은 “오늘 수업으로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그 전에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안토니 살시토 부사장님처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자간 영상 통화가 가능한 스카이프는 국경이나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이미 전세계 265개 국가 및 지역의 600만 학생들의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스카이프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스카이프 인 더 클래스룸(Skype in the classroom)'은 각 지역의 학생들이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통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자신의 교실에서 해양식물학자, 동물원 사육사, 작가와 같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것은 물론, 일년 내내 무더운 아프리카 케냐의 야생동물 전문가나 여름마저도 추운 남극 기지의 연구원들과도 수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학교와 산간 지역 학교가 공동으로 '도시와 농촌' 수업을 진행하거나, 원어민 선생님이 없는 학교들이 모여 공동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 서은아 부장은 "스카이프는 교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교실 밖의 전문가들이나 다른 나라, 다른 학급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경험을 통한 지식을 구성하는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다. 스카이프와 같은 기술은 이러한 경험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훌륭한 학습 도구이다."라며, "이번 스카이프톤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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